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우리 개막은 어쩌라고”···MLB 이벤트 게임에 ‘국가대표’로 불려가는 KBO 선발 투수들

“우리 개막은 어쩌라고”···MLB 이벤트 게임에 ‘국가대표’로 불려가는 KBO 선발 투수들[김은진의 다이아몬드+] MLB 서울시리즈에 등장하는 ‘팀 코리아’, KBO 구단들은 개막 준비 고민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이 승리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KIA 이의리는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투구를 했다. KT와 연습경기에 나가 2이닝 동안 32개를 던졌다. 많은 선발 투수들이 캠프 첫... by 스포츠경향 | 네이버 스포츠 from N.NEWS.NAVER.COM

“선발들이 시범경기에서 50~60개 던지고 그 다음에 70~80개 이상으로 올려야 하는 시점에 대표팀으로 가야 된다. 그때 되면 마지막으로 투구 수를 올려서 90개 정도는 던지고 개막 준비해야 되는 시점인데 투구 수 자체를 올릴 수가 없다. 각 팀 선발들을 데려가서 (팀 일정대로) 전부 맞춰줄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대표팀 경기가 2경기로 국한돼 있는데 어떻게 거기서 다 던지게 해줄 수가 있나. 결국 시즌 첫 등판부터 70~80개 정도로만 시작해서 5이닝 겨우 던지고 불펜으로 교체해야 되는 것”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다른 감독은 “차라리 이런 경기는 불펜 투수들만 데리고 가라”고 했다.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야 공식 국제대회지만 이번엔 그야말로 친선경기 아닌가. 야구 세계화, 흥행 명분도 좋지만 당장 우리 KBO리그 경기는 그럼 후순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