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김승옥의 다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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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려있는 김승옥 작가의 소설은 대체로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그래서 책을 다 읽은 후, 한번에 글을 쭉 쓰려했는데)

 

그 중, '다산성'이라는 소설이 도저히 쉽게 이해되질 않아 조금 정리하고자 지금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본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정리가 되곤 하니.

 

 

우선 제목부터가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그저 애를 많이 낳는 그런 정도의 의미이다.

 

그래서, 여러 이야기.. 다만, 순차적인 연결고리를 가진 이야기..라고 이해했다.

 

 

내용적으로보면, 세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이걸 한데 묶지 않고 분리시켜 읽으려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1. 돼지가 뛴다.

 

여기서는 '장난'의 의미와 '생'의 의미를 다룬다.

 

그리고 집단과 신을 함께 보기도 하고, 그 의미를 알기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이것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장난'일 뿐인 것인가,

 

그렇다면 그 '장난'으로 인해 따라가는 발버둥치는 '생'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돼지는 결국 신(집단)에 의해 목숨을 잃게되고, 관심있는 여자에게는 까이게 된다.

 

 

2. 토끼도 뛴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모든 것은 논리대로 되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토끼를 통해 연극이라는 것을 준비한 사람은 처절하게 이에 실패하고,

 

그는 까인 '숙이'를 너무 쉽게 가진다.

 

 

3. 노인이 없다.

 

기자로서 돈을 벌던 그는 부업으로 어느 노인을 미행한다.

 

그런데 이 일이 참 별일이다.

 

다른 특별한 것 없이 그저 노인을 쫓아다니는데, 그 노인은 자신을 쫓지 말라며 사라져버린다.

 

여기서 그는 평범한 '방'을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이것에 연결해보면 우리가 사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이다.

 

그 노인을 만난 것도, 미행한 것도, 노인이 사라진 것도, 숙이와의 사랑도, 결혼의 약속도.

 

 

이렇게 쓰고 보니 조금 이해가 된다.

 

숙이한테 까인 것도, 다시의 결합도, 삶도, 사라짐도 모두가 정해진 대로 갈 수 없지만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과학적이라는 말은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을 이 소설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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