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족같은 구단명 교체 보고 드는 생각

1. 꼭 자사브랜드나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전면에 갖다 박아야 홍보가 되나?

- 'AI' 페퍼스도 그렇고 구단명다운 구단명에 핵심어를 녹여서 마케팅해보려는 성의는 전혀 안 보여주고 그냥 강조하고픈 단어 그대로 갖다박아서 스포츠 팀명을 만드는 걸 언제까지 봐야 하나 모르겠음. 성의도 없고 홍보도 딱히 안 될 거라고 생각함. 더구나 엠블럼 보면 개조잡하던데 오히려 미심쩍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안 생기나 걱정되네... 야구판처럼 팀 상징을 정하고 스포츠팀답게 이름 박는 건 바라지도 않음. 이럴 거면 안양 KGC인삼공사 같은 일부 농구팀처럼 그냥 회사명만 달아놓는 게 나을 지경

2. '우리카드 우리WON'이라고 동어반복할 거면 그냥 '우리카드 WON'이라고 하면 안 됨?

- 막말로 타구단들이 '삼성화재 삼성건강보험', '현대캐피탈 현대라이프', 'KB손해보험 KB차차차' 이딴 식으로 구단명 지어놓으면 존나 안 어울린다고 깔 거잖아. 우리가 모기업명에 들어가는데 뭐하러 팀명에 또 넣는지 이해가 안 됨.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카드 어플 정식 명칭이 '우리WON' 이긴 하지만 그럴 거면 주체를 통합해서 '우리WON 배구단'이라고 하던지, 어차피 어플 아이콘 보면 우리는 없고 'WON' 만 강조되는데 '우리카드 WON'이라고 하던지. 단순한 게 각인이 잘되는 법이고 정신없으면 뭔 소린지 모르는 법인데 그것도 모르고 구단명 짓나? 왜 이렇게 성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