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현역 프로레슬러 소개 시리즈 - (2) WWE - AJ 스타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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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enomenal One(경이로운 자)'

 

1977년생, 미국 국적, 175cm 98kg

 

북미 인디씬 역대 최고의 프로레슬러에서 업계 최고 단체의 정점까지 오른 남자

 

참고로 존 시나와 동갑이다.

 

여러 인디단체를 돌다가 WWE에 단역 자버로 등장, 이후 계약 제의도 받았으나 대우가 좋지 않아 다른 인디 단체들을 돌다가 TNA에 합류하게 된다.

 

Mr. TNA라 불렸을 만큼 당시 WWE에 이은 북미 2인자 단체 TNA(현재는 2위 자리에서 많이 밀려난 임팩트 레슬링)의 충신이자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평론가인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WON)지의 편집장 데이브 멜처가 극혐했던 TNA에서 유일한 5성 경기의 보유자이다(vs 사모아 조 vs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트리플 스렛 매치)

 

 

TNA 그랜드 슬래머이기도 했고, TNA에서 수많은 명경기를 양산해냈지만 고정 매니아층이 있던 TNA의 몰락을 가속화시킨 딕시 카터 체제에서 푸대접을 받다 2013년 12월 결국 TNA를 박차고 나오게 된다.

 

그 이후 AJ의 행선지는..

 

 

aj-styles-njpw1-1463418003-800.jpg

 

바로 신일본 프로레슬링

 

당시 신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외국인 선수 악역 군단 '불릿 클럽'의 초대 리더 프린스 데빗(현 NXT 핀 밸러)이 WWE와 계약을 맺고 NXT로 돌아가는 시점에 AJ는 불릿 클럽의 2대 리더로서 등장, 불릿 클럽의 전성기를 이끈다.

 

'레인메이커 일대기'시리즈에도 나오듯이 이 기간동안 타나하시 히로시, 나카무라 신스케, 오카다 카즈치카 등 신일본의 쟁쟁한 메인이벤터들과 수많은 명경기들을 양산하며(아이러니하게도 TNA 시절에도 받았던 5성을 신일본 시절에는 받지 못했다. 신일본 커리어 하이 4.75성) '레인메이커 쇼크'와 함께 V자 반등을 일구던 2014~2015년 신일본 흥행의 한 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리고 2016년....

 

https://www.youtube.com/watch?v=KuBVcsPVPyQ


당시 WWE 챔피언이던 로만 레인즈가 빈스의 횡포로 챔피언십을 로얄럼블 매치(30명이 참가하는 매치로, 1~2번 선수가 링 위에서 경기를 시작하면 일정 시간마다 1명씩 선수들이 입장한다. 핀폴과 서브미션이 아닌 탑로프 너머로 선수를 집어던져야만이 탈락되며, 일반적으로 우승자에게는 프로레슬링 최대의 무대인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에서 월드 챔피언십을 할 권한이 주어진다. 2016년 로얄럼블은 챔피언 로만 레인즈의 벨트가 걸린 상태로 럼블 매치가 열렸다)에서 3번으로 깜짝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AJ는 'Y2J' 크리스 제리코와 경기를 가진 후, 제리코와 함께 Y2AJ라는 태그팀을 맺고 활동하게 되나 제리코의 배신으로 대립이 시작되며 레슬매니아에서 경기가 잡히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Om8kBD_fOk


,하지만 이 둘의 경기는 프로모의 재미와 두 선수의 이름값보단 좀 아쉬운 퀄리티가 나왔다.(멜처 평점 3.75성)

 

이후 로만 레인즈와 대립하며

 

2323.gif

 

이런 명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챔피언십에서 패배하고, 뭔가 기대보다 아쉬운 모멘텀으로 인디 탑클래스 선수들이 그랬듯이 WWE에서 묻히나 싶었지만...

 

 

 

하늘이 내린 라이벌이 등장한다.

 

31c26a6715127d1ca598b157685caddb_crop_north.jpg

 

바로 동갑내기이자 WWE의 탑스타, 인공 아이콘 존 시나였다.

 

보통 존 시나의 가장 위대한 라이벌리를 꼽아 보라고 하면 일단 에지와 CM펑크는 무조건 들어가고 그 다음 최근 WWE를 본 사람들이라면 AJ와의 라이벌리를저 두 라이벌리에 견준다고 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에지, 펑크보다 AJ가 더 완벽한 라이벌리라고 보는데

 

우선 시나와 에지의 라이벌리는 프로레슬링 스토리라인에서 가장 완벽한 선악역 캐릭터의 충돌이며, 시나와 에지는 완벽히 극단의 캐릭터성을 갖고 있다.

 

아이들의 영웅, 포기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자신의 정의를 추구하는 존 시나

성인등급 슈퍼스타, 승리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궁극의 기회주의자 에지

 

이 퓨드는 에지의 머니 인 더 뱅크 캐싱인을 포함한 명장면을 엄청나게 만든 위대한 퓨드였지만, 존 시나는 이 당시 너무 뻔한 노잼 무적 선역이었다.

거기에 서브미션에는 절대 탭을 안치고, 쳐맞다 보면 이기는 건 시나인, 맨날 이기는데 언더독 코스프레하는 노잼 캐릭터.

 

시네이션(시나의 팬들)들을 제외한 성인 너드들에게 엄청난 야유를 받던 시나이기에 오히려 악역인 에지에게 저울추가 더 기운 적도 있을만한

 

즉, 시나의 캐릭터성 한계가 존재했다는 것

 

시나와 펑크의 라이벌리는 보통 '시나의 캐릭터를 입체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549884933737.jpg

 

참고로 시나는 보스턴 근교 지역 출신이다

 

인디 출신 회사의 반골, 불평분자 CM펑크는 존 시나의 이런 뻔한 노잼 언더독 선역 캐릭터를 자극하며, '너는 서민들에게 사랑받는 레드삭스인척 하지만 사실 너는 네가 증오하는 뉴욕 양키스다'며 시나를 도발, 2011 머니 인 더 뱅크에서 십수년만의 WWE 싱글 5성 경기를 만들어낸다.

 

펑크와 시나의 대립 이후 시나는 자신을 WWE에서의 성공을 위해 거쳐가야 할 거대한 장벽이자, 회사의 간판이자, 탑독으로서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거듭나게 되고, US 챔피언으로서 신인급 선수들과 오픈 챌린지에서 훌륭한 경기들을 만들어내며 존 '더 레슬러' 시나라는 반농반진의 경칭까지 얻게 된다.

 

이렇게 캐릭터가 완성된 시나에게 에지와는 다른 의미로 정반대의 라이벌이 등장한 것이 AJ인 것.

 

둘은 동갑내기지만, 시나가 WWE 순혈, 순수한 경기능력보다는 환상적인 마이크웍과 스타성, 무지막지한 완력 등으로 아이콘의 자리에 올랐다면

AJ는 ROH, TNA, NWA, NJPW 등 수많은 인디단체를 구르면서 최상급 경기력(물론 AJ도 마이크웍과 스타성이 준수함)을 바탕으로 올라온 케이스

 

https://www.youtube.com/watch?v=bpXiGDWgOlc

 

그렇기에 WWE 입성 이후 시나와의 첫 만남에서 이런 반응이 나왔으리라.

 

(1:20경, 맨 앞줄에서 둘의 페이스 투 페이스를 촬영하는 관중들, 1:30경 이후부터 'Let's go Cena!와 AJ Styles로 양분된 챈트, 무려 3:30 부분까지도 지속)

 

AJ가 '존 시나, 난 이 상황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어'라고 언급하자, 시나는 '모두의 반응을 보니, 다들 그런 것 같다'고 응수

 

물론 이후 AJ가 턴힐하며 시나를 두들겨 패지만 넘어가자

 

이후 머니 인 더 뱅크에서 함께 신일본에서 불릿클럽 활동을 하던 칼 앤더슨&루크 갤로우스의 도움으로 존 시나를 상대로 1승(멜처 평점 4.25성)

그 후 섬머슬램까지 'Beat up John Cena(존 시나 발랐음)'로 시나를 능욕하며 1:1 싱글매치로 다시 붙어서 시나를 다시 격파하며 2승(멜처 평점 4.5성)

 

그리고 시나가 영화 촬영 등으로 장기 결장을 한 사이, WWE 챔피언 딘 앰브로스와 맞붙어서

 

giphy.gif

 

 
WWE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한다.
 
그리고 돌아온 시나와 로얄럼블에서 3번째 매치(이번엔 챔피언십)를 벌였고,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어냈지만 패배한다(멜처 평점 4.75성)
 
이후 WWE 챔피언에 한번더 등극하였다가 현재는 US 챔피언 전선에서 놀고 있는데...
 

index.jpg

 

불릿클럽 옛 동료들과 'The Original Club'이란 스테이블을 결성해서 너드들을 흥분시키나 했는데

 

활용도가 영 ㅄ이다.. 선수생활 잘 마무리하길

 

여튼 AJ를 상징하는 기술 2개라고 한다면 스타일즈 클래시와 피나미널 포어암이다

 


스타일스 클래시의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희한하게 우겨넣기 좋다는 것

 

1578568062.gif

이렇게라던가..

1578568188.gif

 

이렇게라던가..

 

피나미널 포어암은 위에 테이블 위로 날라가는 기술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피니쉬 중 하나

 

134.gif

 

AJ는 테크니션도 테크니션이고 체구에 비해서는 힘도 좋은 편, 가히 올라운더 오브 올라운더

 

아쉬운건 시나도 있는 싱글매치 5성 경기가 없다는 것... 1~2년만 더 신일본에서 활동했으면 5성 2~3개는 찍었을지도. 이 이후 시기가 신일본 별점 인플레가 좀 있던 시기라..

 

WWE에서 나이 문제랑 경기 스타일 문제가 있음에도 시나랑 3연전 평균 4.5성 찍고 이외에도 4성대 경기 많이 만들어내는 거 보면 진짜 괴수는 괴수임

 

모두 외치자 The Phenomenal One! A! J! Styles!

 

 

 

 

 

 

 

 

댓글 17

LE52ND 작성자 2020.01.09. 20:28
 이런날도있는거다
감상문 쓰면 포찌준다
댓글
LE52ND 작성자 2020.01.09. 20:56
 이런날도있는거다
댓글
Galwe 2020.01.09. 20:56
개인적으로 aj엄청 팬인데 ㅋㅋ
다시한번 메인전선 왔으면
댓글
LE52ND 작성자 2020.01.09. 20:56
 Galwe
oc까지 만들어놓고 뭐하는지 모르겠음
댓글
Galwe 2020.01.09. 20:58
 LE52ND
빈스의 머가리에는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
물론 덥덥이 탑으로 만든건 대단한건데..
요새는 진짜 노망난듯 ㅋㅋㅋ
댓글
LE52ND 작성자 2020.01.09. 20:59
 Galwe
애티튜드도 애초에 좆씨좆 때문에 쫄아서 지 좆대로 못하고 찬돌 락키 등 선수들에게 자율성 준게 대박친거래매 ㅋㅋ
댓글
Galwe 2020.01.09. 21:03
 LE52ND
그렇다던데..
그래도 어느정도 능력자체는 있는거 같긴한데
진짜 최근행보 마지막으로 인상깊었던건 쉴드 세스배신때린걸로
각본 급선회말고는 보여준게 기억이 안나
에이 씨벌 그냥 삼치가 회장해라 카악 퉷
댓글
LE52ND 작성자 2020.01.09. 21:05
 Galwe
ㅠㅠㅠㅠㅠㅠ
댓글
두부야놀자 2020.01.09. 21:21
능력에 비해 푸쉬 못받는거 같아 안타깝네

US급은 아닌데..
댓글
이주빈 2020.01.10. 00:41
로럼 데뷔때 로좆 표정과 에제 등장..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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