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2020 F1 시즌 프리뷰

안녕 !

 

오랜만에 칼럼 쓰러 야갤 놀러온 쮸쮸입니다.

매번 그래왔듯,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주,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20 F1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

특히, 올 시즌은 F1이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지랄 ㄴ 어차피 메르세데스임)이 예상되는데요.

70주년 기념 로고까지 내놨군요.

 

그럼 2020시즌에 돌입하기 앞서서,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팀들과 드라이버를 살펴봅시당

 

순서는 지난 시즌 컨스트럭터 순위대로 나열합니다.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 발테리 보타스

 

어... 쉽게 말해서 2011~2014 삼성이 리그를 호령하던 시절을 갖다놓은 거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물론 시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결국 우승은 해밀턴이 했으니까요.

2016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매해 우승했으니 뭐... 암튼.

(사실 2016년에도 메르세데스가 우승하긴 함 ㅋㅋ 드라이버만 다른 드라이버였지)

개인 통산 83승을 기록 중이며,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인

슈마허의 91승까지 단 9승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올 시즌 깰 수 있을까요 ?

 

보타스 또한 올 시즌 테스트 주행 중에 Fastest Lap을 여러번 기록할 정도로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밀턴에 가려졌지만 우수한 드라이버입니다.

해밀턴을 우승시키기 위해 때로는 희생되기도 했던 보타스가

올 시즌에는 어떤 레이싱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메르세데스의 차량은 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모든 면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승은 메르세데스.... 올 시즌에도 ?

 

 

 

페라리

세바스티안 베텔, 샤를 르클레르

 

베텔이 올해로 페라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데, 재계약은 물 건너 간 듯합니다.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르클레르를 대놓고 밀어주기 시작했거든요.

경험과 실력 면에서는 두말할 것 없는 베텔이지만, 항상 페라리의 똥차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팀 오더도 개판이었구요. 올 시즌 베텔이 퍼스트가 아니라 세컨드라는 소문이 돌면서,

팀 내 입지는 점점 좁아져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올 시즌은 포디움 꼭대기에 몇 번 올라갈까요 ?

 

르클레르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이후 어깨가 에베레스트가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의 패기인지, 어리광인지 모를만큼 팀 라디오를 통해 징징대기 시작했네요.

물론 실력은 일취월장합니다만, 냉정함과 차분함을 좀 갖출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 기대되는 드라이버 중에 한 명이에요. 꼬마쉑.

 

여전히 페라리의 차량은 직선구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시케인(저속 커브)구간이 많은 서킷에서는 여전히 약점을 드러내지만,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만큼 좋은 차량입니다. 팀 오더가 씹창나서 그렇지만요.

 

 

 

레드불레이싱

막스 페르스타펜, 알렉산더 알본

 

막스가 작년에 보여준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데뷔 초에 보여주던 사고유발자 악동의 느낌은 많이 지웠습니다.

불필요한 다툼과 욕심을 줄이니 성적도 자연스레 떡상했습니다.

해밀턴이 은퇴하고나면 메르세데스 시트를 이어받을 것으로 많이들 예상합니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막스의 이번 시즌도 기대가 되는군요 !

 

알본은 지난 시즌 전반기가 마무리된 이후 가슬리와 시트를 교체하여 레드불에 입성,

팀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올 시즌에도 시트를 유지합니다.

현 F1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계 선수로, 레드불에서 첫 풀타임시즌이 기대됩니다.

 

레드불 차량 역시 최근 많은 R&D를 통해 퍼포먼스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메르세데스에 필적....할 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차량입니다.

페라리는 스스로 고꾸라지는 패시브가 있어서,, 컨스트럭터 2위 자리를 넘볼만합니다.

 

 

 

맥라렌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랜도 노리스

 

사인츠는 팀 라디오를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아요. SMOOOOOOTH OPERATOOOOOORRRRR ~

아 물론 드라이버 능력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 번씩 리타이어 하는게 흠이지만, 탑10자리는 꾸준히 유지하거든요.

 

노리스 또한 20대초반 젊은 나이 답게 패기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험이 아직 많지 않아서 그런지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컨트롤을 보여주긴 하지만,

미래가 짱짱한 유망주이니 올 시즌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드라이버입니다.

 

맥라렌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암흑기를 보냈어요.

심심하면 고장나는 혼다엔진...을 뒤로하고, 2018년부터 르노 엔진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인 2019년에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하며 다시 떡상할 준비를 합니다.

 

 

 

르노

다니엘 리카르도, 에스테반 오콘

 

F1에서 잔뼈 굵은 아보카도 아니 리카르도는 여전한 노련함을 보여줍니다.

차량 성능 차이는 존재하지만, 다년 간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번씩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가 있습니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 또한 팬들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

 

훌켄버그가 떠난 세컨시트는 레이싱포인트에서 활약하던 오콘이 이어받았습니다.

훌켄버그와 달리 공격적인 레이싱을 보여주기 때문에 팀 메이트와 잦은 충돌을 일으켰는데,

이번 시즌 르노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르노도 차량 성능만 받쳐주면 충분히 높은 성적을 낼 만한데, 이 놈의 엔진이 참...

개인적으로 F1 게임을 할 때 검은색과 노란색 조합이 이뻐서 르노로 하는데,,,

왠지 모르게 애증의 팀이 되어버렸네요. 이번 시즌에는 잘 좀 해주면 좋겠어요...

 

 

 

알파타우리

피에르 가슬리, 다닐 크비얏

 

레드불의 2군 격인 팀입니다. 토로로쏘에서 팀명을 바꿨네요.

 

지난 시즌, 맥라렌만큼 눈에 띄진 않았지만 중위권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두 드라이버입니다.

특히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마지막에 보여줬던 가슬리의 퍼포먼스는,

2019시즌 전체를 돌아보아도 명장면으로 꼽힐 명승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궁금하면 찾아보셈 ^^)

 

올 시즌 프리시즌 테스트에서도 인상적인 기록을 보여준 만큼, 중위권에서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1군 팀인 레드불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맥라렌과 더불어 기대되는 팀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레이싱포인트

세르히오 페레즈, 랜스 스트롤

 

팀 인수 문제로 차량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 쳤던 지난 시즌...

그런데 올 시즌에는 제대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각오를 한 듯 합니다.

프리시즌 테스트이긴 하지만, 기록면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세르히오 페레즈 폼 회복이 관건인 듯 해요. 시즌마다 한두번씩은 포디움에 올랐었는데...

핑크핑크한 차량이 매력인 레이싱포인트는 이번 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요 ?

 

 

 

알파로메오

키미 라이코넨, 안토니오 지오비나찌

 

음... 이 팀을 응원할 유일한(?) 이유는 키미때문이 아닐까싶군요.

다른 팀들은 각자의 매력이 하나씩은 있는데, 이상하게 알파로메오는 그런게 없어요 ;;;;

 

그저 계약 마지막 해이자 커리어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르는 키미 형님께서

사고 없이 잘 보냈으면 하는 작은 바램뿐입니다.

 

 

뒤로 갈수록 쓸게 없어지는 건 기분탓입니까 ?

 

 

 

하스

로맹 그로쟝, 케빈 마그누센

 

다크호스....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조랑말이었네요.

차도 느리고, 팀 케미도 엉망인 그저 그런 팀이 된 지난 시즌입니다.

감독도 대놓고 시즌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게 기억에 남네요.

 

올 시즌은 좀 다를까요 ? 허허...

 

 

 

윌리엄스

조지 러셀, 니콜라스 라티피

 

백전노장 쿠비차가 팀을 떠나고 퍼스트를 물려받은 러셀입니다.

결점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상당히 깔끔하고 정석적인 드라이빙 스킬을 보유중입니다.

대다수가 말하길, 앞으로의 커리어가 상당히 기대되는 드라이버입니다.

근데 팀이 윌리엄스네요. 얼른 탈출하자 !!

 

지난 시즌 간간히 프랙티스 때 얼굴을 비춰주던 라티피가 세컨입니다.

아직 보여준 바가 없어서 판단은 이르지만, 어디까지나 팀이 윌리엄스인만큼... 딱히... 네...

 

사실 윌리엄스가 국내 팬들에게 주목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한국계 드라이버인 잭 에잇켄(한세용)의 윌리엄스 입성입니다.

지난 시즌 말에 쿠비차를 대신해서 라티피가 프랙티스에 나왔던 걸 감안하면,

시즌 중반이나 후반이 되면 한세용이 윌리엄스 차량을 타고 서킷을 도는 걸 볼 수 있을지도요.

 

 

 

 

팀 설명만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 ㅅㅂ

 

 

암튼, 이번 시즌 일정을 간단하게 봅시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그랑프리 갯수가 1개 늘어서 22개 그랑프리가 되었습니다 !!

 

베트남 하노이 시가지에서 처음으로 그랑프리가 열리고, 네덜란드 그랑프리가 다시 복귀합니다.

다만 독일 그랑프리가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바뀌어서, 올해는 캘린더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현 시국이 시국인 만큼, 중국 그랑프리 일정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베트남과 네덜란드 그랑프리 또한 현재 내부절차 문제로 언제든 연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네요.

 

일단 호주그랑프리는 강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여러모로 걱정되는 개막입니다.

 

 

 

시즌 예상

 

까보기 전엔 모르는거지만 예상은 할 수 있잖아요 ??

 

프리시즌 테스트 결과를 미루어보았을 때,

작년 시즌과는 다른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 같네요.

 

물론 메르세데스는 최상위권을 유지하겠죠.

레드불도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디까지나 프리시즌 결과로 짐작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레이싱포인트와 르노가 상당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차량 개발이 정말 잘 된 것 같거든요.

페라리는... 레이싱포인트랑 르노랑 같이 놀 것 같아요 왠지.

 

그 뒤를 맥라렌과 알파타우리가 추격할 것으로 보이구요.

알파로메오, 하스, 윌리엄스는 고장 덜 나는 순서대로 랭킹되겠죠.

 

 

프리뷰라고는 해도 팀, 선수, 일정 소개밖에 없네요 ㅎㅎ

규정 변경이나 자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횐님덜 머리 아플거 다 알고있고,

레이싱 전문 용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게 분명하니 과감히 생략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다 읽는 사람 몇 명 없다는거 알고있음)

 

올 시즌에는 그랑프리별 프리뷰나 리뷰, 자주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물론 나부터 현생 챙기고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