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로레슬링

2010년 2월 말, WWE는 산하단체인 FCW 소속 신인 프로레슬러 8명을 대상으로 리얼리티 쇼 'NXT'를 시작합니다.

하단 8명이 신인 레슬러고, 상단 8명은 각각 이 신인 루키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프로'가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프로그램 내에서 다양한 미션을 통해서 그들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투표를 하고,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승자는 WWE 제1 브랜드인 RAW의 슈퍼스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더불어 차후 PPV(보통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유료결제 방식의 특별 이벤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는 특권이 생깁니다.

 

 

 

그리고 여기 이 남자, 대니얼 브라이언. 이 당시 만 29세의 청년으로, 본명 '브라이언 다니엘슨'으로 여러 인디 단체를 떠돌며 빼어난 테크니션으로 그 이름을 떨쳤고 특히 레슬링 옵저버 지가 선정한 '올해 가장 탁월한 레슬러'를 그 전년도까지 4년 연속, '올해의 테크니션'을 그 전년도까지 5년 연속 수상한, 인디의 황태자라 할 수 있는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NXT 프로그램 내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조기 탈락당하는 설움을 겪습니다. 누가 탈락할 것 같냐는 질문에 자신을 답하는 패기없는 모습이 직접적 원인이었지만, 그는 무색무취의 비주얼과 173cm라는 WWE는 커녕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도 크다고 할 수 없는 키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언더테이커나 빅 쇼처럼 2미터가 넘는 거구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간판급 슈퍼스타들이 180cm 후반에서 190cm 이상의 키를 갖고 있고

'강력한 비주얼'이 중시되는 이 업계에서 기술구사력만 좋은 173cm의 무색무취한 남자는 주목받기 쉽지 않을테니까요.

 

거기에다가 NXT 시즌 1에서 그의 프로였던 남자

 

 

더 미즈가 대니얼의 프로가 된 것 또한 그에겐 모욕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대니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레슬링 도장에서 수련을 받고 1999년 만 19세의 나이에 인디 레슬링씬에 뛰어들어 이미 10년이 넘는 인디 경력을 갖췄고 전술한 것처럼 프로레슬링 관련 가장 권위있는 매체 중 하나인 레슬링 옵저버 지에서 인정받은 남자였지만, 그의 프로인 미즈는 인디단체는 커녕 하다못해 백야드 레슬링이라고 부르는 뒷마당에 매트깔고 레슬링하는것도 제대로 안 해본 일반인 출신. 

 

그냥 프로레슬러가 해보고 싶던 일반인이 리얼리티 쇼에 나와서 '나 프로레슬러 해보고 싶다!'고 떠들더니 2004년 WWE가 NXT 이전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프로레슬링 도전 프로그램인 터프 이너프에 참가해 순전히 입담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후 WWE 산하단체에서 짧은 수련 이후 데뷔해 승승장구하고 있던, 어떻게 보면 인디출신들이나 기존 WWE 출신들에게는 '낙하산'으로 비춰질만한 남자였죠.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야구로 따진다면, KBO에서 5년연속 홈런왕-타격왕-MVP를 수상하고 포스팅으로 7년차 시즌에 MLB에 진출한 선수가 있는데, 그 메이저리그 팀에 자기보다 프로 연수도 낮고, 실력도 자기보다 별로인데 감독이 양아들처럼 중용해서 박아놓고 쓰는 선수가 있는데 감독이 이 MVP 출신 선수에게 양아들을 멘토랍시고 붙여놓은 셈입니다.

 

당연히 이 둘은 사이가 안좋았을 수밖에 없죠.

 

여튼 첫 투표에서 하차당한 대니얼은 이후 2010년 6월 NXT 우승자였던 '웨이드 바렛'과 동료들과 함께 WWE RAW에 난입, 단체의 간판 스타였던 존 시나를 후드려패는 충격적인 등장을 하게 됩니다. 웨이드 바렛은 계약이 보장된 자신 이외의 다른 동료들의 앞길이 막막해지자 전원 WWE와의 계약을 요구한 것인데요, 이 때 스테이블(일종의 패거리) '넥서스'를 결성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니얼 브라이언이 링 아나운서였던 저스틴 로버츠의 목을 넥타이로 졸랐는데, 이 모습이 WWE의 최대 흑역사 중 하나인 크리스 벤와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넥서스에서 축출당하고 해고당합니다.

 

(주: 크리스 벤와는 신일본-WCW-WWE를 거친 역대급 테크니션 레슬러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부인과 어린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면서 역대급 흑역사가 된 사람. 이후 벤와의 뇌를 부검해 본 결과 사망 당시 40대 중반이던 그가 '80대 알츠하이머 노인'의 수준의 뇌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고, WWE의 선수 관리 문제는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으며, 특히 이 즈음 부상하기 시작한 UFC 등 MMA 업계 등에 의해 WWE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다. 이에 WWE는 당시 악동 래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존 시나를 어린이들의 영웅으로 만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시청등급을 PG-13으로 낮추며 간신히 기사회생에 성공했고, WWE는 크리스 벤와에 대한 언급을 자신들의 공식 매체를 통해서는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실제 대니얼 브라이언과 크리스 벤와 모두 다이빙 헤드벗 기술을 주력 기술로 썼으며, 대니얼의 서브미션 피니쉬 기술인 '예스 락'과 크리스 벤와의 서브미션 피니쉬 기술인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는 유사한 종류의 기술이다.

 

좌측이 대니얼의 다이빙 헤드벗, 우측이 벤와의 다이빙 헤드벗

 

 

좌측이 대니얼의 예스 락, 우측이 벤와의 크로스페이스

 

여튼 이렇게 어이없이 방출당하게 되자 대니얼은 다시 인디로 돌아가려나 했지만, 대니얼의 스승이 이에 매우 실망해 WWE에 대니얼의 복직을 압박합니다.

 

 

바로 이 사진 가운데에 있는 남자,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 'Heart Break Kid' 'The Showstopper' 'Mr. WRestlemania' 숀 마이클스였습니다.

90년대 말 등 부상 등으로 인해 1차 은퇴를 했던 숀이 고향 텍사스에 레슬링 도장을 열었을 때 대니얼이 그 밑에서 수련을 받고 데뷔하게 되었죠.

이 당시 2010년 레슬매니아 26에서 언더테이커와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 vs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벌인 'Career vs Streak' 경기에서 WWE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던 숀이 WWE를 강하게 압박했고, 대니얼은 다시 WWE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약 2개월 후인 2010년 8월, 대니얼을 축출했던 넥서스는 WWE의 선배 레슬러들에게 오만가지 어그로를 끌고 다녔고, 이에 선역 악역 할 것 없이 모든 레슬러들이 넥서스에 대해 악이 받쳐있었습니다. 회사의 간판 스타 존 시나는 이에 넥서스와 섬머슬램에서 7vs7 태그팀 제거 매치(1명씩 패배할때마다 제거됨)를 갖게 됩니다. 이에 WWE 슈퍼스타들을 모집해 넥서스에 맞서는데, 마지막 7번째 퍼즐이 당시 US 챔피언이자 머니인더뱅크 우승자였던 대니얼의 NXT 시절 프로, 미즈였습니다.

 

하지만 미즈는 계속적으로 시나와 간을 보고 있었는데, 경기 직전, 미즈가 합류하나 싶더니 존 시나가 미즈를 막습니다.

 

'오늘 이 경기는 WWE에 매우 중요한데 섬머슬램 당일까지 간이나 보는 놈한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너대신 7번째 멤버를 구했다, 그건 네가 아니야. 그건 우리 모두처럼 넥서스를 싫어하는 다른 누군가지. 팀 WWE의 7번째 멤버는... 대니얼 브라이언이다.'

 

 

그렇게 대니얼 브라이언은 충격적인 복귀를 하고, 7대7 제거매치에서 2명을 제거시키며 선전하지만 자신 대신 대니얼을 선택해서 삐져있던 미즈가 난입해서 머니인더뱅크 서류가방으로 공격하면서 탈락하게 됩니다.

 

이후 자신을 NXT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무시했던, 근데 자신보다 레슬링을 못하던 자신의 프로 미즈와 US 챔피언을 놓고 대결, 

 

자신의 감격적인 첫 타이틀을 따냅니다.

 

그리고 이후 2011년에  머니인더뱅크 권한 역시 따내는데요. 머니인더뱅크는 저 가방을 갖고 있는 사람이 원하는 챔피언십을 아무때나 도전하고 싶을 때 1회 도전할 수 있는, 챔피언이 두들겨맞고 널부러져 있을때건 언제건 사용할 수 있는 특수권한입니다. 그리고 2011년 말 자신보다 40cm 큰 챔피언인 빅 쇼가 마찬가지로 거구의 레슬러인 마크헨리에게 보복 공격을 당해 쓰러진 상황에서 캐싱인(머니인더뱅크 권한 사용), 자신의 첫 월드 챔피언 벨트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그는 자신의 이후 최고의 캐치프래이즈가 될 'Yes!'를 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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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다음해 레슬매니아에서 쉐이머스를 상대로 방어전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단 18초만에 킥 한 방으로 챔피언 자리를 내려놓게 됩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관중들은 다음날 애프터매니아 RAW에서 쇼가 진행되는 내내 대니얼의 예스! 챈트를 연호해 줍니다.

 

이후 대니얼은 Yes! 챈트 대신 No! 챈트를 밀게 되지만, 관중들은 여전히 Yes! 챈트를 사랑해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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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분노조절 치료 프로그램에 케인과 함께 참가해 

수료도 하고, 

태그팀 챔피언도 지냅니다.

 

그런데 2013년, 머니인더뱅크 PPV 다음날, WWE 챔피언 존 시나가 2013년 섬머슬램에서 자신의 월드 타이틀에 대해 도전할 수 있는 권리를 RAW 단장 브래드 매독스가 부여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존 시나는 대니얼을 지명합니다.

 

하지만 WWE 회장 빈스 맥맨과 RAW 단장이던 브래드 매독스는 모두 대니얼이 WWE 최고의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대니얼은 그들 눈에는 173cm의 '난쟁이'이고, '잃어버린 진화의 링크'이며, '트롤'같은 존재였습니다.

 

이에 편파판정을 하고자 섬머슬램의 특별심판을 브래드 매독스로 지명하려고 하는데, WWE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 트리플 H가 브래드 매독스에게 자신의 피니쉬인 페디그리를 먹이고 자신이 심판이 됩니다.

 

이 경기는 WWE 역사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존 시나, WWE의 산하단체 OVW의 수련생으로 출발해, 커리어의 전부를 WWE에서 보낸, 매니아들의 야유를 넘어서 저주에 가까운 반응 속에서도 꿋꿋이 회사의 간판으로서 WWE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지켜온 남자.

대니얼 브라이언, 수많은 인디단체를 거치며, 전 세계 레슬링 매니아들과 업계 종사자들을 사로잡은 희대의 테크니션으로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프로레슬링'에만 열중해 온 '프로레슬링의 구도자'라고 할 수 있는 남자.

 

대니얼은 WWE를 일종의 '프로레슬링의 패러디'로 바라봤고, 그 상징을 존 시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니얼은 위 영상에 나오는 경기 계약식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일본에서 경기를 뛸 때 배운 게 있는데, 일본에서는 경기 시작 전에 서로 상대방의 뺨을 때리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일종의 의식이 있다. 하지만 존, 난 너와 그런 의식을 할 수가 없어. 왜냐하면 넌 그냥 레슬링의 패러디에 불과한 존재거든, 레슬러가 아니야.'

이에 존 시나는 격분하죠.

10년 가까운 세월을 WWE에서 '아이콘'으로 보내면서, 존 시나라는 존재는 2006년의 원 나잇 스탠드로 대표되는 저주에 가까운 매니아들의 야유를 받아 견뎌야 했습니다. 그가 첫 월드 챔피언의 대관식을 치뤄냈던 레슬매니아 21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죠. 그는 항상 모든 인디출신 레슬러들에게 '너는 레슬러가 아니다'라는 조롱을 당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버텨냈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나는 자가 강한 법이니까요.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습니다만, 이렇게 선역, 악역에 관계없이 대척점에 서 있던 두 남자의 경기는 섬머슬램에서 치뤄졌고

 

 

대니얼은  존 시나를 깔끔한 클린핀폴로 누르고 WWE 챔피언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머니인더뱅크 가방의 소유자이던 랜디오턴이 캐싱인을 시도할 듯 나타나자 이에 정신팔린 사이, 특별심판 트리플H가 그의 뒷통수를 치고 공격합니다.

그리고 랜디는 여유있게 캐싱인에 성공, 챔피언등극 5분만에 대니얼은 타이틀을 잃습니다.

 

 

트리플 H는 관중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 회사의 책임 경영자로서 너희에게 최상의 상품을 줄 의무가 있는데, 대니얼 브라이언은 적합하지 않아. 그래서 난 랜디 오턴을 회사의 얼굴로 밀기로 했어'

 

회사에서의 권력을 이용한 스테이블 '어소리티'의 탄생입니다. 

그리고 트리플 H는 대니얼을 'B+급 선수'라고 말합니다. 이 글 중간중간에 언급되었듯이, 대니얼은 173cm에 불과한, 왜소한 그저 그런 인디단체 출신의 B+급 선수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었으니까요

 

하지만 팬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Yes 챈트와 대니얼의 준수한 경기력은 그를 팬들에게 회사의 간판인 존 시나만큼은 아니더라도 회사 내에서 최상위권의 인기를 달리는 선수로 만들어 줬습니다.

 

당시 나락으로 떨어져 와이어트 패밀리의 청소부 역할이나 하던 대니얼은, 팬들의 힘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대니얼은 이후 지속적으로 월드 타이틀 도전에 나서지만, 어소리티의 공작과 방해로 지속적으로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에 분노한 대니얼은 어소리티의 수장인 트리플 H와 2014년 레슬매니아 30 오프닝 매치로 맞붙게 됩니다. 대니얼 브라이언이 승리한다면, 그는 당일 메인이벤트로 예정된 랜디 오턴 vs 바티스타의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매치에 참가할 자격을 얻으며 (1:1 매치 -> 1:1:1 매치), 트리플 H가 승리할 시 트리플 H가 대니얼 대신 메인이벤트 매치에 참가하는 자격으로요.

 

이 과정에서 대니얼은 'Occupy RAW', RAW를 점거해버립니다. 대니얼의 'Yes!' 티셔츠를 입은 수많은 팬들이 대니얼의 챔피언십 자격을 주장하며 RAW의 링을 점거해버린 것이죠.

 

 

레슬매니아 30, 대니얼의 레슬매니아 30까지의 여정을 담은, WWE 역사상 최고의 프로모(일종의 예고편) 중 하나로 손꼽히는 'Monster'입니다.

자막버전이니 꼭 봐주세요

 

그리고 대망의 레슬매니아 30 오프닝 매치, 대니얼은 부상당한 부위를 공격당하면서도 극적으로 트리플 H를 물리치고 메인이벤트 매치에 합류합니다.

 

랜디 오턴과 바티스타와 트리플 쓰렛 매치(1:1:1) 매치로 출발한 그는....

 

 

 

결국 자신의 서브미션 피니쉬 예스락으로 바티스타에게 탭아웃을 받아냅니다. 대니얼의 NXT 시절부터 대니얼과 악연이었던 당시 중계 캐스터 마이클 콜은 대니얼의 챔피언 등극 순간에 이렇게 외칩니다.

 

 

The Miracle Came! The Miracle Came! A Miracle on Bourbon Street!!!!'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어요! 버번 가(주: 레슬매니아 30이 열린 뉴올리언스의 거리 이름)의 기적이에요!

 

(장내아나운서: Here's your winner... and your NEW! 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 Daniel~~~ Bryan!!!)

 

The Impossible Dream has become REALITY!

 

불가능한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역대 레슬매니아 엔딩 중에서도 손에 꼽는 최고의 엔딩을 통해 대관식을 치루면서

 

PG 시대의 제 2막, '리얼리티 에라'는 그 정점을 찍게 됩니다.

 

+덧)

 

 

이 영상은 소아암 환자이던 코너 '더 크러셔' 미할렉에 대한 헌정영상입니다. 이 아이는 대니얼의 팬이었고, 메이크어위시 재단을 통해 대니얼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WWE와 대니얼은 코너를 위해 그와 그의 아버지를 WWE 백스테이지와 리허설 등에 초대했고, 심지어 WWE의 최고악역 트리플H가 코너에게 한방 맞고 뻗어주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대니얼은 바로 위에 전술한 레슬매니아 30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후 관중석에 있던 코너를 찾아와 포옹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너는 레슬매니아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만 9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WWE는 그 다음해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그 해 신설된 '워리어 어워즈'의 초대 수상자로 코너를 헌액합니다. 워리어 어워즈는 코너랑 같은 해 사망헀고 레슬매니아 30 전날 WWE 명예의 전당 헌액된 얼티밋 워리어가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위한 수상부문이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해서 신설된 상이었는데, 코너가 주었던 감동을 고려해 코너가 선정되었고, 이미 사망한 후였기 때문에 코너의 아버지가 나와 대신 수상하였습니다.

 

--------------------

 

어때 프로레슬링 안봐도 읽을만하냐

세구 이정도면 만족하냐

 

 

 

 

 

 

 

 

 

 

 

 

댓글 86

모태섹시류수정 2018.06.08. 23:40
 CynicalK
옛날에 레슬링 좀 봤었는데 레슬링 본다하면 공통된 반응이 짜고치는거 무슨 재미로 보냐는거였었음 ㅠㅠ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08. 23:41
 모태섹시류수정
짜고쳐서 재밌는데ㅡ리얼충 쉐리들 ㅠㅠ
댓글
나정연 2018.06.09. 13:34
 모태섹시류수정
그런 사람들은 드라마 영화 안 보나
댓글
모태섹시류수정 2018.06.08. 23:41
 CynicalK
옛날에 레슬링 좀 봤었는데 레슬링 본다고 말하면 주위 반응이 죄다 짜고 치는거 무슨 재미로 보냐는거였음 ㅠㅠ
댓글
모태섹시류수정 2018.06.08. 23:42
 모태섹시류수정
아 씨 댓글 2번째 창으로 넘어간지 모르고 없어진줄알고 또씀
댓글
씹던껌 2018.06.08. 23:36
ㅅㅅㅅ제리코 매트하디 씨엠펑크..컄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08. 23:47
 광교동제라드
감사합니다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09. 13:34
 나정연
넙ㅋ죽ㅋ
어때요
댓글
나정연 2018.06.09. 13:37
 CynicalK
원래 레슬링 좀 봤기 때문에 피드백 불가합니다 근데 위에 나온 말처럼 길어서 안 읽을 듯?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09. 13:39
 나정연
ㅂㄷㅂㄷ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09. 13:42
 나정연
사진이란 영상 빼면 사실 얼마 길지도 않은데..
댓글
나정연 2018.06.09. 13:43
 CynicalK
프로레슬링 안 보는 사람 기준
댓글
킹컹 2018.06.09. 16:58
글은 좋은데 난 프로레슬링엔 정이 안가네

 스포츠가 승패가 정해져있다는게 매력이 없어.. 차라리 영화를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흥미를 붙이려나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09. 17:09
 킹컹
ㅇㅇ 경기 자체의 결과도 하나의 스토리로 접근하면 됨
경기가 이루어지는 과정, 경기 내용, 경기의 결과까지가 하나의 연작소설 작품같은거임
격투기에 관한 액션영화를 라이브로 시청하는 셈이지.
프로레슬러의 실력은 승패로 정해지는 것 대신 저 모든 걸 합산한 평점으로 계산하는 거니까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10. 21:53
 동물게시판
ㅇㅇ
댓글
동물게시판 2018.06.10. 22:24
 CynicalK
나중에 야갤처럼 글써달라거 의뢰하면 
글 써주심?? 
댓글
CynicalK 작성자 2018.06.10. 22:37
 동물게시판
ㅗㅜㅑ;; 외주업체가 될줄이야
댓글
Darby_ 2019.12.02. 22:51
 슬레이어스박서
월드헤비웨이트 챔피언쉽(영상 썸네일 기준 우측 벨트)이 위상 절정이던 '빅 골드' 시기를 지나고 2010~2011년 즈음에 스맥다운 메인 챔피언쉽으로 이동 / 브랜드 통합과 함께 가치가 하락, WWE 챔피언쉽(영상 썸네일 기준 좌측 벨트)에 비해 푸대접을 받게 됨. 같은 메인챔인데 NO.2 벨트급 위상을 가지게 된 것.

이에 WWE는 2013년, WWE 챔피언쉽과 월드헤비웨이트 챔피언쉽의 통합을 결정. 초대 통합 챔피언은 2013년 12월, 랜디 오턴이 차지.
2014년 8월, 통합 벨트 디자인이 공개될때까지 계속 두 가지의 벨트를 가지고 경기를 진행함


PS. 틀린 게 있을 수도 있는데 대충 이정도일것
댓글
Darby_ 2019.12.02. 22:55
 슬레이어스박서
지금은 브랜드가 다시 분리되어서

저 'WWE 챔피언쉽'이 RAW의 메인 챔피언쉽, 'WWE 유니버설 챔피언쉽'을 스맥다운의 메인 챔피언쉽으로써 사용 중입니다
댓글
윤큐 2019.12.22. 13:38
저거 몬스터 프로모는 진짜 2010년대 역대급임
요새 러랑 스맥다운이 말아먹는 레슬링판(사실 빈좆놈)
NXT랑 AEW가 잘 해줘서 너무 좋음
댓글
LE52ND 2019.12.22. 13:43
 윤큐
야기스갤 격투기탭에서 보아요
댓글
듀크라이언 2019.12.22. 13:39
아웅 저때 보고 대박이다 했는데 ㅎㅎ

WWE가 가끔 뻘짓하긴하지만 큰 메인이벤트는 잘해요 ㅎㅎ
댓글
지효 2019.12.22. 13:52
하 씨발 썸네일 헐벗은것만 보고 성갤 부활인줄 알았네
댓글
LOVERS 2019.12.22. 14:48
나는 에지가 제일 좋았어 등장음악 metalingus 도 넘 좋고 그 특유의 찰싹붙는 스피어도ㅜㅜ 유튜브에 wwe 레슬러들 소개하는 유투바 있던데 그거 보니깐 옛날 생각 색록새록 나더라
댓글
LE52ND 2019.12.22. 14:59
 LOVERS
야갤 격투기탭에서 뵙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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