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숀 마이클스 2부작 - (2) Career vs Streak
- Cynic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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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링크 - https://www.flayus.com/26184126
레슬매니아 25에서 정말 처절한 명경기로 언더테이커의 연승을 깨기 위해 분투했던 숀, 하지만
단 한번의 실책으로 안타깝게 언더테이커의 17번째 레슬매니아 제물이 되고 만다.
이후 절친 트리플H와 다시 뭉쳐서 'DX'로서 다시 활동하며 태그팀 타이틀을 손에 넣기도 한다.
그리고 지난 십수년간 그의 마음에 오랜 짐으로 남아 있었던 브렛 하트와의 극적인 화해에도 성공하게 된다.
(브렛 하트와 숀 마이클스에 관련된 스토리는 나중에 따로 써 볼 생각입니다. 다만 우선순위에는 없ㅋ엉ㅋ)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브렛과의 화해마저 성공한 숀 마이클스에게 이제 남은 건 정말 단 하나의 목표밖에 없었다.
그 전 해 그를 무너뜨렸던, 현재 WWE의 가장 거대하고 위대한 기록인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을 자신이 깨 버리는 것.
Mr. Wrestlemania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이에 당시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던 언더테이커와의 경기 도전권을 위해 2010 로얄럼블에 참가한다.
(주: 로얄럼블 우승자는 당해년도 레슬매니아에서 원하는 챔피언에게 도전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하지만 에지와 링포스트에서 분투하다 스윗친뮤직으로 에지를 링 안에 꽂아넣고 바티스타의 급습으로 탈락한다.
이에 통제력을 잃고 심판에게 스윗친뮤직을 갈겨버리기도 한다.
이에 2010년 일러미네이션 챔버에서 열리는 WWE 챔피언십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WWE 챔피언의 자격으로 레슬매니아에서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언더테이커와 '챔피언 vs 챔피언'으로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랜디 오턴에게 참가권을 건 경기에서 패배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트리플 H와의 팀워크마저 깨져 태그팀 챔피언마저 잃는다.
그리고 결국, 언더테이커와의 레슬매니아 경기에 대한 숀의 집착은.....
일러미네이션 체임버 경기장 밑에서 등장,
스윗친뮤직으로 언더테이커가 타이틀을 잃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결국 언더테이커는 레슬매니아에서의 리매치를 수락하며, 그 대신 숀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걸라고 요구한다.
WWE에서 이룰 걸 다 이룬 남자, 숀 마이클스는, 언더테이커의 기록을 깰 수 없다면 자신의 커리어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그 조건을 수락한다.
그렇게 레슬매니아 26에서,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18연승과 숀 마이클스의 커리어를 건 1년만의 리매치가 성사된다.
레슬매니아 26 언더테이커 vs 숀 마이클스 프로모
저번 레슬매니아와 마찬가지로 처절한 공방전 속에 툼스톤을 두 번이나 킥아웃했지만, 숀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간신히 일어나는 것 뿐이었다.
이에 언더테이커는 주저하지만..
언더테이커의 뺨을 때리며 도발한 숀, 그리고 분노한 언더테이커의 점핑 툼스톤 파일드라이버와 함께 1-2-3.
(경기의 마지막 순간 영상)
The Undertaker is 18-0! Shawn Michaels's Career.. is over.
(언더테이커가 18연승을 기록합니다! 숀 마이클스의 커리어가... 끝났습니다.)
아쉬운 패배에 승복하는 숀.
그리고 다음날 애프터매니아 RAW에 등장한 숀 마이클스는 오랜 세월 함께해온 WWE에 작별을 고합니다.
2년간 함께 처절한 대결을 펼쳤던 언더테이커가 그의 은퇴식이 시작할 때 등장해 모자로 예를 표하고
모든 팬들이 'Thank you Shawn!' 챈트를 연호하며 최고의 테크니션, 최고의 슈퍼스타, 최고의 레전드의 마지막을 축하합니다.
팬들과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숀은, 마지막 인사를 남깁니다.
"Ladies and Gentlemen, the Heart Break Kid Shawn Michaels.. has left the building"
"신사숙녀 여러분, 하트 브레이크 키드 숀 마이클스가... 이제 이 건물을 떠납니다"
(역주: 숀 마이클스의 데뷔 초반, 그가 아직 슈퍼스타에 오르기 전, tv쇼의 초반부에 경기를 마친 후 해설진 중 하나가 뜬금없이 '숀 마이클스가 이 건물을 떠났습니다!'라고 말하면 다른 한 명이 '그런거 신경 안써!'라고 만담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
이렇게 1990년대 뉴 제너레이션 시기부터 WWE를 대표해온 최고의 슈퍼스타, 슈퍼스타들의 슈퍼스타 숀 마이클스는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한다.
최고의 무대 레슬매니아에서, 자신의 은퇴경기마저 4.75성이라는 별점을 남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