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럭알못과 함께 세계의 럭비 주요 대회들을 알아보아요 - 럭비 유니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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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럭비 유니온이란?
럭비 풋볼(Rugby Football)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프로로 전환하느냐 아니면 아마추어리즘을 고수하느냐에 대해 큰 갈등을 빚었고 결국 럭비 유니온과 럭비 리그로 갈라졌습니다.
럭비 유니온은 15인제로 진행되며 우리가 흔히 럭비를 떠올리면 생각하는 경기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럭비 유니온에서는 세트피스로 스크럼(Scrum), 라인 아웃(Line-Out)을 볼 수 있고 공격권을 유지하기 위한 럭(Ruck)과 몰(Maul)이라는 플레이가 존재하지만 럭비 리그에는 볼 수 없습니다.
축구에 FIFA가 있다면 럭비 유니온은 월드 럭비가 주관합니다.
*편의상 남성부 경기만 기재
국가 대항전
럭비 월드컵
축구에 FIFA 월드컵이 있다면 럭비 유니온에는 럭비 월드컵이 있다. 1987년에 첫 대회가 열린 럭비 월드컵은 럭비에서 권위가 제일 높은 대회이다. 20개의 국가가 참가하며 이전 대회 상위 12개팀(본선 조별리그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팀)은 다음 대회에 자동 진출하고 예선을 통해 나머지 8개의 출전국이 정해진다. 우승팀에게는 럭비를 처음 고안한 인물로 알려진 웹 엘리스의 이름을 딴 웹 엘리스 컵이 수여된다.
현재까지 총 9번의 대회가 열렸고 뉴질랜드(3회), 남아프리카 공화국(3회), 호주(2회), 잉글랜드(1회)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출전 기록이 없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전 대회에 모두 출전해 2019년 대회에서 8강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대회는 2019 럭비 월드컵 일본이며 다음 대회는 2023년 9월에 열리는 럭비 월드컵 프랑스이다.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6개국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식스 네이션스는 최초의 국제 럭비 유니온 토너먼트인 홈 네이션스 챔피언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가 참여)을 전신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프랑스가 추가되어 파이브 네이션스 챔피언십으로 개최되다가 2000년에 이탈리아가 참가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매년 2월 초부터 3월 말까지 진행되며 가장 최근 우승팀은 아일랜드이다.
럭비 챔피언십
북반구에 식스 네이션스가 있다면 남반구에는 럭비 챔피언십이 있다. 남반구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뉴질랜드, 호주, 남아공, 아르헨티나가 정기적으로 갖는 대회이며 과거에는 뉴질랜드, 호주, 남아공 3개국이 참가하는 트라이 네이션스였다. 9번의 럭비 월드컵 중 8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3개의 나라가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수준높은 경기가 펼쳐진다.
뉴질랜드가 이 대회에서 19회 우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하며 최근 우승팀도 뉴질랜드이다.
퍼시픽 네이션스컵
태평양 3개국(피지, 사모아, 통가)이 출전하는 대회이다. 3개국 말고도 일본, 캐나다, 미국, 조지아 등이 초청국으로 참가했으며 일본은 이 대회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팀은 사모아이다.
아메리카스 럭비 챔피언십
아메리카 대륙 6개국의 대회이다. 미국, 캐나다, 우루과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2군이 참가하며 아르헨티나 1군은 럭비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아르헨티나의 수준이 압도적이어서 2군을 출전시키는데도 9번의 대회에서 총 7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최근 우승국 역시 아르헨티나이다.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럭비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 지역의 대회이다. 최상위 3개국인 트라이 네이션스와 하위 리그인 디비전 1, 2, 3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상위 리그인 트라이 네이션스 우승국은 럭비 월드컵 아시아/태평양 예선에 진출한다.
현재 트라이 네이션스의 구성국은 대한민국, 홍콩, 말레이시아이며 아시아 럭비 최강국인 일본은 2017년 대회를 끝으로 참가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본을 제외한 최다 우승국이며 최근 우승국은 홍콩이다.
클럽 대항전
유럽
프리미어십 럭비
11개 팀으로 구성된 잉글랜드의 럭비 유니온 대회로 잉글랜드 럭비 유니온 시스템의 최상위 디비전이다. 아마추어리즘을 고수한 관계로 다소 늦은 1987년에 첫 대회가 열렸고 이 대회의 참가팀들은 성적에따라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스컵 또는 EPCR 럭비 챌린지컵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TOP 14
TOP 14는 프랑스의 럭비 유니온 대회로 1892년 창설된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프랑스의 축구 1부리그인 리그 1보다도 더 긴 역사를 자랑하며 프랑스 최고의 럭비팀 14개 구단이 참가하기 때문에 TOP 14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의 프리미어십 럭비, 다국적 리그인 유나이티드 럭비 챔피언십과 함께 유럽 3대 빅리그 중 하나이며 성적에 따라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스컵 또는 EPCR 럭비 챌린지컵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유나이티드 럭비 챔피언십
유럽 3대 빅리그 중 하나이며 아일랜드의 4개팀, 웨일스의 4개팀, 남아공 4개팀, 스코틀랜드 2개팀, 이탈리아 2개팀이 참가한다. 본래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양국의 리그였던 웰시-스코티시 리그로 시작된 이 리그는 아일랜드 팀들이 참가하면서 셀틱 컵이 되었고 이탈리아 팀들이 참가하면서 프로 12, 그리고 남아공 팀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되었다.
아일랜드, 웨일스, 남아공, 스코틀랜드&이탈리아의 4개의 풀로 나뉘어 같은 풀에 속한 팀들과는 홈&어웨이로 2경기씩 다른 풀에 속한 클럽과는 1경기씩 치뤄 총 18경기를 치루고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정규시즌 결과에 따라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스컵 또는 EPCR 럭비 챌린지컵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스컵
유러피언 럭비 챔피언스컵은 유럽 프로 클럽 럭비(EPCR)가 주관하는 럭비판 챔피언스리그이다. 전년도 프리미어십 럭비, TOP 14, 유나이티드 럭비 챔피언십의 상위 8개 팀, 총 24개 팀이 참가하며 하위 대회는 EPCR 챌린지컵이다.
오세아니아
슈퍼 럭비 퍼시픽
호주와 뉴질랜드, 피지의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남반구 최고의 리그이다. 과거에는 남아공, 아르헨티나, 일본의 팀들도 참가했었다. 뉴질랜드 팀들이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를 연고로하는 크루세이더즈가 총 11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팀에 올라있다.
아메리카
슈퍼 럭비 아메리카스
본래 수페르리가 아메리카나 데 럭비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남미 클럽들의 대회로 2021년 첫 시즌을 가졌고 2023년 미국팀 아메리칸 랩터스가 참가하면서 현재의 명칭이 되었다.
메이저 리그 럭비
북미팀들(미국 11개팀, 캐나다 1개팀)이 참가하는 리그이며 2018년에 첫번째 시즌을 가졌다. 7개의 팀으로 시작한 리그는 현재 확장을 통해 12개 팀이 참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대학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 중이다.
아시아
재팬 럭비 리그 원
총 3부리그로 구성되어 있는 일본 최고의 럭비 유니온 대회이다. 2021년 까지 톱리그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다 2022년 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많은 자본의 유입으로 현재 재팬 럭비 리그 원은 세계에서도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수여하는 리그 중 하나가 되었으며 코벨코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남아공 출신의 자크 푸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럭비 유니온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
일반부와 대학부로 이루어져있는 대한민국의 럭비 유니온 대회. 전남 강진의 하멜럭비구장과 인천의 남동 아시아드 럭비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아프리카
커리 컵
1892년에 첫 번째 시즌을 가진 역사 깊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비 대회 중 하나이다. 참가팀 중 4개의 팀은 명칭을 바꾸어 유나이티드 럭비 챔피언십에도 참가하고 있다. 현재는 국가 대항전인 럭비 챔피언십에 밀려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여전히 커리 컵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럭비 팬들과 선수들에게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승 트로피는 남아공 럭비계의 성배처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