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 우리의 롤을 찾아서) 2012 롤챔스 서머 우승팀 아주부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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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롤 대회인 롤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공식대회가 열렸다.

이 칼럼은, 역대 우승팀과 기억에 남는 아이코닉한 팀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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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소개할 팀은 2012년 롤챔스 서머 우승을 차지한 아주부 프로스트이다.

장건웅이 창단한 지존X어둠 클랜이 모태로, 추후 링트럴을 방출하고 클라우드템플러를 영입하면서 MIG 프로스트의 역사가 시작된다.

롤챔스 전신인 롤 인비테이셔널에 MIG로 참여하여(당시에는 블레이즈 창단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남겻으나,

2012년 롤챔스 스프링에서는 형제팀인 블레이즈에게 패배하고 만다. 그후, 아주부의 후원을 받으면서 아주부 프로스트로 이름이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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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그짤)

 

 

스프링시즌 이후 프로스트에서 원딜을 담당하던 로코도코가 탈퇴하자, 탑솔러인 샤이를 영입하고 기존 탑을 맡았던 건웅이 원딜로 전향하는

소규모 리빌딩을 단행하고 롤챔스 서머에 참여한다. 당시 최고의 원딜중 한명이자 프로스트의 메인오더였던 로코도코가 탈퇴하고, 신인 샤이가 들어오면서

전력 자체가 약해졌다는 평이 많았으나, 8강에서 더블리프트를 주축으로 당대 강팀으로 이름을 떨치던 CLG.NA를 꺾고,(당시에는 해외팀도 롤챔스에 참여가능했다)

4강에서 형제팀인 블레이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스프링 결승전 패배의 복수를 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CLG.EU와 만났다. 당시 CLG.EU는 당대 최고의 미드라이너 중 한명으로 꼽히던 프로겐을 중심으로 한 강팀으로, 역시 프로스트가 밀린다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경기도 CLG.EU 가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프로스트는 2패로 몰려있었다.

그러나 3,4,5 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 도전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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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의 특징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기묘한 한타'였다.

라인전 자체가 강하다, 초반부터 찍어누른다, 이런 느낌은 없었지만 중후반에 환상적인 한타로 역전해서 게임을 이기는 경우가 많았고 그게 인기몰이의 원인이 되었다. 또한 매드라이프를 필두로 한 스타플레이어라고 말하고 악동들 또한 많았기 때무에 프로스트 팀 자체가 초기 롤판에서 인기가 압도적이였다. 압도적인 빌런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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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솔러: 박상면(샤이)

 

12 서머에 데뷔한 탑솔이다. 당시 로코도코의 탈퇴로 프로스트 테스트를 봤는데 당시 지원자가 샤이랑 와치였다. 테스트 당시 블레이즈의 탑이였던 래퍼드를 솔킬냈었다고. 결국 건웅이 원딜로 전향하고 탑솔로 영입되었다. 당시에는 잭스 장인 이미지가 있었으나, 잭스를 제외한

나머지 챔프는 숙련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프로스트 구멍중 하나로 지목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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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의 카드인 트런들을 준비한 모습)

 

정글러: 이현우 (클라우드템플러, 글자수 제한으로 대회에서는 템플러)

 

프로스트의 주장이자 메인오더. 시즌2 당시에는 정글러가 리신같은 챔프로 적극적인 갱킹을 통해 초반 이득을 노리는 육식정글러, 아무무같은 챔프로 갱킹보다는 빠른 성장을 통해 궁극기를 찍고, 한타에 기여하는 초식정글러로 스타일이 갈렸는데 클템은 초식정글러의 대표주자였다. 아무무, 쉔, 스카너를 굉장히 잘 다뤘고 당시 서머 결승에도 스카너는 5경기 블라인드픽을 제외한 모든 세트에서 밴을 당할 만큼 잘 다뤘다. 또 클템하면 생각나는 쉔정글은 통산 23승 7패로 필승카드중 하나였다. 그리고 로코도코가 탈퇴한 후 팀의 메인오더를 담당하면서 최상급의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다. 쉔정글을 통해 1-3-1 스플릿 구도로 이득을 보고 쉔 궁극기로 합류하여 한타를 여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다. 기묘한 한타를 이끌엇던 프로스트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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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라이너: 정민성(래피드스타, 흔히 빠른별)

 

애니비아장인출신. 애니비아 카서스를 잘 썻으나 아리, 다이애나 또한 잘 다뤘다. 빠른별은 특이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는데 cs를 잘 못 먹었고 라인전은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밍에 강점을 보였다. 일반적인 운영법인, 정글이 갱킹을가고 미드가 라인에서 CS를 먹으며 성장하는게 아니라, 미드가 로밍을 가고 정글이 미드라인을 먹으면서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스트식 운영이 나온 이유다. 이처럼 미드라이너의 기본기 측면은 떨어져서 기복이 컸으나 캐리할때의 고점은 매우 높았다. 또 이니시에이팅 자체도 잘 걸었고, 한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타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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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빵~)

 

원거리 딜러: 장건웅 (웅)

 

북미시절부터 캐시떡칠이라는 닉네임으로 AD케넨으로 유명했던 고수였다. 프로스트 팀 자체가 건웅 주도로 창단되기도 하였고 MIG 시절 재정적인 부분도 담당했었다.(MIG 스폰서로 있었던 예지종합건설이 장건웅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 원래 한국 탑솔중에 손에 꼽히는 고수였으나 샤이 영입 후 원거리 딜러로 전향했고, 탑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잃어버리고 팀의 구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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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매라)

 

서포터: 홍민기(매드라이프)

 

롤판 최초의 슈퍼스타. 블리츠크랭크로 유명햇고 서폿에 대한 인식을 바꾼 선수이다. EU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우리가 흔히 가는 탑솔, 정글, 미드, 바텀 두명 가는 스타일 초창기에는 서포터에 대한 인식은 그냥 와드박는 기계, 궁셔틀, 힐러 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매드라이프는 서포터도 게임을 캐리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인식을 최초로 준 스타였다. 이를 통해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다. 실제로 2013년 초대 올스타전에서 80프로가 넘는 득표로 올스타에 선발되기도 했으며,(역대 올스타전 투표중 득표율 80프로를 넘은 선수는 매드라이프와 페이커, 둘 뿐이다.) 블리츠크랭크로 상대방의 무빙을 예측해 예측 그랩을 날려서 끌어오는 플레이가 주특기였고, 2012 서머 결승전 패패승승승에서 블리츠크랭크, 알리스타로 팀을 캐리하였다. 5경기 한타에서 프로겐의 다이애나를 밀착마크해 김동준해설이 "매라의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 라는 멘트가 유명하다.

 

당대 최고의 인기팀이였던 아주부 프로스트는 특유의 독창적인 스타일과 스타성으로 롤판의 부흥을 이끌었다.

2012 롤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롤 강국 한국의 모습을 최초로 보여준 팀으로써 프로스트는 기억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댓글 10

Dr.who 작성자 2021.04.16. 13:15
 야기스매직팬티
저도 얼밤팬이였죠 ㅋㅋ
댓글
Twice 2021.04.16. 13:08
이샛기들을 데리고 롤드컵 준우승이나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그 팀
댓글
Dr.who 작성자 2021.04.16. 13:32
 엉덩국우루사
댓글
이채령 2021.04.16. 13:31
진심 다른 의미로 레전드팀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댓글
Dr.who 작성자 2021.04.16. 13:32
 이채령
좋은의미던 나쁜의미던 레전드...
구설수 오른거만 생각해도 한트럭이라 여기에 다쓸수 없을것같아서 뺐어요 ㅎㅎ
댓글
이채령 2021.04.16. 13:35
 Dr.who
일단 이즈한테 궁썼어!

쓸어버려!

죽여버려!!

간나새X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Dr.who 작성자 2021.04.16. 13:35
 이채령
눈맵도 있고... 링트럴 통수도 있고...중앙대일보....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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