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풋알못이 쓰는 미식축구 포지션 소개 6. 엣지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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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포지션 소개 시리즈
1. 타이트엔드
https://www.flayus.com/97875340
2. 디펜시브 백
https://www.flayus.com/98013259
3. 와이드 리시버
https://www.flayus.com/98184269
4. 라인배커
https://www.flayus.com/98412796
5. 디펜시브 라인맨
https://www.flayus.com/98689413
수비수 GOAT 로렌스 테일러
올해의 수비수 3회에 빛나는 J.J. 왓
J.J.왓의 동생이자 2021 올해의 수비수 수상자 T.J. 왓
2022 NFL 드래프트
우리는 NFL 드래프트를 시청하거나 AP에서 발표한 공식 NFL 올프로팀 명단을 보면 EDGE라는 포지션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전통적인 미식축구의 포지션 구분법만 아는 사람은 EDGE라는 포지션이 생소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포지션 구분법으로는 수비진에는 디펜시브 태클(DE), 디펜시브 엔드(DE), 아웃사이드 라인배커(OLB), 인사이드 라인배커(ILB), 코너백(CB), 세이프티(S)가 끝이고 EDGE라는 포지션은 찾아볼 수 없다.
EDGE 즉, 엣지러셔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포지션 구분법에 의해 생겨난 명칭으로 프론트 세븐을 위치에 따라 DT, DE, OLB, ILB로 구분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역할'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에 의해 생겨났다.
그럼 이 엣지러셔라는 포지션은 과거의 구분법과 비교하면 어떤 선수들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우선 지난 글들을 통해 프론트 세븐이란 무엇인지, 디펜시브 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수비 포메이션에서 앞쪽의 디펜시브 라인과 라인배커 7명을 묶어 프론트 세븐, 뒤쪽의 코너백, 세이프티 4명을 묶어 디펜시브 백이라고 부른다.
이 중 프론트 세븐의 배치 방법에 따라 4-3과 3-4라는 포메이션이 있는데, 쉽게 말해 앞쪽의 숫자가 디라인의 수, 뒤쪽의 숫자가 라인배커의 수를 뜻한다.
4-3 포메이션
4-3은 4명의 디라인과 3명의 라인배커를 둔다. 2명의 디펜시브 태클(DT)과 외곽의 디펜시브 엔드(DE), 그리고 뒤쪽의 미들 라인배커(MLB)와 양 옆의 아웃사이드 라인배커(OLB)로 구성된다. 이 때 쿼터백을 향해 돌진하여 공격하는 역할은 주로 DE가 수행하게 된다.
3-4 포메이션
반면 3-4 포메이션은 3명의 디라인과 4명의 라인배커를 둔다. 1명의 디펜시브 태클(또는 노즈 태클)과 양 옆의 디펜시브 엔드(DE), 두 명의 인사이드 라인배커(ILB)와 외곽의 아웃사이드 라인배커(OLB)로 구성된다. 여기서는 쿼터백을 공격하는 역할을 주로 OLB가 수행한다.
이 때 4-3에서의 DE와 3-4에서의 DE, 4-3에서의 OLB와 3-4에서의 OLB는 이름만 같지 수행하는 역할이 전혀 다르다. 4-3에서의 DE는 패스러시를 담당하지만 3-4에서의 DE는 주로 런 스토퍼의 역할을 맡고, 4-3에서의 OLB는 커버리지를 주로 맡지만 3-4에서의 OLB는 패스러시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A라는 선수의 포지션이 OLB라고 가정해보자. 이것만 봐서는 이 선수가 패스러시를 주로 하는 선수인지, 커버리지에 능한 선수인지 쉽게 알 수 없다. 이 선수가 뛰는 위치가 3-4에서의 OLB인지, 4-3에서의 OLB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치가 아닌 각자의 역할에 따라 포지션을 구별하는 방식이 도입된 것이다.
이 구별법에 따르면 외곽으로 파고들어 쿼터백을 공격하는 선수들을 엣지러셔(EDGE)라고 부르고, 엣지러셔의 안쪽에 있는 디라인을 인테리어 디펜시브 라인맨(IDL), 디라인의 뒤에 있는 선수들을 (오프볼) 라인배커라고 부른다. 따라서 4-3에서는 DE가 엣지러셔가 되고, DT가 IDL이 되는 것이며 3-4에서는 OLB가 엣지러셔, DE와 DT가 IDL이 되는 것이다.
4-3의 OLB였지만 엣지러셔의 역할을 수행한 레이더스 시절의 칼릴 맥
하지만 수비 전술에 따라 위치와 역할이 다른 경우도 있다. 전성기 시절의 J.J. 왓은 포메이션상 3-4의 DE로 뛰었지만 엣지러셔의 역할을 수행했고, 오클랜드 레이더스 시절의 칼릴 맥은 4-3의 OLB였지만 엣지러셔의 역할을 수행했다.
엣지러셔는 현대 미식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 중 하나이기도 하다. 80년대에 로렌스 테일러가 등장하고 패스 플레이가 발전함에 따라 지금까지도 계속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쿼터백 다음으로 중요한 포지션을 고르라 하면 쿼터백을 공격하는 엣지러셔와 그 엣지러셔와 1대1 대결을 펼치며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태클(특히 레프트 태클)이 다툴 정도이다. NFL 드래프트에서도 상위픽에 엣지러셔가 자주 선택받는 것을 볼 수 있다.(2022 NFL 드래프트 전체 1번픽 트레이본 워커, 전체 2번픽 에이단 허친슨이 모두 엣지러셔이다.)
상대 오라인과의 대결을 이겨내고 쿼터백을 쌕하는 엣지러셔(J.J. 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