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사티 // 그노시엔느

1번부터 6번까지 재생목록

Piano : Pascal rogé

1. Lent

2. Avec étonnement

3. Lent

4. Lent

5. Modéré

6. Avec conviction et avec une tristesse rigoureuse

극음악 "별의 아들"에서 등장하는 그노시엔느 피아노 편곡

Piano : Jean-Yves Thibaudet

7. Allez - Calme

에릭 사티가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으로, 1887년부터 1891년까지 작곡하였다.

이 곡은 유명한 "짐노페디"의 후속작이며, 그만큼 짐노페디와의 공통점이 상당부분 존재한다.

단 "짐노페디"와는 다르게 "그노시엔느"라는 말은 사티가 직접 만든 단어라고 한다.

이런 식의 참신하면서 엉뚱한 제목은 바로 에릭 사티 음악의 핵심이며, 후일 곡에서도 꾸준히 이어진다.

사티는 원래 3개만을 모아두어 "세개의 그노시엔느"라는 이름으로 출판을 하였었다.

하지만 출판사의 욕심으로 인하여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피아노 곡 세 개를 추가한 판을 1968년 출판하게 되었다.

추가된 세 곡은 사티가 "그노시엔느"라고 이름붙이지 않았으며, 애초에 이런 의도로 작곡하지 않은것으로 추정이 된다.

그외에 사티가 작곡한 극음악 "별의 아들"이라는 곡에서도 "그노시엔느"라는 곡이 존재하고 있다.

이를 피아노로 편곡한 곡이(무려 사티가 직접 편곡하였다) 간혹 "그노시엔느 7번"으로 추가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4~6번을 빼버리고 이 곡을 추가하여 "4개의 그노시엔느"가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전작 "짐노페디"처럼 그노시엔느도 단순한 반주 위에 로맨틱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매우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곡이지만, 듣다보면 기이하게도 마법처럼 음악속에 빠지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사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작업이나 독서중의 배경음악이나 명상하거나 자기전에 감상하면 좋은 느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