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이반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 리나군
- 17
- 1
- 3
처음으로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음.
사실 좀 겁이나서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지 않았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읽을만 했음.
이 책은 인간성의 근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었는데,
이반 일리치라는 사람의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서 시작하여,
아주 속물적 인간이었던 이반 일리치가, 정해진 길을 가고, 그 와중에 정해진 고난을 겪고, 이후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죽음에 서서히 다가가면서 모든 것에 대한 회의와 의심을 겪다, 마지막에 인간을 깨닫고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을 때, 그냥 그 작품을 읽고 그 작품의 마음을 읽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다.
'톨스토이는 이러이러하다.'는 개념을 갖고 읽지 말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읽으니, 이 작품을 통해 위대한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가 궁금해졌는데,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당대 귀족의 모순된 삶과 인간성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고,
그 와중에 진실된 사랑-그의 죽음을 함께 직면해주는 충직한 사람-을 보게 되고,
고통을 참으며 죽음으로 한발짝씩 나가가는 와중에 겪게되는 수많은 인간에 대한 의심, 회한, 분노, 증오를 통해, 인간의 근원을 보여주고,
죽음으로 인간성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재밌게 읽긴 했는데, 생각보다 톨스토이라는 작가에 대해 겁을 먹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읽으면서 이를 관통하는 그의 인간관, 종교관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에게 같은 것을 느낄 수는 없었다.
다음엔 가장 유명한 안나 까레니나 혹은 전쟁과 평화를 읽어봐야겠다.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이벤트 | 마지막 날이니 손글씨 이벤트 | 운석열 | 183 | 11 | |
이벤트 | 헌혈 이벤트 6 | jacksonville | 449 | 18 | |
공지 | 미디어/도서/음악 갤러리 통합 규칙 8 | 리나군 | 927 | 20 | |
이벤트 | 도서 구입 / 영화 예매 / 음반 구매 / 공연 및 전시 인증 이벤트 3 | 리나군 | 884 | 7 | |
공지 | 후원내역 (2024/05/26) | 리나군 | 721 | 3 | |
공지 | 추천시 최소한의 정보는 주세요 | 안녕안녕반가워 | 1026 | 15 | |
잡담 |
기본
|
ChenchoGyeltshen | 98 | 10 | |
뮤직 |
이미지
|
운석열 | 84 | 8 | |
잡담 |
기본
|
꼰대 | 52 | 6 | |
잡담 |
파일
|
아이린애들러 | 57 | 7 | |
뮤직 |
이미지
|
꼰대 | 53 | 6 | |
잡담 |
기본
|
꼰대 | 52 | 6 | |
OTT |
기본
|
리나군 | 51 | 6 | |
잡담 |
기본
|
Rocket | 42 | 8 | |
잡담 |
기본
|
리나군 | 61 | 9 | |
잡담 |
기본
|
mrfeelgood | 69 | 8 | |
잡담 |
기본
|
사실은이렇습니다 | 59 | 9 | |
잡담 |
기본
|
운석열 | 72 | 8 | |
잡담 |
기본
|
비에이라 | 71 | 11 | |
잡담 |
기본
|
꼰대 | 44 | 4 | |
잡담 |
이미지
|
운석열 | 59 | 6 | |
이벤트 |
이미지
|
럭키금성황소 | 56 | 8 | |
뮤직 |
이미지
|
Jarrett | 42 | 6 | |
잡담 |
기본
|
운석열 | 84 | 7 | |
잡담 |
기본
|
설윤 | 56 | 7 | |
잡담 |
이미지
|
너넨먼데 | 63 |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