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팬이 말하는 황재균이 합리적인 영입으로밖에 볼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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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벌 어제부터 존나게 거품소리듣고, 여기서도 거품소리듣는데, 팀 사정도 하나 모르면서 이지랄하는게 좆같아서 쓴다.
일단 황재균이 합리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세가지 이유가 있음
1. 모기업의 구조
2. 한심한 3루와 타선
3. 투자의지의 표출
1. 모기업의 구조적 문제
일단 kt라는 기업은 다른 재벌들이랑 다르게 유독 이사회의 권한이 센 편임. 그 이유를 들자면 일단 kt는 공기업이였다가 민영화된 기업이라 상법을 가장 잘 지킬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버림. 정부가 주도해서 민간으로 넘겼는데 다른 재벌들처럼 편법을 쓸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대부분의 재벌에서 실제 권한이 거의 없는 이사회가 여기선 독보적으로 센 구조를 가지고 있음. 그래서 회사의 오너의 힘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이사들의 힘은 클수밖에 없음.
이거만 봐도 kt의 이사회는 회장의 목숨줄까지 갖고있는 사실상의 실세라고 보면 됨. 그래서 회장이 아무리 야구를 좋아하니 뭐하니 해서 돈을 팍팍 뿌리려고 해도 이사회에서 제동을 걸어버리면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림. 사실 이게 대부분의 나라에선 정상적인 구조지만 이 나라에선 비정상적이라는게..ㅋㅋ
그리고 당연히 이사회가 힘이 세니 주주들도 오너보다 더 파워가 셀 수밖에 없음. 대주주가 국민연금에 일본의 통신사인 NTT도코모인데, 얘들이 멀쩡한 돈을 야구팀에 갖다바친다면 좋게볼까?
당연히 아님. 무조건 제동부터 걸고 나설꺼임. 내가 주주래도 당연히 내가 투자한 돈이 회수 가능성이라고는 하나 없는 사업에 투자한다고 하면 당연히 말려야지. 다른 재벌가들은 편법을 써서 적은 지분으로도 기업의 실권을 잡고 이사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이 kt란 기업은 그게 거의 불가능함. 아무리 오너가 야구를 좋아해도, 이사회를 설득해야만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한거지. 심지어 대주주 중 하나가 국민연금이라 얼마든지 정부가 개입할수도 있음. 사실 많은 기업들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이지만, 여기만큼 힘을 보여줄수도 없고 쓸 수도 없으니까.
아 물론 독단적으로 행동하셨던 분도 계셨음. 문제는 그 분께서 야구팀만 만들어놓으시고 위성도 팔고 뒷돈도 챙겨서 쫓겨낫다는거지만... 암튼 그래서 야구팀은 전 회장이 싼 똥에 가까운 존재인데다가 기업 구조상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도 힘듬. 이게 지금까지 kt가 투자를 못했던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임.
그래서 오히려 이러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예산 더 타내서 황재균을 집어온거는 구단에서 할 수 있는거를 다 했다고 생각함.
2. 한심한 3루와 타선
이 팀은 3년 연속으로 A를 찍은 팀임. 여자도 AAA면 앞뒤가 똑같은데 당연히 이 팀의 3루도 주전 백업 가릴거없이 매우 한심하다.
1루가 가장 개씹창이고, 그 다음이 3루이다. 각이 잡히지 않는가? 게다가 오승택(오태곤)이랑 윤석민은 원래 포지션이 3루수다. 즉 이 팀의 코너 내야구멍이 너무 심각해서 3루수만 2명이나 다른 포지션에 돌려야한단 것이다. 참고로 심우준은 원래 유격수다. 마찬가지로 저렇게 3루수를 다른 포지션에 메꾸니 결국 유격수도 3루로 써야하는 팀이 되었다.
3루를 볼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베테랑인 박용근은 시즌 중반에 은퇴를 선언했고, 김연훈도 시즌 후에 은퇴를 선언했다. 즉, 이 팀에서 3루나 1루를 채우지 못하면 결국 올해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놓인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3루를 본 유격수 심우준이 잘했는가?
타격 스탯은 생각보다 괜찮아보인다. 하지만 그건 클래식 스탯만 그냥 그렇게 보일 뿐이다.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를 보자. 고작 3푼 차이도 안난다. 게다가 삼진과 볼넷 수를 보자. 300타석에 넘게 섰는데 삼진은 58개에 볼넷은 고작 8개, 사구를 포함해도 12개밖에 안된다. 더 큰 문제는 이새끼가 올해가 커리어 하이라는 것이다. 얼마나 열불이 날수밖에 없는가? 출루율이 딸리면 공갈포처럼 펀치력이라도 있어야하는데 그거도 아니고, 그냥 발만 빠른새끼다.
참고로 이새끼는 고교시절엔 김하성보다도 더 좋은 평가를 받아서 김하성을 거르고 뽑은새끼다. 씨발 쓰니까 개좆같네. 좆도안크는 익산심 개씹새끼, 넌 일단 군대부터 좀 가자..
수비를 보자. 수비율이 갈수록 떨어지는것이 확실하게 보인다. 수비율은 요즘에는 구닥다리 스탯이라고 잘 쓰이지 않지만 이 수비율이 팍팍 떨어진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수비수로써 가치가 그냥 없다는 소리다. 올해 유격수로 나온 경기의 수비율을 보자. 0.923 이건 2군새끼도 이정도는 안나온다, 아니 프로라고 할 새끼가 아니다. 대학무대에서나 이딴 수준의 수비율이 나올것이다. 그만큼 이새끼가 3루수와 유격수를 반복해서 나오다보니 이젠 지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새끼다. 근데 이새끼가 가장 나아서 써야한다. 얼마나 좆같은가?
한번 다른 선수와 비교를 해보자. 윤석민은 올해 kt의 4번타자로써 좋은 역할을 보여주고, 3루수와 1루수로써도 훌륭한 활약을 보였기에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야 유망주 씨가 말라버린 그 롯데에서도 수비가 노답이라 버렷던 오승택을 가지고 비교해보자.
마찬가지로 이새끼도 눈깔리신이다. 공 존나 안보고 노피어스윙을 한다. 하지만 이새끼는 장타율은 4할 4푼을 찍을 정도로 갭파워 하나는 있는 놈이다. 심지어 도루도 9개나 실패했지만 15개나 내면서 의외로 호타준족의 가능성이 있다는것도 입증했다.
개노답이라 버렸던 그 수비를 보자. 3루수로는 필딩률이 0.939, 1루수로는 0.994이다. 1루수로 쓰기엔 장타툴이 좀 딸리지만, 그래도 1루 수비는 기대 이상이다. 근데 3루수비는 당연히 씹창. 그리고 우리는 심우준의 수비를 볼 필요가 있다. 필딩률 0.946. 세이버 스탯들 따져도 정말 근소한 우위에 있는 정도다.
내야 유망주가 없는 롯데에서 수비가 노답이라 버린놈이, 김하성보다 더 좋은 재능이란 소리를 들었던 놈을 이기는 기적이 생기는 것이다. 3루수비야 똑같이 병신이지만, 이제 이새끼는 3루로 나올 일이 거의 없거든 ㅅㅂ
그만큼 심우준 이새끼는 수비가 답이 없다. 근데도 황재균이 오버페이라고?
이 팀은 공수 양면에서 개병신같은 팀이다. 그나마 피어밴드가 없었으면 선발진마저도 10위를 했을 것이다. 이런 타선에 황재균이 오버페이? 정신병이냐?
그리고 이 팀의 4번타자는 아까 말했듯이 윤석민이다. 이새끼가 팀 내 최다홈런, 최다타점인데 딱 20홈런에 105타점이거든? 더 끔찍한거 알려주자면 이새끼는 올스타전 직전에 트레이드되어서 고작 세달만 이 팀에서 뛴 새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달동안 13홈런에 58타점을 몰아쳤다 씨발ㅋㅋㅋㅋ 그만큼 이 팀이 노답이라 트레이드로 온 선수가 4번타자를 해야만 홈런을 치고 점수를 내는 팀이 되는 것이다.
경기장의 파크팩터도 한번 따져보자. 1000을 기준으로 이하면 투수친화적이고, 이상이면 타자친화적 구장이란 뜻인데, 이 야구장은 전반적으로 타자친향적인 구장이다. 아 물론 이 팀의 투수진이 좆병신이라 수치왜곡이 되긴 함. 게다가 올해는 외야 우측에 3층 관중석을 올려버리면서 바람이 왼쪽으로 불게된다. 즉, 그 말은 공을 당겨치면 야구장의 왼쪽으로 공이 날라가는 우타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대로 좌타자한테는 불리한 구장이 되는 것이고.
실제로 올 시즌 이 팀의 좌타자들의 성적은 하나같이 떨어졌다. 물론 노쇠화의 요인도 있다지만, 이진영이나 이대형이나 전부 전해에 비하면 처참한 성적을 냈다. 반대로 포수인 이해창은 올시즌 10홈런을 넘겨버리면서 백업 포수에서 단번에 장성우와 주전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 경기장은 고로 우타자에 더 유리해진 경기장이고, 황재균을 영입하면 3루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장타력까지 해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최적의 선수라고 평할수 있겠다.
3. 투자의지의 표출
그동안 이 야구팀은 모기업의 구조와 전 회장이 싸놓은 똥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채, 모기업에서도 투자를 그렇게 많이 한 편은 아니였디. 창단시에 공약으로 여주에 2군구장을 짓겟다는 공약도 전 회장이 구속되고나서는 흐지부지되어버리며 성균관대 야구장과 익산 야구장을 임대해서 쓰고있다. 뭐 내후년에는 또 원당 야구장으로 옮긴다는 말도 있고.
하여튼간에 이 팀은 실제로도 모기업에서도 투자 의지가 있는 편도 아니였고, 마찬가지로 선수단도 보강하는 방법은 선수를 내주면서 데려오는 방법이였다. 1군 첫 해던 제작년에는 포수가 없어서 프랜차이즈감으로 점찍던 박세웅까지 넘겨주면서 장성우를 데려와야만 했었고, 그 뒤로도 온갖 쩌리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한물 간 선수들만 골라서 수집했었다. 제대로 된 영입은 60억주고 산 유한준 하나뿐이였으며, 그마저도 노쇠화가 진행되며 사실상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래서 황재균의 88억이 중요한 것이다. 그것도 아직 젊고, 신체능력이 전성기인 선수를 88억이라는 거액을 주고 데려온 것은, 이러한 기존의 이미지 탈출을 위한 노력인 것이다. 오버페이고 뭐고 상관없이 이 영입 하나로 kt는 야구팀에 투자의지가 남아있음을 어필할 수 있고, 또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kt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봐주는 일종의 기회의 땅으로도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직 kt는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기에 황재균같은 선수는 일종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다. 적어도 황재균은 사고도 안치고 자기관리는 열심이지 않는가? 이렇게 황재균을 롤모델로 하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황재균이 3루에서 굳건히 제 역할을 해주며, 추가적인 투자가 있다면 5년 내로는 충분히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대권을 노리는 팀이 되면 선수들도 지금처럼 오버페이란 논란이 없이도 우승반지를 위해 오는 팀이 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 주축돌이 되는 셈이다.
이렇게 세가지 이유를 들어서 황재균은 분명 kt에 있어서는 아주 합리적인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물어보고 싶다. 이래도 오버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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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평균 wRC+를 기준으로 하면 오태곤 평균 83.3 문규현 평균 57.7 김동한 67.1 황진수 60.1
지금 국내 3루수 중 섹머보다 윗급이 최정밖에 없는데 88억이 왜 오버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