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파트 타이머의 최악의 예시, 브록 레스너의 케이스를 알아보자
- 신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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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레슬매니아. 골드버그와의 3차전에서 마침내 설욕을 성공하며 브록 레스너는 자신의 개인 통산 7번째, WWE 기준 6번째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다.
(유니버설 타이틀로는 개인 통산 처음)
그리고 21세기 WWE 챔피언 최장기간 집권인 504일 집권에 성공한다.(2011년 CM펑크의 434일 집권 경신)
하지만 위에 나온 표를 알겠지만, 펑크가 434일 집권 동안 121번의 타이틀 방어전과 110번의 라이브쇼 출장을 포함해 제대로 챔피언의 의무를 다한것과 달리 402일 시점에서 고작 10회의 타이틀 방어전, 6회의 페이퍼뷰와 4회 라이브쇼 출장이 다인 업무 태만 그 자체의 집권기를 보낸다.
(PPV가 월 1회는 열린다는걸 감안한다면 2달에 한번 수준으로 단체의 간판이란 놈이 출장했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PPV에서 월드 챔피언십은 커녕 월드 챔피언십 컨텐더 매치나 치르고 자빠지며 2018년의 WWE가 제대로 추락하는 원인이 된다.
빈스의 노골적인 로만 대관식 밀어주기 행태를 포함해 월챔 브록과의 지겨운 대관식, 브록의 태만. 그외 기타 잡다한 빈스의 각본상 삽질이 겹치며 2018년의 WWE는 추락 그 자체였고, 2019년 AEW이 런칭되면서 위기감을 느끼기 전까지 지속된다.
그럼 브록은 대체 왜 이딴 짓거리를 한 걸까?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브록은 벨트에 대한 탐욕따위 1도 없다는 것이다. UFC도 아니고 WWE의 챔피언 벨트라면 더더욱.
브록 레스너는 만 25세인 2002년 WWE에 데뷔. 데뷔 6개월도 채 안되는 시간만에 역대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등극한다. 무려 섬머슬램에서 더락을 잡으면서.
하지만 데뷔에서 고작 2년여 후 레슬매니아 20에서 골드버그와의 드림매치를 둘이 쌍으로 시원하게 말아먹으며 탈단한다.
사유는 WWE의 과도한 스케줄로 인한 혹사.
그리고 이 시기 이후 출간된 브록의 자서전에서는
'예를 들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첫 경기했던 날을 회고하면서도 “MSG가 프로레슬링의 성지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그딴 것에 아무런 빌어먹을 관심도 없었다. 난 그날 경기를 치름으로 받을 돈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한다.'는 언급처럼 브록의 관심사는 실질적인 페이가 얼마냐뿐이었던 것.
여튼 이 탈단 이후 브록은 NFL, 신일본, UFC등을 돌며 자신의 몸값을 올렸고
특히 약밍아웃이 되버렸지만 UFC 챔피언까지 오르며 센세이션 그 자체가 되었다.
그리고 2012년 애프터매니아(레슬매니아 다음날 RAW)에서
존 시나에게 F5를 때려박으며 화려한 복귀를 선언한다
이후 브록은 가히 천하무적. 시나와의 복귀전에서는 패배하였으나
WWE의 끝판왕급 베테랑 트리플H를 기무라락으로 담가버리더니 CM펑크도 담가버리고
레슬매니아에서 레매의 끝판왕 언더테이커의 21연승 기록을 아작내버린다.
이후 섬머슬램에서는 존 시나에게 커리어 가장 처절한 스쿼시패배를 안겨주고
시나에 준하는 메인이벤터 랜디도 말그대로 '뱀술'을 담가버린다
그럼 대체 이 시기 빈스는 왜 이렇게 브록을 밀어준 것인가?
PG시대 존 시나로 돈을 쪽쪽 잘 빨아먹은 ㄹ빈스는 포스트 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었다
시나도 드웨인 존슨처럼 영화판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기 때문.
그리고 그 후계자로 낙점된 게 로만 레인즈.
빈스가 원하던 그림은 바로 로만 레인즈가 끝판왕을 깨고 대관식을 치뤄내는 것.
그리고 그 끝판왕에 가장 걸맞는 캐릭터가 브록 레스너였던 것이다.
하지만...
로만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도전해야했고
이 정말 지긋지긋한 대관식 과정에서 좆덥이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로만과
언케빅 이후 차세대 빅맨으로 푸쉬를 받던 브라운 스트로우먼을 제외한 나머지 로스터가
모조리 이들을 띄우기 위한 믹서기가 된 것
더 큰 문제는
빨대맨의 강력함을 띄우기 위해 모든 선수들을 병신처럼 만들어놓고
빨대맨은 로만과 브록한테는 쳐발리게 만들어놓은 상황
결국 로만이 백혈병으로 나가리되고 브록은 세스 롤린스를 거쳐
2020년 레슬매니아에서 드류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퇴장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록을 그냥 끝판왕정도로 만들어놓고
타이틀을 먹어도 제3자의 방해 등으로 단기적으로 잃게 만드는 식으로만 운영했어도
WWE의 노잼화가 심각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짜고치는 종목이라지만 월챔은 개나소나 주는 자리가 아니다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체의 흥행 보증수표가 되어야 하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 있는놈이 14개월간 위클리쇼는 커녕 PPV도 반토막만 나오는 마당에 뭘 기대하겠는가
댓글 15
돈은 돈대로 많이 받아야하고
근데 빈좆이 타이틀 몰아준건데 나가기 싫다니까 오케이 해버린거고
브록도 잘 참여안한것도 비판 받기는 하지만 엄청 비판 받을 케이스도 아니긴 함 잡질할때는 잘해주고 댄싱머신 해주고 즐기는 자 정도인데
챔피언 준 빈스덕이지 뭐....
매번 매번 Cm펑크만 연승중
에디게레로랑 언급하기 애매한 그 사람 이랑 싸울때 그때
그냥 빈스의 대관식은 대실패임
그리고 챔프가 아니라 머인뱅 먹여놓으니까 훨씬 쓸만해지는 알바를 코피 킹스턴 반응 좀 안좋다 싶으니 바로 꼴아박어버리는거 보면
그냥 빈스가 대관식이고 나발이고 브록 성애자일 뿐이라는 생각뿐임
브록이 풀타임 뛰었으면 빈스 머리속에서 로좆은 후순위일 가능성이 높음
돈은 돈대로 많이 받아야하고
근데 빈좆이 타이틀 몰아준건데 나가기 싫다니까 오케이 해버린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