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F1 2021 시즌을 맞이하며

( 본 칼럼은 PC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겠습니다 ^^7

 

당장 이번 주에 바레인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2021시즌도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늘 그랬듯 메르세데스의 독주 속에

해밀턴이 개인 통산 7번째 월챔을 달성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각 팀별로 변화가 적지 않은 만큼,

어떤 경기들이 펼쳐질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2021시즌을 맞이하여 각 팀별 라인업과 간단한 전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순서는 지난 시즌 컨스트럭터 순위 순서입니다.

 

 

 

Mercedes.jpg

 

여전히 건재한 해밀턴과 다른 의미로 여전한(?) 보타스가 그대로 시트를 유지합니다.

해밀턴은 팀을 떠나니 마니 하는 얘기도 있었지만, 1년 연장 계약으로 한 시즌 더 뛰게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해밀턴이 8번째 월챔을 차지하여 슈마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가 되겠군요.

보타스는... 뛰어난 드라이버이긴 하지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트가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Redbull.jpg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알본이 빠지고 레이싱포인트로부터 페레스를 데려왔습니다.

최근 3년 간 팀 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던 막스는 베테랑 페레스를 상대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페레스는 F1 드라이버들 중 빠르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막스를 상대로 얼마나 근접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메르세데스를 따라잡기위해 적지 않은 변화를 준 레드불의 차량은 메르세데스를 얼마나 위협할 지도 기대됩니다.

 

 

 

McLaren.jpg

 

지난 시즌 르노에서 뛰었던 리카도가 맥라렌으로 넘어왔습니다.

커리어 처음으로 메르세데스의 파워트레인을 경험하게 되는 리카도가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궁금하군요.

마찬가지로 노리스 또한 메르세데스 파워트레인은 처음 경험하지만, 맥라렌의 섀시는 리카도에 앞섭니다.

 

데뷔 후 짧은 시간동안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노리스와 베테랑 리카도의 경쟁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Aston Martin.jpg

 

레이싱포인트에서 애스턴마틴으로 팀명을 변경하여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팀 소유주인 아빠 스트롤 덕에(?) 시트를 유지한 랜스 스트롤... 물론 많이 성장했지만 기복은 큽니다.

그리고 페라리를 떠나 애스턴마틴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된 베텔.

월챔 경력도 많은 베테랑이지만 최근 급격히 하락한 폼을 보여줬던 베텔이 명성 회복에 나설 수 있을까요.

베텔 또한 메르세데스의 파워트레인은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스트롤을 상대로는 더 우세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팀과 새로운 차량을 타는 베텔이 시즌이 끝나면 어떤 위치에서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Alpine.jpg

 

르노의 자사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피느를 사용하여 팀명과 리버리를 통째로 바꿨습니다.

감독이었던 시릴을 경질하고 새로운 디렉터를 영입하며 운영진 또한 새롭게 개편했구요.

사실 르노가 알피느로 팀명을 변경한 사실보다, 알론소가 복귀했다는 사실이 더 이슈가 되겠네요.

물론 알론소의 드라이빙 능력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알피느 차량의 성능이 받쳐줄 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알피느 차량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마치 펩시를 연상시키는.... 에... 뭐 그래요

 

어쨌든, 공백기동안 인디카와 르망에서 꾸준히 드라이브를 한 알론소의 기량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팀메이트인 오콘을 상대로도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주목할만한 팀입니다. 알피느.

 

 

 

Ferrari.jpg

 

문제의 그 팀입니다. 페라리.

베텔이 이탈한 시트를 맥라렌으로부터 영입한 사인츠로 채웠습니다.

모든 F1 드라이버들이 선망했던 페라리의 시트를 차지한 사인츠이지만, 그만큼 부담감이나 책임감에서 자유롭진 못하겠네요.

 

사실 페라리는 드라이버 라인업보다 차량 성능에 더 큰 관심이 가는 편입니다.

처참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어떤 개선이 이루어졌을지, 또 얼마나 빨라졌을지 궁금하군요.

 

사인츠도 맥라렌에서 뛰면서 퍼포먼스가 꾸준히 올라왔지만, 페라리에서 좋은 인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사인츠 개인 커리어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인츠는 화려한 드라이빙보다는 꾸준하고 묵묵한 드라이빙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덜 할지언정 시즌이 끝나고나면 의외로 고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의 그 똥망한 차를 끌고도 예선에서 수 차례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낸 '퀄리파잉 스페셜리스트',

기복이 심한 편이지만 빠르기로는 해밀턴과 막스에 버금가는 속도를 보여주는 르클레는 여전할까요 ?

틈만 나면 팀라디오로 징징대던 애새끼가 철이 들긴 들었을지...

 

 

 

AlphaTauri.jpg

 

'러시안 어뢰' 크비얏을 내보내고 2020년 F2 3위를 차지한 유키 츠노다를 데려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동아시아계 드라이버인 유키에게 관심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

F1에 수차례 등장했던 일본인 드라이버들 중 가장 성공한 사례는 포디엄에 올랐던 사토 타쿠마가 아닐까 싶은데,

유키가 그 위상에 접근할 수 있을 지, 혹은 뛰어넘을 지 지켜볼만할 것 같습니다.

 

팀메이트인 가슬리도 F1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드라이버이니 팀 내 경쟁도 재밌을 것 같네요.

 

여담으로 유키 츠노다 키가 엄청 작더라구요.

테스트 드라이빙 영상을 보는데... 저렇게 작은데 차에 타면 헤일로에 가려서 앞이 보이기나 할지 ㄷㄷ...

 

 

 

AlfaRomeo.jpg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드라이버의 시트는 여전했습니다.

 

현역 최고령 드라이버인 키미 라이코넨, 어째서인지 아직도 시트를 잃지 않은 지오비나찌....

 

하나 주목할 만한 사실이, 이번 시즌 테스트 드라이빙에서 상당한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팀들 중에서 가장 많은 422랩을 달리는 동안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지난 해 바레인 그랑프리에서의 퀄리파잉 랩 타임보다 빠른 기록을 냈다는 점입니다.

 

윌리엄스의 러셀 또한 바레인 테스트에서 가장 놀라웠던 팀은 알파로메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번에 알파로메오가 중상위권을 바라보거나 포디움에 근접하지는 못 할 거라고 보지만

중위권 싸움에 한층 더 흥미를 더해줄 결과가 나온다면 시즌을 보는 재미가 떡상할거라고 봅니다.

 

 

 

Haas.jpg

 

기분탓일까요. 그랑프리 카메라보다 넷플릭스 분노의질주 카메라에 더 많이 잡히는 것 같은 팀. 하스입니다.

 

기존 드라이버였던 마그누센과 그로장을 모두 내보내고, 신인 두 명인 마제핀과 믹 슈마허를 들여왔습니다.

믹 슈마허는 외모와 이름에서 바로 알 수 있듯, F1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물들 중 한 명인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입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가 있긴 있는지, 지난 시즌 F2에서 챔피언을 차지하며 드디어 F1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실력 또한 아버지를 닮아 나무랄 데가 없는 믹 슈마허는 아버지가 쓰던 'MSC'라는 이니셜을 그대로 쓰겠다고 선언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의미도 담겨있겠지만, 미하엘 슈마허의 명성에 가려질 수 있는 위험성 또한 감수했겠죠.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드라이버가 되겠습니다.

 

하스는 여전히 하위권에서 맴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루키 선수의 퍼포먼스와 팀 내 경쟁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Williams.jpg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만년 꼴지의 윌리엄스도 라인업은 지난 시즌과 동일합니다.

 

지난 시즌 해밀턴의 코로나 이슈로 메르세데스에서 잠깐 알바를 뛴 러셀이 가장 기대가 됩니다.

메르세데스를 타고 우승에 상당히 근접했었고, 물 만난 물고기처럼 서킷을 종횡무진하던 퍼포먼스를 보여줬었기 때문이죠.

그 레이스는 본인 스스로에게도 자신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분간 상위권 팀으로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러셀이 어떠한 평가를 받고, 2022년에 무슨 팀에서 뛸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물론 메르세데스와 같이 훌륭한 팀이면 좋겠지만, 그 전에 충분한 결과를 이번 시즌에 보여주는게 중요하겠죠.

 

 

 

2021 시즌에 참여하는 라인업을 살펴봤습니다.

 

물론 많은 규정들이 생겨나고 수정되고 삭제되는 중이지만, 하나하나 다 살펴보기에는

가볍게 쓰자고 시작한 칼럼글에서 다룰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은 역대급 시즌이었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많은 변수가 발생했고, 그래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변수가 발생했으며

새로운 포디움 입성자와 커리어 첫 우승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중위권과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페라리도 한 몫 했죠)

 

 

코로나 이슈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늘 그랑프리의 시작이었던 호주 그랑프리는 시즌 후반으로 밀렸고,

3월 26일 바레인에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즌은 시작하겠지만,

방구석 1열에서 집관하는 우리는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F1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면서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또한 가능하다면 그랑프리가 진행되는 동안 꾸준한 프리뷰와 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6

불난집에부채질 2021.03.24. 11:33
요즘 f1에 빠져있는데 중계권을 따와서 한국어 중계 좀 해줬으면하네요
댓글
soWHAT 2021.03.24. 11:34
 불난집에부채질
생중계는 안하는데 녹화중계로 JTBC 골프앤스포츠에서 합니다. 해설이 구려서 잘 못알아들어도 저는 원어로 보긴 함.
댓글
soWHAT 2021.03.24. 11:34
!가슬리 가슬리 가슬리!
댓글
TWICE 2021.03.24. 12:15
팀당 한 경기에 두 명씩 출전하는건가요?
댓글
이주은 작성자 2021.03.24. 12:25
 TWICE
넵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기본 2명 출전입니당
댓글
천우희 2021.03.24. 14:20
해밀턴은 맥라렌 떠난게 신의 한수인것 같음 본인커리어 계속 승승장구
댓글
holoholo 2021.03.24. 14:33
예전엔 맥라렌이 강했다고 들었는데
요즘엔 벤츠인가요??
댓글
이주은 작성자 2021.03.24. 14:48
 holoholo
독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
댓글
holoholo 2021.03.24. 14:51
 이주은
아하 예전에 맥라렌이 요즘 벤츠수준이였나요?
댓글
이주은 작성자 2021.03.24. 15:58
 holoholo
맥라렌의 최고 전성기는 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이었죠 ㅎ
기술력이나 차량 성능은 지금이 훨씬 뛰어나기도 하고
드라이버 기량이나 수준도 감히 비교를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저 당시에는 맥라렌이 지금 메르세데스가 보여주는
어마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었어요 !
댓글
세금폭격기자자 2021.03.24. 14:59
하스가 재밌을듯ㅋㅋㅋㅋㅋ 마제핀과 슈마허라면 둘다 좋은쪽이든 안좋은쪽이든 이슈메이킹하긴 최고고
댓글
이주은 작성자 2021.03.24. 15:59
 세금폭격기자자
ㄹㅇㅋㅋ 다른 의미로 꿀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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