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심해가요열전 29) Devil & Angel - Bad Girl (2009)

김설윤(1989년생)과 진성현(1986년생)으로 구성된 여성 듀오

김설윤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여자'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고 이외 여러 CF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안무는 거리의 시인들 노현태와 김신교가 맡아서 가르쳤다고

의류제조업체인 신원과 억대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느니, 신뢰를 바탕으로 기획사와 계약서 없이 계약을 맺었다느니 온갖 언플 기사가 나돌더니만 이 싱글이 망하면서 둘 다 흔적없이 사라졌다

김설윤은 2011년 설윤이라는 이름으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 출연하긴 했는데 이젠 엔믹스 설윤 땜에 이름 겹쳐서 검색해보기도 힘들다

이 둘보다 흥미로운 것은 기획사인 제로원 인터랙티브의 역사이다

- 2002년 남선알미늄에서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남선홈웨어가 분할상장

- 남선홈웨어가 성시경과 나윤권의 소속사였던 뮤투 엔터테인먼트 및 그 자회사인 아지트(온라인 음원 유통 담당)를 인수합병

- 그렇게 합병된 회사가 2006년 기획사인 제로원 인터랙티브로 새로 출범

- 2007년 공연기획사 비행선코리아도 인수

- 2008년 장뇌삼 업체 네아아이앤디와 역시 공연기획사인 플랜위즈도 인수

- 2009년 6월 왕민이 주식과 경영권 양수를 받으며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에 등극

- 2009년 10월 왕민이 사채 땡겨다 주식을 인수하고 회삿돈 빼돌려서 사채를 갚는 이른바 빈손 인수 혐의를 받으며 구속영장을 받아듬

- 2009년 12월 영장건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왕민의 주식을 넘겨받은 이성천과 백국현이 대표이사에 앉음

- 2010년 3월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업체인 영풍파일 양수를 발표했지만 1달만에 감사의견 거절 판정과 함께 상장폐지

- 비상장사가 되면서 상호명 영풍파일로 변경 (영풍파일은 본업인 콘크리트 구조물 제조로 아직도 영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