음악/영상 군대 얘기 보는데 재밌네요. ㅋ

앰뷸 운전병 얘기 들어보니까 거의 맞는 얘기에요. ㅋ 동기 중 한 명이 의무중대로 파견 가서 거기서 꿀을 빨았죠.

저는 민통선 지나야 있는 독립중대로 파견 가서 1년 가까이 오대기 운전병 했는데... 항시 단독군장에 96k 소지하면서 다녔죠.

대신 저도 오대기 운전병인 것 치고는 꿀인 편이었는데... 독립중대니까 오대기가 1, 2, 3소대 한 소대씩 1주일씩 돌아가거든요? 분명 오대기 인원인데 그냥 본부소대 사람들이랑 같이 자고, 그냥 전투복 벗고 활동복으로 입고 잤어요. ㅋㅋㅋ 밤에 상황 터진 적 한 번도 없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사실상 주로 하는 일이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 기동 순찰이라고 해서 주요 거점 한 번씩 k311로 오대기 인원들 태우고 갔다 오는 게 전부예요. 그러다가 도발 관련 얘기 나오면서 오전에 3번, 오후에 3번? 4번? 으로 잠시 늘어난 적이 있었네요. 진짜 시내버스처럼 같은 곳만 뱅뱅 돌고 나오고 그랬어요. ㅋㅋㅋ

씻을 때도 오대기 인원들이랑은 따로 씻고... 밥도 따로 먹고... 오대기인데 오대기 같지가 않죠. ㅋ 작업도 열외였구요.

그리고 오대기이고 파견을 온 병사라서 근무도 따로 없어요. 오대기 자체가 근무를 서고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뭐... 저도 나름 꿀 빨았네요. ㅋ 이게 독립중대가 아니고 대대에서 오대기를 하는 거였다면... 운전병인 것 치고는 좀 빡세요. 동기들, 후임들이 대대 파견 나가서 오대기 운전병 하면 하는 얘기가... 빨리 탈출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진짜 오대기 인원들이랑 같이 움직이고 같이 작업하고... FM대로 했더라구요.

그리고 미필분들한테 말하자면, 사회에서 자격증이나 경력이 없어서 거의 땅개 당첨일 거 같다 그러면 1종 보통 이상 따고 운전병 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파견 없고 운행이 적어서 대부분 영내에서 작업하게 되더라도 할만해요. 어쩌다가 운행 걸려서 갔다 오면 대부분 오후 3시는 넘어서 그런 날 걸리면 좋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