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본 여자애랑 몇 주간 연락 주고 받은 썰 2
- F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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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s://www.flayus.com/117795741
그러다가 갑자기 이 친구에게서 답장이 왔는데
"미안해요.. 결혼 이야기는 잊어주세요... 최근에 저는 고민하는게 있어요... XX 씨도 뭔가 고민거리가 있나요?"
라고 옴
그래서 내가 답장 늦는건 신경안쓰니 걱정하지 마라, 정 털어놓을 사람이 없으면 나에게 얘기해도 된다 이렇게 보냄
그러자
"지금 삶이 너무 괴롭다... 좀 더 즐거운 삶을 꿈꿨는데..."
라고 옴
시발
뭔가 좆됨을 감지한 나는 존나 식겁해서 열심히 메일을 보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해봐라, 산책을 하고 햇빛을 쐬면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더라, 간단한 운동도 좀 해보고 어쩌구 저쩌구
다행히 이 친구 메일 상태가 좀 좋아졌음
뭐 실제로 좋아졌는지 좋아진 척을 하는건지는 모르지만
내가 얘를 실제로 만나본것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고 아는거라곤 이름이랑 메일주소, 나이밖에 모르는데
어쨌든 다시 메일을 주고받다가 어느 날 밤 11시 쯤에 메일이 왔음
내가 그 날 뭔가 일이 있어서 꽤 피곤했던 상태로 기억함
그래서 메일만 읽고 답장은 내일 아침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폰을 끄고 눈을 감으려던 때
이 친구한테서 다시 메일이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