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소개 : 크리스티안 페트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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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데몬즈 No. 5 크리스티안 페트라카
크리스티안 페트라카는 AFL 멜버른 데몬즈 소속의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선수이다.
1996년 1월 4일 이탈리아 혈통 집안에서 태어난 페트라카는 빅토리아주 U-12 대표팀으로 뛰며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선수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풋볼 이외에도 크리켓, 축구, 테니스를 포함한 여러 스포츠에 재능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스포츠는 농구였다. 어린 나이에 초등학교 농구팀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페트라카는 훗날 NBA 선수가 되는 벤 시몬스, 단테 엑섬 등과 함께 빅토리아주 청소년 농구 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앞줄 맨 오른쪽이 페트라카, 왼쪽에서 세 번째가 단테 엑섬, 뒷줄 가운데가 벤 시몬스이다.
절친 벤 시몬스와 크리스티안 페트라카
이렇듯 농구는 주니어 시절 페트라카에게 최고의 스포츠였지만 그는 호주에 머물면서 가족들, 친구들과 더 가까이 있기 위해 농구 대신 풋볼을 하기로 결정했다. 페트라카는 이스턴 레인지스 팀 소속으로 TAC 컵 대회(현 NAB 리그)에서 공격수로 뛰며 17경기에서 41골을 넣었고, 단데농 스팅레이스와의 결승전에서도 2골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TAC 컵에서 활약하는 유스 시절의 페트라카
또한 2013년 호주 게일릭 게임에 출전해 빅토리아 GAA 마이너(18세 이하) 게일릭 풋볼팀의 주장을 맡아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친 페트라카는 2014년 AFL 드래프트에서 5위 이내에 들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미드필더로 위치를 옮기면서 전방과 중원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능력과 향상된 지구력이 큰 장점이었다. AFL 미디어 저널리스트인 캘럼 투미는 페트라카를 “드래프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2014년 드래프트 TOP3
가운데가 전체 1순위 패디 맥카틴(세인트 킬다), 왼쪽이 페트라카, 오른쪽은 3순위 앵거스 브레이쇼(멜버른).
페트라카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추측에도 불구하고 멜버른 데몬즈에게 전체 2순위로 지명되었다. 그는 전부터 “AFL에 준비된 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5 시즌 1라운드 경기에 바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2월 훈련에서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허망하게 루키 시즌이 종료되었다.
그렇게 2015 시즌을 놓친 페트라카는 부상을 회복한 후 빅토리안 풋볼리그 소속이자 멜버른의 제휴팀인 케이시 스콜피온즈(현 케이시 데몬즈)에서 뛰게 되었는데, 그가 VFL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언제 AFL에서 데뷔를 하게 될지가 초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결국 2016 시즌 6라운드 세인트 킬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경기는 비록 110대74로 졌지만 그의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이후 골드코스트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그는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으며, 그의 커리어 4번째 경기였던 9라운드 브리즈번과의 경기에서 1골을 포함해 총 11득점을 올리며 라이징 스타 후보에 선정되었다. 그는 데뷔 이후 가진 모든 경기에 출전하였고 시즌을 총 17골로 마쳤다.
페트라카의 데뷔골 장면
이어지는 2017 시즌에도 페트라카는 전 경기에 출전하였고 많은 전문가들이 그를 극찬하였다. 헤럴드 선의 기자 샘 에드먼드는 “페트라카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잠재적인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그를 평가했으며 팀 동료인 클레이튼 올리버 역시 “그는 현재 혹은 조만간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2017 시즌을 22경기 26골로 마감했다.
페트라카는 2018 시즌에 24경기 19골, 2019 시즌에는 22경기 22골을 기록하며 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로 인해 단축된 2020 시즌엔 17경기를 뛰어 15골을 넣으며 올-오스트레일리안 팀에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선정되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2020년 올-오스트레일리안 팀
2021년은 페트라카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었는데, 25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으며 팀을 정규시즌 정상, 그리고 그랜드 파이널에 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그랜드 파이널에서 그의 활약이 빛났는데 웨스턴 불독스와 맞붙은 경기에서 페트라카는 2골을 포함해 총 13득점을 올려 팀을 57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이 활약으로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놈 스미스 메달을 수여받았다. 그리고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오스트레일리안 팀에 공격수 포지션으로 선정되었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 메달과 놈 스미스 메달을 목에 건 페트라카
2021년 올-오스트레일리안 팀
페트라카의 2021 AFL 그랜드 파이널 활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