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파워프로 레전드 팀으로 보는 각 구단의 레전드 선수 목록 - 한신 타이거스 투수편

일단 본 글을 읽기 전에 유의사항 몇가지만 말하자면

 

 

1. 해당 리스트는 실제 구단과 팬덤 내에서 인정하는 레전드 리스트가 아닌, 파워프로 제작진 측에서 라이센스를 딴 선수들을 대상으로 만든 자체 레전드팀 리스트임. 실제 구단 레전드와는 다름

 

 

2. 그렇기에 라이센스가 없는 선수는 레전드라 할지라도 등장하지 않음

 

 

3. 특정 포지션에 레전드급 선수가 없으면 어거지라도 채워놓은 라인업이니 이 점 명심바람

 

 

4. 각 팀당 29-30명 정도의 선수를 넣어놔서 해당 글은 투수편 타자편으로 나눠서 쓸 예정

 

 

 

그럼 간략하게 구단 소개부터 하자면

 

 

 

 

 

1936년 오사카 타이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

 

 

1950년 센트럴리그 원년 멤버

 

 

단일리그 시절 1937년 추계, 1938년 하계, 1944년, 1947년 리그 우승

 

 

1985년, 2023년 닛폰시리즈 우승

 

 

등의 성적을 낸 교진군 다음 가는 인기구단이자 리그에서 손꼽히는 명문구단임.

 

 

비록 울나라에서는 33-4나 커넬 샌더스의 저주같은 예능떡밥 위주로 알려진 팀이긴 하지만...

 

 

 

그럼 각 투수 소개로 들어가겠음...

 

 

 

 

 

 

11. 무라야마 미노루

 

 

야구전당, 명구회 현액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59-1972

 

수상 실적 : MVP 1회, 사와무라상 3회, 베스트 나인 3회

 

통산 성적 : 222승 147패 방어율 2.09

 

 

60년대 한신을 이끈 최고의 에이스 투수였고, 작은 키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역동적인 투구폼을 썼던 투수라 별명도 '자토펙 투수'였던 선수임. 체코슬로바키아의 전설적인 육상선수의 이름을 별명으로 가진 선수라 엄청난 스태미너와 구위로 상대 강타자도 누구든 삼진으로 잡아세우는 60년대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음. 1972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방어율이 2.09로서 센트럴 리그 역대 1위 기록을 아직도 유지중..

 

 

또한 당시 일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던 나가시마 시게오, 그리고 그의 소속팀이던 교진군과의 라이벌리도 엄청 유명했다고 함.

 

 

그래서 은퇴 후 등번호를 물려주는 급이 아닌 한신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진짜 레전드지만... 감독으로서 실적은 그저 그랬음.

 

 

 

 

 

28. 에나쓰 유타카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67-1975, 난카이 호크스 1976-1977, 히로시마 도요 카프 1978-1980, 닛폰햄 파이터즈 1981-1983, 세이부 라이온즈 1984

 

수상 실적 : MVP 2회, 사와무라상 1회, 베스트 나인 1회

 

통산 성적 : 206승 158패 193세이브 방어율 2.49

 

 

1967년에 입단해 무라야마 미노부의 뒤를 이어 한신의 에이스 계보를 이었던 투수임. 한신 시절에는 엄청난 속구와 이닝이팅 능력으로 데뷔 2년차에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인 401 탈삼진을 잡기도 했고, 1971년에는 올스타전 9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후 부상과 지병으로 성적이 떨어지자 난카이로 이적해 일본 최초의 전업 마무리 투수로 다시금 부활했고, 무려 5팀에서 활동한 저니맨이기도 했음...

 

 

특이하게도 커리어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많이 겪은 투수이기도 함. 자신이 끝내기 홈런을 쳐서 이긴 역대 유일 연장 노히트노런에... 올스타전 9연속 탈삼진에... 에나츠의 21구 등...

 

 

 

 

29. 이가와 게이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98-2006, 뉴욕 양키스 2007-2011, 오릭스 버팔로즈 2012-2015

 

수상 실적 : MVP 1회, 사와무라상 1회, 베스트 나인 1회

 

통산 성적 : 93승 72패 방어율 3.21

 

 

한신 타이거즈의 00년도 초반의 에이스였던 이가와 게이임. 우리에게는 양키스에서 처절하게 망한거랑... 여러 에피소드 덕분에 유명한 투수이긴 하지만, 일본 시절에는 부족한 제구력이란 단점을 뛰어난 구위로 잠재운 당시 일본에서도 수준급 투수였음. 다만 일본에서는 수준급인 그 구위가 미국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았을 뿐...

 

 

에피소드 중 하나로는 파워프로에서 자기 능력치를 높이기 위해 훈련을 열심히 한 덕에 한신의 에이스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4. 야부 케이이치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94-200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0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8,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2010

 

수상 실적 : 신인왕 1회

 

통산 성적 : 84승 106패 방어율 3.58

 

 

통산 성적만 놓고보면 레전드라 할 수는 없는 선수지만, 90년대 암흑기를 달리던 한신의 에이스 투수였음. 데뷔 시즌부터 완성형 투수의 면모를 보여주며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로도 이가와 게이의 기량이 성장하기 전까진 한신의 1선발 자리를 놓치지 않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승운이 없던 투수라 거의 매년 승보다 패가 더 많았던 비운의 에이스이기도 함...

 

 

 

 

19. 고바야시 시게루

 

 

소속 구단 : 요미우리 자이언츠 1973-1978, 한신 타이거스 1979-1983

 

수상 실적 : 사와무라상 2회, 베스트 나인 2회

 

통산 성적 : 139승 95패 17세이브 방어율 3.18

 

 

원래는 교진군의 에이스 투수였던 선수인데... 에가와 스구루의 드래프트 파동때 중재안으로 한신이 에가와를 지명한 뒤, 교진에서 원하는 선수와 트레이드하기로 합의를 해 그 결과 한신으로 이적했던 선수임. 고바야시는 트레이드 당시 팀 동료들과 작별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팀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이적을 했었는데, 그 해는 자기를 버린 교진에게 보란듯이 22승을 올려 다승왕을 따내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함. 하지만 그 뒤 부상과 의욕 감소 등이 겹쳐 1983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은퇴를 결정하게 된 비운의 에이스이기도 함.

 

 

2007년에 SK의 2군 투수코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음

 

 

 

 

14. 노미 아쓰시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2005-2020, 오릭스 버팔로즈 2021-2022

 

수상 실적 : 삼진왕 1회

 

통산 성적 : 104승 93패 방어율 3.35

 

 

10년대 초반 한신의 에이스였던 투수임. 2005년에 입단해서 입단 초기에는 즉전감이라는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성적을 보여줬지만, 2009년을 기점으로 포텐이 터져 2013년 W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하는 등 10년도 초중반 한신의 1선발로서 활약했던 투수.. 그 이후로는 에이징커브가 와 계투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력 외 판정을 받고 오릭스에서 플레잉코치로 말년을 보냄.

 

 

 

 

19. 후지나미 신타로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2013-2022,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23, 볼티모어 오리올스 2023, 뉴욕 메츠 2024

 

수상 실적 : 삼진왕 1회

 

통산 성적 : 57승 54패 방어율 3.41

 

 

한신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10년도 중반 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 오사카 출신의 고시엔 스타라는 점이 더해져 한신 팬으로 하여금 엄청난 기대치를 안겨주었고, 실제로 데뷔 초기에는 기대치에 부응하는 성적을 올렸지만... 고교 시절부터 이어져온 혹사의 여파로 다른 선수들이 전성기를 맞이할 시기에 부침을 맞이했던... 정말 아픈 손가락 그 자체인 투수... 그래도 구위와 구속이라는 툴만큼은 일본 최정상급이기에 쉽게 포기할 수도 없는 투수이기도 했음.

 

 

 

 

30. 쿠보타 도모유키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2004-2013

 

수상 실적 : 최우수 중계투수 1회

 

통산 성적 : 41승 34패 47세이브 117홀드포인트 방어율 3.16

 

 

2005년 한신의 필승조인 JFK에서 K를 담당하던 한신의 계투였음. 그 성적을 인정받아 초대 WBC 대표팀에 합류해 우승반지를 끼는 등 활약상을 이어갔지만... 성적이 좋은 나머지 계속 혹사를 당하며 2007년에는 무려 144경기 중 90경기를 출장하여 단일시즌 최다 출장 기록을 경신한 뒤로는 부상에 시달리며 끝내 33이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된 투수..

 

 

 

 

47. 코야마 마사아키

 

 

야구전당, 명구회 현액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53-1963, 롯데 오리온스 1964-1972, 다이요 웨일스 1973

 

수상 실적 : 사와무라상 1회

 

통산 성적 : 320승 232패 방어율 2.45

 

 

일본 야구계에서 단 5명뿐인 300승 투수 중 한명이자, 무라야마 미노루 이전 한신의 에이스였던 투수임. 무라야마 미노루는 엄청난 체력과 구위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투수였다면, 반대로 코야마는 '정밀기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의 엄청난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던 투수임. 롯데 시절에는 팜볼을 구사하며 단일시즌 30승을 달성하기도 했고, 지금도 깨지지 않는 양대리그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음...

 

 

 

 

 

52. 토야마 쇼지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86-1990, 지바 롯데 마린스1991-1994, 한신 타이거스 1995-2002

 

수상 실적 : 컴백상 1회

 

통산 성적 : 16승 22패 5세이브 방어율 4.38

 

 

이 선수는 사실 통산 성적이 엄청 돋보이는 잘 했던 선수는 아님. 이런저런 역경을 극복한 인간승리 선수에 가까운 사례였음. 데뷔시즌엔 신인 선발로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인해 부진에 빠져 롯데로 트레이드를 당하고, 롯데에서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지 못해 외야수로 전향을 시도하기도 한 우여곡절이 많은 투수였는데... 롯데에서 방출된 뒤 한신으로 복귀할 때 다시 투수로 전향한 다음 팔 각도를 내려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하고 1999년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냄과 동시에 컴백상을 받았음.

 

 

특이한 지점으로는 마쓰이 히데키를 상대로 통산 13타수 무안타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는 점...

 

 

 

 

 

54. 제프 윌리엄스

 

 

소속 구단 : LA 다저스 1999-2002, 한신 타이거스 2003-2009

 

수상 실적 : 없음

 

통산 성적 : 16승 17패 47세이브 141홀드포인트 방어율 2.20

 

 

00년도 중반 한신의 필승조인 JFK에서 J를 담당했던 투수로서, 주로 셋업맨으로 출장하던 선수임. 미국에서는 마이너와 메이저를 오가던 전형적인 AAAA 선수였지만, 한신에 온 이후로는 사이드암에서 나온다고 믿기 힘든 150대의 속구와 슬라이더라는 결정구로 일본 야구계를 평정했던 선수였음. 다만 당시 한신의 투수진이 부실했던 관계로 JFK를 미친듯이 굴려먹어 전성기 자체는 짧았지만, 임팩트만큼은 지금껏 일본야구에 온 계투 용병 중에서는 손꼽을 정도였음.

 

 

은퇴하고는 한신의 스카우터로 근무중이라고 함

 

 

 

 

 

22. 후지카와 큐지

 

 

소속 구단 : 한신 타이거스 1999-2012, 시카고 컵스 2013-2014, 텍사스 레인저스 2015, 한신 타이거스 2016-2020

 

수상 실적 : 최우수 계투상 2회, 최다 세이브 2회

 

통산 성적 : 60승 38패 243세이브 163홀드포인트 방어율 2.08

 

 

JFK에서 F를 담당하던 선수이자, 오승환이 오기 전 한신의 마무리투수였음. 전성기에는 직구 하나로 일본 최고 마무리 자리에 오를 정도였고, 제구력 또한 좋은 편이라 국가대표에도 매번 승선했을 정도의 선수였고. 다만 전성기에 너무 갈린 여파인지 메이저 리그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일본에 돌아온 이후로는 또 전성기급 폼은 아니여도 이름값은 충분히 하는 성적을 내다가 2020년에 부상 문제로 은퇴를 택했음.

 

 

 

이상 한신 투수편 끝

 

 

타자편은 잘하면 오늘, 아니면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