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풋알못이 쓰는 미식축구 포지션 소개 3. 와이드 리시버
- DSJ
- 431
- 2
- 8
미식축구 포지션 소개 시리즈
1. 타이트엔드
https://www.flayus.com/97875340
2. 디펜시브 백
https://www.flayus.com/98013259
리시버 'GOAT' 제리 라이스
단일시즌 한정 리시버 포지션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쿠퍼 컵
와이드 리시버(WR)는 미식축구 공격 포지션의 핵심 스킬 포지션으로 쿼터백이 던진 패스를 받아 전진하는 역할을 한다.
*스킬 포지션 : 공격 포지션 중 오펜시브 라인맨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으로 전진 패스를 받을 수 있는 포지션을 말함
포지션별 평균 40야드 달리기 기록
와이드 리시버는 코너백이나 세이프티의 방해를 피해 패스를 잡아야하기 때문에 빠른 스피드와 점프력, 캐치 능력 등의 운동능력이 요구되며 최근에는 단거리 패스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러닝백 처럼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달리는 볼캐리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와이드 리시버의 라우트 예시
리시버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바로 ‘라우트 러닝’인데, 라우트(=루트)란 리시버가 플레이 상황에서 뛰어야 할 방향이며 상대 코너백은 당연히 리시버가 뛸 방향으로 따라오며 수비하기 때문에 훌륭한 라우트 러너는 여러가지 페이크 모션으로 수비를 속이고 안전하게 패스를 받도록 한다.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소속 헌터 렌프로의 라우트 러닝 하이라이트
하인스 워드의 블로킹. 이 장면 이후 '블로킹을 하는 선수의 헬멧, 팔 또는 어깨가 상대 선수의 머리 또는 목 부분에 닿으면 반칙'이라는 규칙이 생겼다.
또한 런 게임에서 리시버는 러닝백이 전진할 수 있도록 상대 2선 수비수들을 블로킹하는 역할을 맡는데 한국 혼혈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하인스 워드는 강력한 블로커로도 유명한 선수였다.(과격하고 거친 블로킹으로 ‘하인스 워드 룰’이 제정될 정도로)
와이드 리시버는 위치에 따라 바운더리와 슬롯으로 나뉘는데 바운더리는 사이드라인에 가까이 위치하며 일반적으로 시작선(LOS, Line Of Scrimmage)에 걸쳐 선다. 빠른 스피드로 필드 깊이 침투하여 쿼터백의 롱패스를 받는 딥 스렛 역할을 주로 한다. 과거에는 팀의 NO.1 리시버는 주로 바운더리 리시버였다.(현재는 팀의 전술에 따라 바운더리 리시버 뿐만 아니라 슬롯 리시버 심지어는 타이트엔드가 팀의 NO.1 리시버 역할을 맡는다.)
슬롯 리시버는 바운더리 리시버보다 안쪽에 위치하며 상대의 디펜시브 라인맨과 라인배커가 위치한 지역을 공략한다. 2선 수비보다 덩치가 큰 수비수들의 태클을 받아내야하므로 일반적으로 바운더리 리시버보다 덩치가 크고 스피드보다는 라우트 러닝이 중요시된다. 로스앤젤러스 램스의 쿠퍼 컵,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의 헌터 렌프로 등이 대표적인 슬롯 리시버이다.
2021 시즌 신인 공격수상을 수상한 신시내티 벵갈스의 자마르 체이스
패싱 게임의 발전에 따라 가치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포지션이다. 현대의 미식축구 포지션 가치는 쿼터백이 1순위, 쿼터백을 압박하는 엣지러셔와 쿼터백을 보호하는 레프트 태클이 2~3위를 다투고 있는데 리시버도 그에 못지않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상위권에 위치한 엘리트 리시버들은 이미 최상위권의 레프트 태클들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중요도는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