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사직서
- CynicalK
- 277
- 59
- 45
15년 12월에 그래픽패치 받으러 펨코에 가입하고, 이곳저곳 기웃대다 16년 시범경기즈음 야갤에 오게되고, 오자마자 모 유저한테 쌍욕을 먹으며 은근슬쩍 끼여든 야갤 생활 중 16년 플레이오프 기간에 뜬금없이 머장 후보로 추천받고 당선까지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펨네를 이주를 했고, 펨코시절까지 1년 4개월, 중간에 사직하고 휴직한 기간 빼도 1년 정도 관리자로 있으면서 온갖 실책으로 수많은 유저들을 은퇴시키고 갤 내의 온갖 사건사고와 변화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 들고 어떻게 어떻게 여기까지 오면서 전체관리자까지 되었습니다만, 제 현생이 이제 더이상 낭비할 수 없는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두 달간 공립 임용, 사립 정교사, 기간제, 시간강사, 학원까지 모조리 탈락하면서 제 무능함을 뼈저리게 느꼈고, 부모님께도 얼굴을 들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원래 계획은 일을 병행하면서 하는 거였어서 관리자를 물러나겠다고 했었는데
강제 올인의 상황이 되었지만, 관리자 자리를 계속 있으면 제가 신경쓰여서 자꾸 야갤을 들락날락하게 될 것 같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고, 새 머장이 뽑힐때까지 당분간 2인 관리자 체제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공부 중간중간 쉬는시간이나 아니면 공부끝내고 집에 와서 종종 들어오긴 하겠지만, 관리자로서가 아니라 일반 유저로서 들어올 생각입니다.
새 관리자로 누가 뽑히건 한 명의 관리자의 유무에 상관없이 항상 야갤을 사랑해주시는 야갤러 여러분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걸레짝같은 멘탈의 머장 밑에서 혹사당한 모든 야갤의 살려조들께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야갤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