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3시즌 고우석이 얼마나 폼이 좆박았는지 알아보면....
- 히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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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 고우석은 부상을 무려 4번이나 당함
<2023년 고우석 부상일지>
- 3월 6일 ~ 4월 18일 : WBC 연습경기 도중 어깨 염증 발생
- 4월 30일 ~ 6월 4일 : 시즌 도중 허리 근육통으로 말소
- 10월 7일 ~ 정규시즌 종료 : 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담 증세로 정규시즌 아웃
- 11월 1일 : 한국시리즈 대비 상무와의 연습경기 도중 허리 근육통
이 정도면 올해는 정상적인 몸으로 경기를 뛴 적이 거의 없을거임.
그래서 고우석이 던지는 공의 세부지표는 얼마나 좆박았는지 찾아봤음.
<22고우석 포심패스트볼 → 23고우석 포심패스트볼> (출처 : 스탯티즈, 스포츠투아이)
- 평균구속 : 153.5km/h → 152.5km/h (1km/h 감소)
- 회전수 : 2471RPM → 2360RPM (111RPM 감소)
- 수직 무브먼트 : 27.6cm → 25.5cm (2.1cm 감소)
- BB/9 : 3.11 → 4.50
- WHIP : 0.96 → 1.36
포심 패스트볼의 모든 세부지표가 좆박았고, 기존에도 좋다고 볼 수 없던 제구력이 이젠 아예 골로 가버리면서 1년만에 커리아하이에서 커리어로우를 찍었음.
(가져오진 않았지만 변화구 세부지표도 포심 패스트볼과 비슷한 감소폭을 보임)
올해 슬라이더 피OPS는 무려 0.827로 절대 봉인해야하는 구종이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부상으로 인한 폼 저하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따고 생각.
작년 고우석의 슬라이더는 kbo에서 가장 압도적인 구종중 하나였음.
고우석의 2022년 슬라이더의 피OPS는 무려 0.355임 (구사율 30.6%, 평속 146.7km/h)
이는 어느 정도의 수치냐면 올해 탈크보급이라고 불리는 페디의 슬라이더 피OPS가 0.421이고, 커브가 0.525임. 물론 페디는 선발투수고 고우석은 구원투수이기 때문에 표본 자체가 다르지만, 고우석의 슬라이더 구사율이 30.6%이기 때문에 절대 적게 던진건 아님
여담이지만 당시 슬라이더가 거의 칠 수 없는 공이었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이 고우석의 포심만 노리는 현상이 발생하여 포심의 피OPS가 0.767까지 올라갔음. (어쩌면 고우석의 포심이 MLB에서는 평범할지도 모름.)
물론 고우석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세이브 확률이 95.5%에 달하고, ERA는 1.42에 불과하고, WHIP는 무려 0.96이었기 때문에 굳이 포심을 보완할 필요는 없었겠지.
최근 인터뷰보닌까 본인도 부상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었음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462905
고우석은 올해 44경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3월과 10월 두 차례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몸에 무리가 왔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는 대회를 앞두고 어깨 부상이 생겼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허리에 무리가 왔다. 정규시즌 부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고우석은 "김용일 코치님께 너무 죄송했다. 코치님이 시즌이 끝나고 '결과를 떠나서 네가 다친 시점에서 우리 모두의 실패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많이 죄송했다.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내가 미숙했다. 센스가 없었던 것 같다. 조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려다 보니 급해졌다. 지금은 김용일 코치님과 얘기 나누면서 계속 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PS.
어쨌거나....올해 욕도 많이했는데
1년뒤면 fa에 돌아오면 4년이나 묶이는거 감수하고도 가겠다니 메이저리그 도전 응원은함.
올해 부진을 떠나서 최근 5년간 kbo에서 구원투수 누적war 1위가 애기도 하고 근래 5년간 2번이나 크보를 나름씹어먹었다(?) 할 시즌도 있고 좋았을때 메이저기준으로 평균이상 구위라고 평가받았으니 싼값에 긁어볼만은 하겠지....나이도 아직 25이고
가서 스텝업하면 좋은데 다만 팬입장에서 걱정된다면(?) 이현우기자 말대로 메이저리그 딱딱한 마운드에 그 무릅이 좀 걱정되긴 함...ㅋㅋ
새가슴이 좌지우지 할거 같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