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왜 중국반응은 온건한 반응만 퍼오는지에 대한 생각
- 비에이라
- 146
- 2
- 16
근 한달간 중국반응으로 롤붕이들과 소통해왔는데, 처음 본 애들은 '생각보다 중국애들도 재밌네, 우리랑 똑같네, 온건하네,' 이러는데
거기에 달리는 댓글이 항상 '온건한 댓글만 퍼오니까'여서 좀 웃겼음.
일단 일부러 맵다는 커뮤의 반응은 지식적으로 궁금할때만 찾아가고 그곳의 반응을 컨텐츠로 삼진 않음.
매운반응은 맛있지만 몸에 안좋다고 생각해서.
스포츠니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욕할 수 있지. 자연스럽지 그건.
근데 집요하게 남의 인생 망하길 바라는 욕들은 자연스러운 팬이 아니라 자기가 걸린 정신병의 증상을 그걸로 경감시키려는 각혈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혐오스럽기보다 그냥 불쌍한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이 토해내는 핏덩이를 왜 내가 줏어먹어야 하고 남들에게 권해야 하나 싶음.
보편적인 웹서비스인 웨이보는 검열이 매우 쉬움.
대부분의 글에 몇 개의 댓글이 삭제됐는지 나오고,
대댓글 추적해서 대화형식으로 컨텐츠 엮고 싶은 내 입장에선 번거로움. 대댓글만 있고 원댓글은 삭제된 경우가 많으니까.
표현의 자유 굉장히 좋아함. 신생 롤채널(이 아니었는데 결국 롤채널이 되버린)에다가 광복홍콩 시대사명 영상 올렸다가 구독자 10명 빠졌음.
근데 표현의 자유가 과연 타팀/선수를 매장할 자유인가? 하면 난 모르겠음.
조리돌림쯤이야 중립팬입장에서 라이트팬입장에서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인신공격만 없다면 이 문화에 도움이 되는 액션이라고 보는데
욕설과 비하가 없다고 진짜 중국반응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에는 동의할 생각이 1도 없음.
걔네도 사람인데 너네가 하는 욕처럼 하겠지. 착한 뭐시기는 죽은 뭐다 너네가 보편적으로 하던 말이잖아.
근데 그걸 내가 왜 읽고 소개해야 되냐고. 그런거 알아서 걸러지는 곳이 훨씬 더 접근성 좋게 있는데.
반대로, 한국 롤판에 온건한 댓글들만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라이트팬들을 위한 커뮤니티가 과연 있을까?
한국솔랭이랑 한국 롤 커뮤니티랑 비슷한 상황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