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프로레슬링 대백과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반갑습니다. 레슬링 전도사 아사이나나미입니다. 언제나 펨네에 레슬링 유저가 늘어나기를 희망하며 사지방에서 칼럼을 작성합니다.

 

비록 부족한 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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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최고의 영광은 뭐가 있을까요?

 

 

아마도 굳이 꼽자면 개인적인 것으로는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있을 것이고.

 

 

커리어 적인 면에선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월드컵 우승이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프로레슬링의 경우도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

 

 

프로레슬링의 대표 단체인 WWE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부 여성부 모두 브랜드의 메인 타이틀을 쥐는 것이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 중 하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축구와 달리 프로레슬링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섞여있다는 것이고.

 

 

그 말은 즉슨 최고의 순간을 위한 지름길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겁니다.

 

1.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이제 어엿한 WWE의 대표 PPV로 자리매김한 머니 인 더 뱅크)

 

7~8인의 레슬러들이 치열한 래더매치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머니 인 더 뱅크는

 

'머니 인 더 뱅크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가 가방을 획득한 날부터 1년이 되는 날을 유효기간으로 단 1번, 시간과 장소 및 상황을 불문하고 가방을 들고와서 캐싱 인을 하면 즉시 메인 타이틀 매치에 도전할 수 있다는 권한'

 

이라는 엄청난 특권을 부여하면서 명실상부 메인 챔피언십을 향한 보증 수표가 되고 있습니다.

 

2.pn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WWE의 역사 그 자체이자 대표 PPV 4인방 중 처음을 맡고 있는 로얄럼블)

 

 

또한 30인의 레슬러들이 링 한 개 위에 모두 모여서 처절한 생존경쟁을 펼치는 로얄럼블도 있습니다.

 

이 로얄럼블에서 승리하면 레슬매니아에서 메인이벤트로 메인 챔피언십 매치를 가지게 됩니다.

 

 

위의 두 이벤트에서 우승하려면 일정 수준의 실력이 되어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수뇌부의 인정도 받아야하는

 

굉장히 까다로운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레슬링에는 메인 챔피언십 벨트의 영광을 위한 여러가지 지름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릴 G1 Climax 역시 벨트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디 프로레슬링에서 열리는 헤비급 디비전 선수들의 행사 중 최고의 퀄리티와 극한의 일정을 자랑하는 G1은

 

레슬킹덤, 사쿠라 제네시스, 도미니언과 함께 신일본의 4대 PPV로 볼 수 있으며 위상은 2위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1980년대와 1990 말까지 계속해서 일본 프로레슬링 헤비급 디비전의 최고 무대 중 하나로 꼽히던 G1은

 

2000년대 초반 단체의 암흑기로 인해 위상의 하락을 겪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위상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본을 넘어서 전 세계 인디 프로레슬링의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G1 Climax에 대해서 자세히 파헤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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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G1 Climax가 뭔데?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단체 창설 직후부터 계속해서 'IWGP 리그' '월드 리그' 'MSG 리그' 등의 이름을 만들어서

 

 

헤비급 디비전 선수들이 참가하는 리그를 주최해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승 특전은 무려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도전권이고 우승하고 얼마되지 않는 시기에 도전권을 사용해서 경기를 했죠.

 

 

경쟁 단체이던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경우 챔피언 카니발이라는 헤비급 디비전만의 리그전을 통해서 단체 최고 벨트인 삼관 헤비급 챔피언십에 도전할 권리를 수여하고 있었습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1990년 1980년대 전일본으로 이적했던 쵸슈 리키가 복귀하게 됩니다.

 

전일본의 챔피언 카니발을 보며 구상한 아이디어가 있던 쵸슈 리키의 제안으로 

 

신일본은 매년 여름에 열리던 헤비급 디비전 선수들의 참가리그를 G1 Climax라 명명하고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치러지는 리그전 흥행으로 바꿔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 때만 해도 도쿄돔 흥행이 레슬킹덤이라는 연간 최대 규모행사로 자리잡기 이전이었고

 

 

어떻게 보면 신일본의 최고이자 최대 흥행은 G1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이후 G1 Climax는 2012년에 대격변을 맞이하면서 지금의 위상을 인디 프로레슬링계에서 가지게 됐습니다.

 

바로 249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오카다 카즈치카가 제시한 규칙 때문입니다.    

 

 

오카다 제시한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1 Climax 우승자는 다음 해 신일본 최고이자 최대 규모 흥행인 레슬킹덤에서

 

메인 이벤트 경기로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매치를 가진다.

    

2. G1 Climax 우승자는 다음 해 레슬킹덤 개최 전까지 10월과 11월 흥행에서 자신의 도전권을 방어해야 한다.

 

 

 

이 규칙을 제시한 오카다 카즈치카는 G1 Climax 22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이미 선보인 상태였습니다.

 

계속해서 경기력의 퀄리티가 예전처럼 올라가고 있던 G1에 이런 특전까지 부여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G1이라는 흥행의 위상은 이제 레슬킹덤 바로 밑급까지 자리하게 됐습니다.

 

 

물론 위상과 함께 경기력 퀄리티도 계속해서 올라가서 2015년 이후로는 이제 인디 프로레슬링의 여름축제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 헤비급 프로레슬러들이 참전을 꿈꾸고 헤비팬들은 엄청난 기대를 하는 흥행 중 하나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디 프로레슬링 최고 단체의 최대 규모이자 최고 위상의 흥행에 메인이벤트 권리를 획득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 인디 프로레슬러들이 군침을 흘릴만 한데 나가면 최고급 경기력을 가진 프로레슬러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이름도 인디씬에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수 있고

 

이로 인해 선수들은 자신의 커리어와 위상도 올라가고 팬들은 엄청난 명경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계속 볼 수 있는 

 

엄청난 흥행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와 맞먹는 흥행은 동 단체의 레슬킹덤이나 NXT의 테이크오버밖에 없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3.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두건 쓴 사나이가 들고 있는 것이 바로 2012년 이후 부터 증정되는 도전권리증 가방)

 

 

물론 G1 Climax는 리그전이고 여름에 치뤄지는 만큼 엄청나게 빡빡한 일정으로도 유명합니다.

 

 한 여름이라는 시기에 1달 안에 모든 상대와의 경기를 마무리해야합니다. 이것만 해도 엄청 힘든데

 

자신의 조 경기가 아닌 날 태그팀 매치로 전초전을 진행해야 하는 미친 일정이 선수들을 기다립니다. 

 

사실상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거의 매일 링 위에 오릅니다.

 

그렇다고 설렁설렁 경기하기도 힘듭니다. 각 세계의 유수한 실력 좋은 헤비급 레슬러들이 모이는 곳이 지금 G1이기 때문이죠.

 

후반부가면 선수들의 몸에 테이프와 파스, 부항 자국이 많이 드러나는 흥행인 것이 G1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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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의 각종 기록들

 

최다 우승과 최초 우승 그리고 연속 우승

 

1.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투혼삼총사의 일원이자 1990년대 중반 신일본의 탑힐로 군림한 'G1의 사나이' 쵸노 마사히로

 

어떻게 보면 신일본의 트리플 H와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투혼 삼총사와 달리 계속 신일본에 남아있었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경기운영을 보여주는 악역이라는 점도 똑같았고 실질적인 1인자가 되지 못한 점도 똑같죠.

 

그리고 트리플 H처럼 레슬링에 대한 안목도 뛰어나서 신일본이 암흑기에 도산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분은 G1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G1에서의 성과가 좋습니다

 

초대 대회와 2회 대회의 우승자이기도 하고 이후 94년과 02년 05년에 우승 3회를 추가하면서 최다 우승 기록도 가지고 계시죠.

 

2연속 우승 기록은 밑에 소개할 텐잔 히로요시와 단 둘만 달성한 엄청난 기록입니다. 

 

 

최다 출전, 연속 우승, 무패 우승

 

4.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제 3세대 '맹우' 텐잔 히로요시

 

하필이면 전성기가 일본 프로레슬링의 암흑기라 별로 빛을 보지 못한 텐잔 히로요시 입니다.

 

03 04년도 연속 우승을 기록했으며 21회로 최다 출전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6년 업계 대선배인 쵸슈 리키가 G1 무패우승을 달성한지 10년만에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현재까지 마지막 무패 우승자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무패 우승

 

'혁명 전사' 쵸슈 리키

 

업계의 레전드 중 하나인 쵸슈 리키 역시 G1에서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었습니다.

 

전일본으로 이적했을 때 경험한 챔피언 카니발을 토대로 G1 Climax를 고안해낸 사람이기도 합니다.

 

 

최연소 우승

 

2.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신일본의 새로운 탑페이스 '레인메이커' 오카다 카즈치카

 

2012년 24세 9개월이라는 말도 안되는 나이에 G1 클라이맥스 최연소 우승이라는 푸쉬를 받은 오카다 카즈치카는

 

 무사수행의 결과가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2월 이미 타나하시를 꺾고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차지하는 

 

 레인메이커 쇼크를 일으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던 선수였습니다.

 

당시 게도의 도박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2016년 즈음 업계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후 그는 2016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 최장 보유 기록과 최다 방어 기록을 달성하면서

 

2년 동안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장기집권 중 하나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명대립들을 뽑아내며

 

신일본의 최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히고 타나하시 히로시의 뒤를 이어 완벽한 단체의 세대교체를 해낸 선수가 됐습니다.

 

 

최다 승

Go Ace.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ACE" 타나하시 히로시.

 

타나하시 히로시의 첫 G1 우승인 2007년 부터 신일본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존 시나라고 불리는 타나하시 히로시는 말 그대로 존 시나와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선배들이 버티고 있던 암흑기의 신일본을 다시 끌어올려서 세계 3위의 단체로 만들어 낸 것은 6~7할은 타나하시의 공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들을 계속해서 강조하며 관객들의 호응과 관심을 유도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몸을 불살라가며 노력한 끝에 많은 선수들과 명경기와 명대립을 뽑아내며 신일본을 반등시켰죠. 

 

그는 올해 초까지도 신일본의 메인이벤터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등장한 오카다와의 대립을 통해서 신일본은 세계 2위의 단체로 올라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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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1 클라이맥스는 신일본의 역사와도 같은 흥행입니다. 내년이면 벌써 30년 째 되는 흥행입니다.

 

G1 클라이맥스는 어떻게 보면 신일본의 역사와 같습니다.

 

우승자 명단을 통해서 신일본이 그 시기에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알수 있죠. 

 

90년대 우승자들 명단을 보면 투혼삼총사를 필두로 해서 신일본의 80-90시기 1차 전성기를 이끌던 인물들이죠. 

 

2000년대 초반 인물들을 보면 신일본의 암흑기를 묵묵히 지탱한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우승자들을 보면 신일본의 최전성기의 주축들이거나

 

암흑기를 버텨내는데 공헌하고 지금도 하이미들이나 미들카더로서 단체에 공헌하는 인물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2011년부터 올해까지 우승자들은 지금까지도 레슬링업계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으며 신일본에서의 족적도 엄청난 선수들입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릴 내용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1730652&exception_mode=recommend&search_pos=-1714590&s_type=search_all&s_keyword=%EC%8B%A0%EC%9D%BC%EB%B3%B8&page=1

 

글의 내용을 각색해서 신일본의 반등기와 2차 부흥기를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각 우승자들의 설명도 추가했습니다.

 

위 글의 내용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가시겠지만 저는 올해 우승자까지 포함해서 작성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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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신일본 프로레슬링 최고의 토너먼트 G1 클라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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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신일본 프로레슬링 전성기를 상징하는 초대규모 이벤트라고 할 수 있죠.

 

 

d0038448_5b36e30b1aa71.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하지만 대표의 지나친 고집으로 인해 계속된 오판은 단체의 몰락을 불러오고 있었고

 

g1climax05.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G1토너먼트 역시 늙은 베테랑들이 돌아가며 우승하는등 암흑기를 겪고있었습니다.

 

 

이때 '백 년에 한 번 나오는 일재'라고 불리는 신 투혼삼총사의 일원이던 타나하시 히로시가 우승을 하면서 이런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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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필코 저희세대가 프로레슬링을 다시 폭발시키겠습니다"

 

계속된 암흑기만 있을 것 같았던 신일본에게 세대교체와 동시에 반등의 서막을 알리는 그의 우승소감이었습니다.

 

다음 해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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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경량급 선수는 단체에 헤비급선수가 적은 것에 관심을 가진다. 프로레슬링은 일단 몸으로 보여주는 것.

 

단체를 흥행시키려면 일단 헤비급선수가 많이 필요하다. 한 가지 다짐을 가지고 멕시코로 해외원정을 떠났던 고토 히로오키는

 

15.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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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만에 30KG증량이라는 말도안되는 체급상승과 함께 고향단체로 개선귀국한 그는

 

타나하시와 함께 명경기를 만들어 2007년 올해의경기 후보에 선정되는 등 일본 프로레슬링을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끌게 했고 

 

g1climax08.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타나하시에 이어서 두번째로 신세대로써 2008 G1 클라이맥스 우승에 성공.

 

 

'우리 세대가, 내가 단체를 대표하겠다.' 라는 우승소감을 남기며 세대교체를 확실히 합니다.

 

절친인 시바타 카츠요리가 맡았던 신 투혼삼총사의 故 하시모토 신야의 포지션을 맡게된 것은 덤이었죠.

 

물론 이후 고토는 마이크워크나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부족함이 드러나면서 미들카더로 내려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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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G1 클라이맥스 우승자 마카베 토우기.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졌지만 무관심과 부상에 시달리며 밑바닥을 전전하던 마카베는 자신에게 한풀이라도하듯이

온 몸을 던지는 과격한 경기로 관심을 이끌어내어 단체흥행을 성공시키고 자신도 드디어 토너먼트 우승에 성공합니다.

 

쵸노 마사히로의 진심어린 격려를 받으며 계속해서 인내의 시간을 가져온 그는

 

09년 우승을 통해 잠시동안이지만 타나하시에 대적할 신일본의 탑힐로서 자리를 공고히 합니다.

 

"꿈이 없는 시대잖냐. 그래서 꿈을 꾸는거야. 나한테 야유나 날리던 너희들한텐 죽어도 말하고싶지않았지만, 고맙다. 경기보러와줘서."

 

 

듬성듬성하던 관중석도 어느샌가 만원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마카베는 혼마 토모아키와의 태그팀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어느새 데뷔 20년을 돌파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예능에도 자주 출연하고 있고 경기도 꾸준히 하면서 태그팀 스페셜리스트로 활동 중 입니다.

 

또한 엄청난 인성의 소유자로 마카베가 고참이 되면서 신일본의 온갖 악폐습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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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G1 클라이맥스 우승자 코지마 사토시.

 

 

비록 02년 이노키와의 마찰로 단체를 떠나 전일본으로 갔었지만 

 

친정 단체의 부활을 위해 신일본소속선수들과 경기를 갖는등의 공로를 인정받고

 

커리어 황혼기에 우승에 성공하게 됩니다. 2009의 탑힐이 마카베라면 2010의 탑힐은 코지마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50대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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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타나하시와 같이 많은 푸쉬를 받았지만

 

격투기판으로 떠나라는등 무개성캐릭터로 안티들을 몰고 다니던 신 투혼삼총사의 일원인 나카무라 신스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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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캐릭터변화를 성공시키고 해외팬들의 관심까지 끌기 시작합니다.
 
그가 마카베를 배신하고 만든 악역 스테이블 CHAOS의 기세는 2011년 들어서 엄청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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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1년 G1 클라이맥스에 우승하며 상승세의 방점을 찍게 됩니다.

 

 

몇 년전과는 차원이 틀린 관중반응. 이미 전성기로 발돋움할 발판을 거의 마련해둔 상태였습니다.

 

2012년

 

 해외단체 무사수행에서  변변찮은 자버활동만하다가 고향단체로 복귀한 오카다 카즈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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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가 이 단체에 돈의 비를 쏟아내리게하겠다며 당시 단체의 탑페이스인 IWGP 헤비급 챔피언 타나하시에게 도전을 선언합니다!

 

물론 관중들은 어처구니없어하며 야유를 보냈습니다.

 

단체가 이제야 회복기에 들어갔는데 이상한놈에게 푸쉬를 몰아주는 도박을 한다고 온갖 욕을 다 먹던 부커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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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티를 몰고다니던 신인은 불과 1달뒤 경기에서 모든 안티들을 침묵시키죠. 일명 '레인메이커 쇼크'였습니다.

 

2월 흥행인 뉴 비기닝 로드에서 타나하시를 꺾고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 자리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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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나하시와 뛰는 경기마다 타이틀을 주고 받으며 최고평점을 갱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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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평점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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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최고평점을 받는 미친 기량을 보여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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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E의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데뷔이후 업계 최대의 충격이라는 데뷔평을 받고

 

릭 플레어, 숀 마이클스이후 최고의 천재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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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2012년 G1 클라이맥스 첫 출전에 최연소 우승. 복귀한지 채 1년도 안된 시점에 그가 이룩한 업적입니다.

 

NaitoG12013.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2013년 G1. 오카다와 함께 신일본의 새로운스타로 평가받던 나이토 테츠야의 우승.

 

신일본을 암흑기에서 살려낸 타나하시를 목표로 레슬링을 한다고 공언한 나이토는 자신의 우상 타나하시를 꺾고 우승에 성공합니다.

 

 

몇 년전까지만해도 경기를 뛸 선수조차 없었던 단체에 어느새 순도 높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 넘쳐나고있었습니다.

 

물론 이 시기 나이토는 역반응이 슬슬 올라오며 완벽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Okada-G1-Win.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2014년 G1. 천재 오카다의 너무나도 당연하다는듯한 2회째 우승을 기록합니다.

 

 

이미 이 시점에서 신일본은 자력으로 도쿄돔에 4만명을 동원하는등 전성기의 모습을 완벽히 회복했습니다.

 

물론 다음 해 레슬킹덤에서 타나하시에게 패배하고

 

오카다. 어떠냐, 분하냐? 한가지만 알려주지 ... IWGP는 멀다고?

 

라는 말을 들으며 눈물을 머금어야 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2015년 G1.

 

image.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나카무라 신스케와 타나하시 히로시의 결승대진이 잡혔습니다.

 

imge670c760ev15mo.jpeg.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10년전까지만해도 신일본의 실패한 세대교체, 암흑기의 원흉소리까지 들으며 안티들을 몰고다니던 두 선수는

 

g1.pn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10년전과 비교도 할수없이 성장한 관중규모와 반응속에서 평점 5성만점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경기를 만들며 극찬을 받습니다.

 

 

어떻게 보면 신 투혼삼총사가 투혼삼총사를 완벽하게 대체해냈다는 것이며 완벽하게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Swagsuke-Tanahashi.0.0.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vlcsnap-2015-08-17-18h25m21s88.pn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결과는 타나하시의 2007년에 이은 2회째 우승. 기필코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다시 흥행시키겠다던 다짐을 실현시킨 타나하시는

 

 

2회째 우승소감을 이렇게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게 해주세요.  프로레슬링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레슬링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회장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프로레슬링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십시오!"

 

2007년의 빈자리가 보이던 관중석에서의 미묘한 분위기와는 틀리게 2015년의 만원관중석에선 엄청난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물론 2016년 레킹에선 각성한 오카다에게 패배합니다. 타나하시 역시 이제 세대교체의 시작점이 됐다는 것을 알리는 결과였습니다.

 

2016년.

maxresdefault.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오카다와 함깨 프로레슬링 역대 최고의 천재, 혼자서 WWE를 상회하는 상업성을 지닌 선수등의 평가를 받는

케니 오메가가 외국인으로써 첫우승에 등극합니다.

 

불렛클럽의 최전성기를 다시 한 번 갱신해내면서 케니 오메가는 강력한 외국인 악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해외시장과 신경전을 노릴 수 있을정도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물론 케니 오메가의 첫 IWGP 벨트 획득은 2018년 6월에서야 이뤄집니다.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2017년

 

2013년 우승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컨셉과 마이크워크로 G1 우승자임에도 불구하고 메인이벤트를 치르지 못한 나이토는

 

부상 이후 재활을 목적으로 다녀온 멕시코 무사수행을 통해 완벽하게 달라져서 돌아왔다.

 

악역인듯 하면서도 팬들이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말해주는 그는 이미 대중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 선수로 재탄생했죠.

 

2010년대 프로레슬링계 최고의 턴 힐로 꼽히는 나이토의 턴 힐은 2017년 G1 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습니다.

 

"4년 전에 전 이 G1 클라이맥스의 정점에 섰지만, 그때는 등을 떠밀려, 솔직한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의 저라면 자신감을 갖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주역은..... 나다." - 나이토 테츠야의 G1 Climax 27 우승소감

 

이러고 레슬킹덤 12에서 패배하면서 부커진은 엄청나게 까였습니다. 물론 지금와서야 신의 한 수 취급받지만요.

 

2018년

 

파일:g1 28 우승자.jpg 스압) 프로레슬링 대백과 3 - 한여름의 제전! 지옥의 리그전 G1 Climax!

(피니쉬를 맞는 선수는 올해 우승자 이부시 코타)

 

2012부터 진행중이던 세대 교체로 인해 이젠 탑의 자리에서 내려올 것 같았던 그는 3번째 G1 우승을 차지하며

 

ACE가 아직은 건재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후 그는 레슬킹덤 13에서 케니 오메가를 명경기 끝에 꺾고 IWGP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다시 획득합니다.

 

이 둘의 대립은 이데올로기 투쟁이라고 불리며 둘의 레슬링 가치관을 통해 빼어난 대립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고

 

최종적으로 레슬킹덤에서의 경기를 통해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2019년

 

 

 

그토록 자신이 원하던 단체와 정식으로 전속 계약하고 돌아온 이부시 코타 비록 영혼의 파트너와 결별했지만

 

그의 상승세는 엄청났다. 계약하자마자 단체의 2인자급 벨트를 명경기 끝에 거머쥐더니

 

벨트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명경기를 선보이며 G1 클라이맥스 우승을 거머쥔 것입니다.

 

소년 만화의 열혈 주인공과 같은 성격의 이부시 코타가 과연 내년 레슬킹덤에서 오카다를 꺾고 벨트를 차지 할 수 있을까요?

 

==============================================================================================================================

2015년부터 정착된 20인 출전의 G1의 리그제 시스템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간 뽑아낸 G1의 수 많은 명경기들은 프로레슬링 팬들을 행복하게 했기에

 

기갤분들에게 한 번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부족한 글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추천과 덧글도 달아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은 안 주셔도 덧글로 질문이나 피드백은 꼭 주셨으면 합니다.

 

펨네인들 모두 즐거운 연휴 되세요!.

댓글 6

LE52ND 2019.09.13. 20:32
"꿈이 없는 시대잖냐. 그래서 꿈을 꾸는거야. 나한테 야유나 날리던 너희들한텐 죽어도 말하고싶지않았지만, 고맙다. 경기보러와줘서.
댓글
LE52ND 2019.09.13. 20:32
마카베 겁나 멋있는 사람인듯 ㄹㅇ
댓글
율리시치 2019.09.14. 21:03
사실 신니뽄은 관심은 늘 있었지만 잘 챙겨보질 않았는데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댓글
전자양 2019.09.18. 21:29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음 뭐랄까 글에 삽입되는 텍스트의 양과 사진의 양이 꽤나 많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혹시 다음 글은 글의 흐름 등에 커다란 영향이 없다면 차라리 2개나 3개의 글로 나눠보시는건 어떨까합니다
댓글
아사이나나미 작성자 2019.09.28. 23:25
 전자양
피드백 감사합니다 다음엔 나눠서 연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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