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스트외 5명의 음악가 // 헥사메론 S.392

Piano : William Wolfram

1. Introduction by "Franz Liszt" (00:00)

2. Theme by "Franz Liszt" (02:58)

3. Variation I by "Sigismond Thalberg" (04:28)

4. Variation II by "Franz Liszt" (05:37)

5. Variation III by "Johann Pixis" - Coda by "Franz Liszt" (07:57)

6. Variation IV by "Henri Herz" (09:30)

7. Variation V by "Carl Czerny" - Coda by "Franz Liszt" (10:34)

8. Variation VI by "Frederic Chopin" - Coda by "Franz Liszt" (15:16)

9. Finale by "Franz Liszt" (16:07)

리스트의 주도하에 6명의 음악가들이 협력해서 작곡한 콜라보 피아노 독주 작품으로 1838년에 작곡이 되었다.

프란츠 리스트, 지그문트 탈베르그, 요한 픽시스, 앙리 헤르츠, 카를 체르니, 프레데릭 쇼팽이라는,

그야말로 당대 유럽을 휩쓸던 최상급의 피아니스트들만 모아서 작곡이 되었으며,

이는 이탈리아 귀족 여성이었던 "크리스티나 벨지오소" 공주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이 곡은 그녀가 열은 빈민층들을 위한 파리 살롱 콘서트에서 초연이 되었으며,

그야말로 엄청난 열광속에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이 콘서트에서는 또한 프란츠 리스트와 지그문트 탈베르크의 피아노 배틀도 벌어졌다고 한다.

곡은 변주곡 형식으로 구성되어있고, 주제는 빈첸조 벨리니의 오페라 "청교도"에 등장하는 행진곡에서 따왔다.

제 1변주는 지그문트 탈베르그", 제 3변주는 요한 픽시스, 제4변주는 앙리 헤르츠, 제5변주는 카를 체르니, 제6변주는 프레데릭 쇼팽이 작곡했으며,

그외에 서주, 주제, 피날레, 제4변주, 그리고 각 변주의 연결 부분은 모두 프란츠 리스트가 작곡을 하였다.

이런 드림팀을 모아둔 엄청난 곡이지만, 음악 자체는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모두 워낙 각자 개성이 강한 작곡가들이다보니 당연히 각 변주는 따로 놀고 있으며,

자랑하려고 만든곡이다보니 쇼팽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로지 화려한 기교로만 치장하고 있는등 여러모로 많은 비판점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도 이런 엄청난 드림팀을 보는 맛이나 화려하고 멋있는 기교를 볼수 있다는 점에서 듣는 즐거움만큼은 확실히 보장하고 있으며,

진지한 음악을 감상한다기보다 그냥 머리 비우고 재미로 감상하는것에는 최상의 가치를 지닌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 역사상 가장 즐거운 음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