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왜 무너졌나 - 2

 

 

삼성 라이온즈는 2015시즌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2016시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9-9-8이라는 어메이징한 순위를 세 시즌 동안 기록하고 있다.

 

왕조라 일컬어지던 삼성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대구에 있는 한 프로야구팀은 어쩌다 하위권을 맴도는건가?

 

 

 

 

 

 

1. 감독의 아무것도 없는 철학

 

필자가 볼보이를 하면서, 가끔씩 한화경기 보다가 틈틈히 중계 돌려보면서 느낀 것은

 

한종수신의 야구는 사고회로를 종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가장 눈에 보이는 문제점은 투수교체 타이밍이 정말 주옥같다는 점에 있다.

 

일단 팬들이 봐도 '아 저 투수는 교체해줘야 될거 같은데'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면 일단 절대 교체안한다.

 

주자 채우는동안 구경하다가 다 두들겨맞고 점수 차 벌어지면 그 때 교체한다.

 

또한 필자는 대타자원이란 '어떤 타이밍에 나와도 출루할 수 있는'타자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는데

 

이 감독의 대타기용을 보면 참으로 기가막힌다.

 

일단 대타가 필요할거 같은 시점에서는 절대 제대로 투입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예를 들면 지난 시즌 중요한 찬스에 강한울이 타석에 선 경우가 정말 많았다.

 

3할에 근접한 타율을 기록했다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건 이 선수는 '똑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득점권 타율은 0.240밖에 되지않는데도 이상한 믿음으로 항상 냅두는 모습을 보았다.

 

지난 시즌같은 경우는 폼 다떨어진 박한이, 조동찬이 주요 대타자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제 야수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기껏해야 1루나 볼 수 있는 조동찬은 대타로 나와서 베이스를 밟는 걸 본 적이 없다.

 

1군과 2군을 오갈 실력 정도인 최영진또한 삼진머신으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그나마 현재 가장 나은 대타자원은 배영섭, 박찬도, 김성훈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래봤자 맘대로 하겠지 스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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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말라버린 투수진

 

아직도 삼성라이온즈는 나이 40을 향해가는 근접한 윤성환, 권오준, 장원삼이 마운드에 오른다.

 

특히 윤성환 장원삼은 선발투수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삼성의 본질적인 문제점이다.

 

최지광, 김시현, 이수민같은 유망주들은 성장할 싹수가 보이지 않으며 

 

그나마 양창섭은 잘 해주는데 최채흥같은 선수는 아직 안정성이 떨어진다.(정인욱은 논외다)

 

또한 저 희대의 먹튀는 차우찬을 대체하려고 데려왔는데 스스로 불펜을 자청하며 경기는 안나오고 있다.

 

추격조 자원으로서 분류되고 있는 한기주 박근홍 권오준은 1-2점차의 접전에서 등판하기엔 구위의 한계가 있고

 

그렇게 되면 경기를 포기하던지 아니면 필승조의 어깨와 팔꿈치가 시원하게 갈리던지 선택해야 된다.

 

정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체험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다음 3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