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심각한 인종차별 논란 터진 호주 스포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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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AFL 그랜드 파이널을 4일 앞둔 9월 20일에 호주 공영 방송국 ABC가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리그 팀 중 하나인 호손 FC가 호주 원주민 출신 선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인종차별로 인한 학대를 가했다고 폭로함
구단은 원주민 선수들을 가족들로부터 격리시키고 심지어 선수들에게 아내 혹은 여자친구와 연락을 끊고 헤어지도록 요구하며 임신 중절을 장려했다고 함
호손에서 뛰었던 익명의 원주민 선수 3명이 증인으로 나섰는데
A 선수는 코치들이 A 선수에게 아이를 낙태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전화번호를 바꾸라고 요구했다고 함. A 선수의 여자친구는 구단의 관계자를 통해서만 남자친구와 접촉할 수 있었고 구단은 이 커플을 협박하여 교외로 이주시켰으며 여자친구를 그녀의 가족들로부터 격리시켰다고 함. 결국 이 커플은 나중에 헤어졌고 선수는 자살을 시도했음
B 선수는 A 선수와 비슷하게 구단에게서 임신 7주째인 여자친구와 관계를 끊고 전화번호를 바꾸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는 팀 동료들과의 사회적 결속력 향상을 위해,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의 경력을 위해서라는 황당한 주장을 들음. B 선수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와 접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아이를 유산함. B 선수는 연말에 구단을 떠났고 이 커플은 다시 재결합함
C 선수는 18세의 나이에 클럽으로 드래프트 되었을 때 클럽의 연고지가 있는 빅토리아주로 이주했고 여자친구는 한 달 후에 첫 아이를 출산함. 구단은 C 선수의 여자친구와 아이가 빅토리아에 있는 C 선수를 방문하는 것을 막았으며 C 선수는 이에 반발함. C 선수는 두 번째 시즌 후에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선수 경력 후 무려 5번의 자살 시도를 함.
호손 구단의 수많은 임원들이 이러한 행위에 연루되었다고 공개됐지만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당시 호손의 감독이었던 알라스테어 클락슨(위), 수석코치이자 단장이었던 크리스 페이건(아래), 그리고 선수 개발 매니저인 제이슨 버트
알라스테어 클락슨은 11월부터 노스 멜버른의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고 크리스 페이건은 현재 브리즈번 라이온스의 감독.
결국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클락슨의 노스 멜버른 감독 부임은 연기되었고 페이건도 장기 휴가 처리됨
클락슨과 페이건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중
댓글 7
심지어 정말 다양한 인종을 소화하는 호주에서...
어휴~ 틀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