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박신자컵 가이드북 1] 박신자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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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이란?
한국 여자 농구의 전설적인 선수인 박신자를 기리기 위해서 창설된 대회로 2015년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 대회 중에서 특정 인물의 이름을 따서 치르는 대회는 박신자 컵이 유일하며 국제대회로는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이 있다.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박신자컵은 2022년도 대회까지 한국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의 2군 선수단이 중심이 되는 대회였다.
퓨처스 리그와 유사한 대회 포지션으로 열리는 서머리그 개념의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 2023년 대회부터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며 해외 팀들도 4팀이나 초청하는 국제적인 대회로 변모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박신자컵 기간에는 구단으로 복귀하여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변화를 거듭해온 박신자컵
2020 시즌부터 WKBL 리그에 소속되지 않은 외부 팀들을 초청해서 대회를 운영했다.
2020 시즌에는 대학 선발팀과 실업 구단인 대구 시청이 대회에 참가했다.
2021 시즌에는 대학 선발팀과 U-19 농구 대표팀이 참가했다.
2022 시즌에는 대학 선발팀, U-18 농구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대만의 케세이라이프가 초청되기도 했다.
이처럼 박신자컵은 단순히 서머리그, 2군 리그라는 대회 위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제적인 대회로 나아가고 있었다.
역대 우승 구단은?
2015 - 구리 KDB생명 위너스
2016 - 청주 KB 스타즈
2017 - 구리 KDB생명 위너스
2018 - 부천 KEB하나은행
2019 - 부천 KEB하나은행
2020 - 부천 하나원큐
2021 - 청주 KB 스타즈
2022 -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최다 우승 구단은 역대 3회 우승에 빛나는 부천 하나원큐이다. 18년도부터 20년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역대 MVP들의 근황은?
2015 - 최원선(구리 KDB생명 위너스)
2016 - 심성영(청주 KB 스타즈)
2017 - 노현지 (전 구리 KDB생명 위너스, 현 우리은행 우리WON)
2018 - 김단비 (전 부천 KEB하나은행, 현 삼성생명 블루밍스)
2019 - 고아라 (전 부천 KEB하나은행, 현 우리은행 우리WON)
2020 - 강계리 (전 부천 하나원큐, 현 신한은행 에스버드)
2021 - 김소담 (청주 KB 스타즈)
2022 - 이해란 (삼성생명 블루밍스)
16년도 MVP 심성영은 현재 KB의 고참으로써 가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노현지, 고아라는 우리은행의 중요한 식스맨 자원이며 김단비 역시도 삼성생명의 프런트 코트 2옵션으로 든든한 제 역할을 하고있고 강계리 역시 신한은행에서 백업 가드로써 자신의 기량을 만개시키고 있다. 김소담은 21-22 시즌, 22-23 시즌 모두 KB의 골밑을 책임지면서 국가대표까지 승선했고 지난 22년 대회 MVP 이해란 역시도 국가대표 승선을 통해서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에서 역시 스트레치 맨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렇듯 역대 MVP들은 각 팀의 식스맨이나 백업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대회 MVP들은 국가대표까지 승선하는 등 대회 MVP의 위상 역시도 대회와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3 박신자컵은?
2023년 박신자컵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8월 26일 토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WKBL 6개 구단과 4개의 해외 초청 구단까지 총 10개 구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 형식으로 열린다. 해외 초청 팀으로는 일본의 에네오스 선플라워즈, 도요타 안텔롭스가 출전하고 호주의 벤디고 스피릿과 필리핀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부터 박신자컵 서머리그라는 기존 명칭에서 박신자컵 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고 2개조로 나뉘어져 리그전을 펼친 이후 각 조 1위와 2위 간의 4강이 펼쳐지고 나머지 팀들 또한 순위 결정전으로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운영된다. 또한 대회 우승 상금도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윈으로 증가했다.
A조에는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토요타 안텔롭스(일본), 벤디고 스피릿(호주)이 편성되었으며 B조에는 KB스타즈, 하나원큐, BNK 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 필리핀 국가대표팀(필리핀)이 편성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 경기는 토요일 11시에 펼쳐지며 지난 시즌 WKBL 우승 팀이었던 우리은행과 일본 W리그 준우승 팀 토요타 안텔롭스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이적생들도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들의 대부분 처음 새로운 옷을 입고 출전하는데 우리은행의 유승희, 신한은행 김지영, KB스타즈 김예진, 하나원큐 김정은 등이 첫 선을 보인다.
또한 지난 3X3 트리플 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토요타 안텔롭스의 선수들이나 필리핀 국가대표팀 소속 타이탄즈 선수들도 출전한다. 그리고 선수 커리어 최초로 박신자컵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듀오 박지현과 김단비는 처음으로 박신자컵에 출전한다.
한국 여자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이 대회 명칭의 주인공 박신자 여사가 청주에 방문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