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레이커스 직관 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 "르브론 큰 선수라 느껴진다."
- 죽은시인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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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LA 레이커스 경기를 보러 온 계기와 소감은?
이번에 CJ 마케팅의 초대로 친구와 함께 오게 됐습니다. 플로어에서 관람하다 보니 선수들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보는 것 같았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는 모습들을 보면, 마치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관중들을 흥분시킵니다. 그런 것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Q. LA에서 메이저리거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시기 LA 레이커스를 기억하는지?
내가 LA 다저스 선수였을 때는 LA 레이커스보다 시카고 불스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란 선수 때문이었지요. 샤킬 오닐이 합류하고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는데, 그 시기는 레이커스가 LA 스포츠를 이끌었습니다. 또 필 잭슨 감독이 명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도자라는 점 때문에 레이커스 팬이 되었습니다.
Q. 레이커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레이커스하면 역시 코비 브라이언트가 먼저 생각납니다. 팬들에게 큰 감명을 안겨준 선수였고, 진정으로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팬들에게 사고로 인한 안타까움의 눈물을 안겨준 선수였습니다.
Q. ‘선수’ 박찬호에게 LA는 어떤 의미인지?
LA는 고향과도 같습니다. 한인 타운에 나가 오래전부터 봤던 분들과 인사를 나눌 때면 고향과 같은 정겨움도 느끼게 됩니다. 지역의 곳곳에 저의 흔적이 있어서 고향과 같습니다.
Q. 지난 시즌 다저스도 포스트시즌에 상당히 선전했다. LA 시내 곳곳에서 다저스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대단했다. 다저스 출신으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다저스는 한인들이 항상 마음 깊이 응원하는 팀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제 메이저리그 여행의 시작이었고, 많은 추억이 얽혀있는 팀입니다.
Q. 선수 시절,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향해 달렸듯, 한국농구 유망주 중에서도 미국농구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오고 있습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내일은 바로 내가 꿈꾸던 결실의 날이다. 오늘의 성장이 내일을 맞이한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나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자. 나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저를 지켜준 말입니다. 늘 이 문장들을 거울 속에 있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아마도 후배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도전한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올 시즌부터 레이커스 유니폼에 국내 브랜드인 비비고의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 박찬호 선수가 데뷔할 때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었는데?
내 선수생활 초창기에는 ‘한국’하면 서울올림픽 빼고는 알아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손톱깎이에 쓰여있는 ‘Made in Korea’ 조차도 반갑고 자랑스러웠죠. 미국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입고 플레이하는 유니폼에 한국 브랜드가 보인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만큼 미국 안에 한국은 크고 강하게, 그리고 값어치 있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선수로서의 자세(work ethic)만 놓고 봤을 때 르브론 제임스는 어떤가. 1984년생인데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꾸준한 관리와 노력은 평소 박찬호 선수가 후배들에게 강조해온 것과 결이 같다고 생각하는데.
큰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도 그렇거니와, 마음과 실력, 그간 쌓아온 커리어 등…. 승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익음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그 과정이 길어지면 그 익음 또한 깊어집니다. 성공은 승리가 아닌, 성숙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 이번에 농구 보러 LA로 왔는데요
여기 오니까 참 제가 선수 시절 하던 당시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제가 처음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그 때는 시카고 불스가 최고팀이었고
마이클 조던이 은퇴했을 때여서~~~
(이후 10분 자신의 마이너생활과
조던&1990년대 불스 토크)
http://m.jumpball.co.kr/news/newsview.php?ncode=1065541760786302
댓글 6
레이커스놈들 만두 좀 먹을줄 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