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박신자컵 가이드북 2] 해외 초청팀과 주목 할 선수

이번 박신자컵에 참가하는 해외 초청팀은 총 4팀이다. 

일본 W리그 소속 토요타 안텔롭스와 에네오스 선플라워즈 그리고 호주 WNBL리그 소속의 벤디고 스피릿과 필리핀 국가대표팀이다.

 

해당 팀들의 간단한 정보와 주목해야 할 선수 그리고 예선전 평가를 정리해보았다. 

토요타 안텔롭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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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W리그 2위를 기록했던 토요타는 20-21,21-22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거두었던 리그의 강호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도 리그 우승팀 덴소와 함께 22승 4패로 승패에 있어서는 동률이었으나 상대 전적에서 덴소가 두 번의 맞대결 모두에서 토요타에 승리를 거두어서 승자승의 원칙에 따라서 덴소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리그 내의 강호이자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특히 지난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펼쳐진 신한은행 SOL 3X3 트리플잼 우승 팀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트리플잼 대회에서 토요타 안텔롭스 소속의 미야시타 키호와 유메키 치나츠는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다.

재밌는 점은 토요타의 감독은 이번 박신자컵에 함께 참가한 에네오스의 레전드 출신이다. 물론 선수 말년에 토요타로 이적해서 커리어를 마무리했으나 전성기를 보낸 것은 에네오스라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토요타에서 주목해봐야 할 선수는 주장인 야마모토 마이(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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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W리그 올스타전에서 WKBL 선수들과 펼쳤던 경기에서 1쿼터 막판 3점슛 3방을 내리 꽂으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강력한 외곽 슈팅 능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8개의 3점슛을 꽂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터뷰에서도 본인이 '핫 핸드'라고 생각했다는 순간이 있었다고 하니 3점슛이 중요한 4강 단판 경기에서 주요 인물이다.

이 외에도 야스마 시오리(15) 같은 좋은 리딩 능력을 가진 가드와 미야시타 키호(18)같은 꾸준한 몫을 해주는 포워드도 주목해볼 만한선수이다. 우메자와 카디샤 주나(24)같은 센터도 국내 빅맨들을 괴롭힐 수 있을 것 같다.

토요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다. 그러다보니 과거 명성을 가졌던 강력한 토요타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으나 어린 선수들의 좋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수비를 살린 경기운영이 강점이다. 그렇다보니 스타팅과 벤치의 구분을 억지로 찾는 것보다 모든 선수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대비하고 그 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위주로 수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선에서도 매 경기마다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어떤 한 선수가 득점을 책임지는 것보다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끌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교체도 자주 이뤄지며 체력적인 안배도 잘 이뤄진 상태이다. 4강에서 그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https://www.instagram.com/toyota_antelopes/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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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안텔롭스와 함께 꾸준히 리그를 호령하던 강호 중 하나였고 팀 이름이 바뀐 이후에도 여전히 리그를 끌고 가는 강팀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부동의 1위에서 잠시 물러나 20승 6패로 3위인 미쯔비시와 동률이었으나 에네오스는 4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들이 강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기도 했다.

여전히 일본 내에서는 토요타와 더불어 강력한 2강 체제로 뽑히고 있다.

에네오스에서 주목 할 선수는 도카시키 라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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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cm라는 강력한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좋은 골 밑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역시나 WKBL 선발팀과 치뤘던 W리그 올스타전에서도 준수한 리바운드 능력을 바탕으로 골 밑에서 강점을 보였다. 과거에 고등학생이던 박지수와의 매치업에서 박지수를 확실히 눌러줬던 경험도 있다. 큰 키에서 나오는 리바운드도 중요하지만 이 선수의 장점은 단연 슛이다. 롱 투는 물론이고 골 밑에서 안정적인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기에 국내 센터들의 주의를 요망한다.

이외에도 주목해야 할 선수는 주장 미야자키 사오리(32)와 스즈오키 사야카(38)이다. 두 선수 모두 코트 비전이 좋은 가드이다. 두 선수가 코트에서 뿌려주는 패스와 간간히 나오는 3점슛에서 강력함이 돋보인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타팅과 벤치의 차이가 크지 않다. 토카시키 라무같은 독보적인 존재가 있긴 하지만 포지션마다 1옵션과 2옵션등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달리 말하면 전반적인 선수들의 퀄리티가 대부분 높은 편이다. 토요타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잠그는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eneossunflowers/

 

벤디고 스피릿(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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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L에서 4위정도의 순위를 유지하는 벤디고 스피릿은 새롭게 합류한 감독 케네디 케리아마를 중심으로 케리아마 체제에서 처음 참가한 대회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다. 물론 호주 팀이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시아 선수들보다 큰 키를 가지고 있지만 리그 내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살리는 팀이다.

이번 비시즌에 합류한 센터 루스 데이비스(44)를 제외한 선수들이 대부분 빠른 스피드와 어디서든 슛을 쏠 수 있는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케리아마의 말에 의하면 시즌 전 대회 출전에 대해서 리그의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일부 주전 선수들이 승인을 받지 못해 참가하지 못해서 자신들의 풀 전력으로 나서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개개인의 선수 퀄리티가 좋은 편이고 1대1 디펜스에도 좋은 강점을 가진 팀이다.

사실 이 팀의 메인 슈터는 엠마 마하디(7)였다. 그런데 예선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하며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벤디고의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가 사라졌다. 그럼에도 벤디고는 강력한 페인트존 지배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확실히 리바운드나 이후 공격에서 강점이 있다.

주목해야할 선수는 알리샤 프롤링(9)이다. 자유투 폼이 특이한 선수인데 부상때문에 자유투를 던지지 못하게 되어서 폼을 수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선수는 장신임에도 슛 셀렉이 매우 좋은 편이며 리바운드와 패스 시야도 좋은 벤디고의 실질적 에이스라고 볼 수 있다. 예선에서도 프롤링의 득점과 수비에 따라서 경기 결과가 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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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메린 크레이커(12), 케시 사무엘스(16), 이사벨라 브란카티사노(31)와 같은 외곽 자원들도 자신의 몫을 해주는 선수이며 루스 데이비스 (44)같은 장신의 센터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될 것 이다.

 

https://www.instagram.com/bendigo_spirit/

 

필리핀 국가대표팀(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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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국가대표 팀이다. 필리핀은 현재 세대 교체와 국가대표 강화라는 목표 아래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시험해보는 무대가 이번 박신자컵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다보니 선수들 전반적으로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남자 국가대표팀과 유사하게 개인 능력이 좋고 신장에 비해 좋은 피지컬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도 하는 팀이다.

패트릭 헨리 아퀴노 감독은 이번 대회에 대해서 아시아컵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에이스 선수들도 부상으로 몇몇 빠진 상태에서 수비 조직력도 올리고 어린 선수들을 테스트 하는 무대라고 생각하고 참가했다고 한다. 개인 능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팀 케미스트리에서 부족한 것들이 있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주목해야 할 선수는 앞 선에서는 애나 알리샤 카스티요(0), 제닌 폰테호스 (7)이다. 두 선수는 개인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슛은 물론이고 드리블이나 돌파에서도 장점이 있는 스코어러들이다. 두 선수는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3쿼터 이후 슛 감을 잡으며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올리는 선수들이다. 순위 결정전에서도 만약 클러치 상황이 온다면 저 두 선수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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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선에는 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잭 다니엘 아니맘(10)을 주목해야한다. 센터이자 필리핀의 페인트존에서 게임의 중심이 되는 선수이다. 물론 이 선수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잘 알려진 선수기도 하고 1쿼터만 봐도 이 선수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뒤로 갈 수록 견제를 많이 당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본인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메이드하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댓글 7

리눅스 2023.09.01. 13:22
괄호 안이 나이인 줄 알았더니 등번호였구나
쨌든 칼럼은 개추야
댓글
에스버드 작성자 2023.09.01. 13:25
 리눅스
아 ㅋㅋㅋ 나이는 굳이 안필요할거같아서 경기 볼 때 이름을 안 적어놓은 선수들이 있어서 번호로 넣었엉
댓글
머리봉합중 2023.09.01. 19:53
완전 개추 여농에 관한글 언제든지 환영
일본애들 좋더라 확실히 인프라가 발달되니
우리나라는 6개팀이 있는것만으로도 지금 감지덕지상태라 ㅠㅠㅠ
댓글
에스버드 작성자 2023.09.01. 20:04
 머리봉합중
어제 임근배 감독 얘기 들어보니까 일본이랑은 중고등학교 인프라 차이가 많이 나서 우리나라가 많이 밀린다더라 지금이야 지수나 단비나 지현이같은 돌연변이 능력자들이 있어서 괜찮은데 점점 일본한테 밀려가는거나 그런거보면 인프라 차이가 심한듯
댓글
머리봉합중 2023.09.01. 22:31
 에스버드
당연한거 안타깝지만 여농은 사실 지금 운영되는것만으로 감지덕지인 상황이라
아이러니하게 일본여농 발전에는 한국서 나이들어서 뒤로 물러난 감독들이 가서 키워놓은거라...
안타까움 단비 은퇴하면 진짜 지수 지현이가 고생해야 ...
댓글
에스버드 작성자 2023.09.01. 22:36
 머리봉합중
그래도 뒤에서 준비 많이 하는 중이더라 기다려보자 내부에서도 움직이거 잇엉
댓글
머리봉합중 2023.09.01. 22:48
 에스버드
협회만 잘하면 됨 ㅋㅋㅋ 나이키가 스폰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협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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