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드래프트 전날 보는 NFL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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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홈스 거르고 트루비스키'
쿼터백이 급했던 3순위 베어스는 2순위 나이너스에게 픽을 퍼주고 2순위로 올라온다.
당시 쿼터백 유망주로는 노터데임의 드션 카이저, 텍사스텍의 패트릭 마홈스, 클렘슨의 드션 왓슨, 노스캐롤라이나의 미첼 트루비스키 등이 있었고 그 중 시카고의 선택은 트루비스키였다.
마홈스는 10순위로 치프스에서 데려갔고 이후 6년간 마홈스와 트루비스키의 성적을 비교해보는건... 생략한다.
치프스와 빌스의 윈-윈 트레이드
치프스는 당해 1라운드픽, 3라운드픽, 다음해 1라운드픽을 빌스에게 넘겨주고 27순위에서 10순위로 올라왔으며 역대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패트릭 마홈스를 지명한다.
그리고 픽을 넘겨받은 빌스는 트레다비우스 화이트라는 수비진의 핵심이 될 선수를 뽑고 치프스에게 받은 다음 해 1라운드 픽을 토대로 프랜차이즈 쿼터백 조쉬 앨런을 지명한다.
1985년 나이너스와 패츠의 트레이드
28순위였던 나이너스는 패츠와의 트레이드로 16순위로 올라왔고 와이드 리시버 GOAT 제리 라이스를 지명한다.
반면에 패츠가 지명한 센터 트레버 마티치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방출된다.
콜츠는 쿼터백 제프 조지를 뽑기 위해 팰컨스에게 안드레 리즌과 크리스 힌턴을 내준다.
안드레 리즌은 팰컨스에서 4년 연속 올프로, 크리스 힌턴은 올프로와 프로볼을 1번씩 추가한데 반해 제프 조지는 콜츠에서의 4년 동안 49경기에서 단 14승만 거뒀고 팀과의 마찰 끝에 트레이드 된다.
조지의 행선지는.... 팰컨스였다.
5순위였던 팰컨스는 차저스와의 트레이드로 1순위로 올라온다.
팰컨스의 선택은 쿼터백 마이클 빅이었고 빅은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 스타가 될 것처럼 보였으나 사생활 문제와 범죄 행위로 결국 방출당하고 만다.
5순위로 내려온 차저스는 훗날 정규시즌 MVP가 되는 러닝백 르데이니언 톰린슨을 지명한다.
3순위였던 차저스는 2순위로 한단계 올라오기 위해 많은 대가를 치뤘고 쿼터백 라이언 리프를 지명한다.
라이언 리프는 기량 미달과 워크에씩 문제, 성격 문제로 팀에서 골칫덩이였고 결국 3시즌 후 방출당한다.
무엇보다 2순위로 지명된 리프 전에 1순위로 뽑힌 선수가 바로 그 유명한 페이튼 매닝이었다.
재규어스는 워싱턴에게 16순위와 2라운드 픽을 주고 10순위로 올라왔다.
재규어스가 지명한 쿼터백 블레인 개버트는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3시즌 후 트레이드된다.
워싱턴은 재규어스에게 받아온 16순위픽으로 팀의 레전드가 될 라인배커 라이언 케리건을 지명한다.
팰컨스는 27번픽을 브라운스의 6번픽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2010년대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 중 한 명인 훌리오 존스로 돌아왔다.
17번을 가지고 있던 제츠는 쿼터백이 필요한 팀이었고 1순위로 당시 최고의 쿼터백 유망주 매튜 스태포드가 뽑히자 바로 5순위로 올라온다.
제츠의 선택은 USC의 쿼터백 마크 산체스였고 산체스는 제츠에서 NFL 역사상 가장 멍청한 플레이 2위에 올라있는 전설의 벗 펌블(Butt Fumble)을 시전하고야 말았다.
9년 후, 쿼터백이 필요했던 제츠는 1순위 브라운스가 베이커 메이필드를 지명하자 다시 한번 쿼터백을 뽑기 위해 6번에서 3번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또 다시 USC 출신의 샘 다널드를 지명한다.
다널드의 커리어는 폭망해버렸고 콜츠는 제츠에게 받은 6번픽으로 올프로 가드 퀸튼 넬슨을 지명한다.
2018년 드래프트 클래스 중 가장 평가가 좋았던 쿼터백 4명은 바로 베이커 메이필드, 샘 다널드, 조쉬 로즌, 조쉬 앨런이었다.
1순위 브라운스가 메이필드를 데려갔고, 3순위로 올라온 제츠가 다널드를 데려가자 두 명의 조쉬가 남게 되었다.
12번픽을 가지고 있던 빌스는 벅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7순위로 올라왔고 두 명의 조쉬 중 앨런을 지명한다.
당시로서는 로즌이 더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로즌을 거르고 앨런을 픽한 빌스의 선택은 팬들에게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로즌은 백업과 프랙티스 스쿼드를 전전하는 처지가 되었고 앨런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쿼터백 4대장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조쉬 로즌을 픽하기 위해 15번에서 10번으로 올라온 카디널스
카디널스는 다음 해에 1번픽으로 쿼터백 카일러 머리를 지명하게 된다.
디온 조던을 뽑기 위해 12번에서 3번으로 올라온 돌핀스
하지만 디온 조던은 4년 동안 무려 3번이나 금지 약물이 검출되서 징계를 받았고 피지컬 테스트에도 불통과하며 방출되었다.
이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7번에서 12번으로 내려온 벅스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DT 워렌 샙을 지명한다.
14번에서 2번으로 올라가기 위해 무려 4개의 픽을 넘겨준 카우보이스는 카우보이스의 전성기를 이끈 명전자 토니 도셋을 지명한다.
카우보이스는 21번픽과 3라운드 픽을 스틸러스에게 내주고 17번픽을 받아온다.
받아온 17번픽으로 카우보이스는 왕조의 주역 러닝백 에밋 스미스를 지명했고 스틸러스는 21번픽으로 프로볼 타이트엔드 에릭 그린을 지명했다.
2라운드 한 장, 3라운드 한 장, 4라운드 한 장을 주고 1라운드 픽을 얻어낸 브롱코스
브롱코스의 선택은.... 논란의 사나이 팀 티보였다.
스틸러스는 트로이 폴라말루를 뽑기 위해 27번에서 16번으로 올라왔고,
폴라말루는 2000년대 스틸러스 수비의 핵심이 되어 슈퍼볼 우승 2회에 기여한다.
벵갈스는 5번에서 1번으로 올라와 러닝백 키자나 카터를 지명하지만, 카터는 벵갈스에서의 4년 동안 부상의 악몽에 시달리며 단 14경기에만 선발 출전했다.
치프스는 오일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8번에서 13번으로 올라왔고
최고의 타이트엔드 논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토니 곤잘레스를 지명한다.
씨호크스는 OT 월터 존스를 뽑기 위해 6번으로 올라왔고, 월터 존스는 팀 역사상 최고의 OT가 된다.
램스는 무려 4장의 픽을 제츠와 맞바꿔 1번으로 올라왔고 우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OT 올랜도 페이스를 지명한다.
페이스가 오라인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동안 램스는 3년 연속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1999 커트 워너 - 2000 마셜 폴크 - 2001 커트 워너)
대학 시절 수준높은 팀들을 상대해보지 못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츠는 피츠버그의 코너백 대럴 레비스를 뽑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레비스는 NF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코너백 중 한 명으로 뽑히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3번픽을 가지고 있던 램스는 한단계 올라가기 위해 오일러스에게 픽 3장을 내주었고 러닝백 에릭 디커슨을 지명한다.
디커슨이 가지고 있는 단일 시즌 2105야드 러싱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17번에서 1번으로 올라가기 위해 필요한 대가는 엄청났다.
선수 한 명과 당해의 1라운드, 2라운드 그리고 다음 해의 3라운드, 5라운드까지 총 4장의 픽을 내어주고 1번으로 올라온 오일러스는 하이즈먼 수상자 얼 캠밸을 지명한다.
얼 캠밸은 신인 공격수상과 올해의 공격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슈퍼스타 탄생을 알렸고 이후 3년 연속 올해의 공격수 수상과 1979년 MVP 수상을 하며 최고의 러닝백으로 군림했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를 뽑기 위해 그 해에 가지고 있던 모든 픽을 워싱턴과 맞바꿨다.
한 팀이 한 해의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선수만 지명한 것은 이것이 최초의 기록이었다.
윌리엄스는 세인츠에서 단 세 시즌만을 보내고 돌핀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워싱턴은 코너백 챔프 베일리를 뽑기 위해 많은 대가를 내줘야했다.
베일리는 워싱턴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빠르게 명성을 쌓았지만 팀과의 불화로 신인계약이 끝나자마자 브롱코스로 트레이드되었다.
6순위 워싱턴은 쿼터백이 간절했다.
1순위 콜츠가 당대 최고의 유망주였던 앤드류 럭을 데려갔고 럭의 뒤를 이을 2순위 유망주는 바로 로버트 그리핀 3세였다.
2순위 픽을 가지고 있던 램스는 전 해에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를 1순위로 지명했기 때문에 쿼터백에 대한 수요가 없었고 워싱턴은 이를 놓치지 않고 램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워싱턴에 입단하게 된 RG3는 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활약을 보여주며 워싱턴 공격을 이끌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빠르게 몰락했고 몰락한 RG3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RG3와 같은 해에 드래프트된 4라운더 쿼터백 커크 커즌스였다.
(출처 : NFL Throwback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