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돈키호테 op.35

Cello : Mstislav Rostropovich / Conductor : Herbert von Karajan / Orchestra : Berliner Philharmoniker

 

1. Introduction: Mässiges Zeitmass (00:00)
2. Theme: Mässig. "Don Quichotte, der Ritter von der traurigen Gestalt" - Maggiore "Sancho Panza" (06:25)
3. Variation I: Gemächlich. "Abenteuer an den Windmühlen" (08:45)
4. Variation II: Kriegerisch. "Der siegreiche Kampf gegen das Heer des großen Kaisers Alifanfaron" (11:25)
5. Variation III: Mäßiges Zeitmaß. "Gespräch zwischen Ritter und Knappen" (13:10)
6. Variation IV: Etwas breiter. "Unglückliches Abenteuer mit einer Prozession von Büßern" (21:48)
7. Variation V: Sehr langsam. "Die Waffenwache" (23:45)
8. Variation VI: Schnell. "Begegnung mit Dulzinea" (27:56)
9. Variation VII: Ein wenig ruhiger als vorher. "Der Ritt durch die Luft" (29:11)
10. Variation VIII: Gemächlich. "Die unglückliche Fahrt auf dem venezianischen Nachen" (30:27)
11. Variation IX: Schnell und stürmisch. "Kampf gegen vermeintliche Zauberer" (32:18)
12. Variation X: Viel breiter. "Zweikampf mit dem Ritter vom blanken Mond" (33:31)
13. Finale: Sehr ruhig. "Wieder zur Besinnung gekommen" (38:12)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교향시로, 1897년에 작곡되었다.
시기상으로 그의 일곱 번째 교향시에 해당된다.

 

이 곡은 유명한 스페인의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곡이다.
슈트라우스는 특이하게 "변주곡" 양식과 "협주곡" 양식을 통해 소설의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의 교향시는 모두 순수 관현악곡이고, 자유롭고 표제적인 양식으로 전개를 해나가는 식인데,
이 곡만이 유별나게 이러고 있어서 여러모로 눈에 띄이는 교향시이다.
슈트라우스 본인 또한 이 곡을 가리켜  교향시이면서 "기사적 성격을 주제로 한 환상적 변주곡"이라는 제목 또한 같이 붙여두었다.
독주 악기로는 "첼로"를 두고 있으며,
이는 놀랍게도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모든 곡중 유일한 첼로 협주 작품이기도 하다.

 

바로 전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규모가 큰 교향시이다.
모두 연주하는데 약 45분정도의 시간이 소모가 된다.
이런 거대한 규모와 마찬가지로 관현악 또한 3관편성(각관악기를 3가지로 구성하는 형태)과 
다양한 타악기와 특수악기, 그리고 현악 5부로 상당히 거대한 편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이는 것은 특수악기중에서 "윈드머신"이라는 악기의 사용이다.
이 악기는 원통위에 천을 둘러놓은 형태의 악기로, 원통을 손잡이로 뱅글뱅글 돌려
천과 접촉하여 바람소리를 내는 상당히 독특한 악기이다.
이 악기는 이후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에서도 재차 사용되기도 한다.
이외에 특이한 기법으로 금관악기에 "플러팅"이라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혀를 부르르 떨면서 관악기를 불어 마치 푸르르르 떨리는 듯한 매우 빠른 트레몰로를 연주하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제2변주(11분 25초 부분)에서 돈키호테가 양과 싸우는 부분에서 등장하고 있는데,
이 플러팅 기법을 강렬한 불협화음과 함께 사용하여 양의 울음소리를 익살스럽게 흉내내고 있다.

 

곡은 "변주곡"양식을 따라 각 변주별로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특정한 사건을 소설의 순서대로 전개해 나간다.
여기에 각 변주별로 부제를 붙고 있어 소설의 어떤 이야기 부분인지도 알려주고 있다.
다만 초반 서주는 악보상에는 아무런 부제가 붙어있지 않지만,
알려진 바로는 돈키호테가 기사 소설을 읽다가 결국 현실과 소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 본인을 기사로 착각하면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곡은 처음에 제시되는 서주, 그리고 주제와 총 10개의 변주, 이후 마지막에 피날레로 구성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익살스럽고 다채로운 분위기의 음악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분위기가 진지해지고 심각해지면서
피날레에 와서는 익살스러운 분위기는 거의 사라지고 돈키호테가 서서히 숨을 거두어가는 모습을 쓸쓸하면서 평화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죽음에 대해 평화롭게 묘사하는 부분은 그의 다른 교향시 "죽음의 변용"과 유사하기도 하다.
전반적인 곡의 구조는 재미있게도 후일 작곡하게 되는 다른 교향시 "영웅의 생애"와 상당히 유사하다.
어쩌면 이 곡은 슈트라우스 교향시의 총 결산이라고 할수 있는 영웅의 생애를 암시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다른 교향시들과 마찬가지로 이 곡 또한 다양한 라이트모티프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시작부터 바로 제시가 되는 "돈키호테"의 주제,
7분 32초경에 등장하는 "산초 판사"의 주제가 이 곡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핵심적인 모티프라고 할수 있다.
곡이 전개가 될수록 이 주제들은 매우 다채롭고 섬세하게 변화를 해나가고 있으니
찾아보면서 감상하면 매우 흥미롭게 감상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 1

투랑갈릴라 작성자 2023.05.21. 22:29
각 변주 제목 해석
1. 서주 (기사도 소설을 읽다가 기사가 되기로 결심하는 돈키호테)
2. 주제. "슬픔에 젖은 기사 돈키호테" - "산초 판사"
3. 변주 1 "풍차들과의 모험"
4. 변주 2 "아리판페론 대제 군대와의 전투"
5. 변주 3 "기사와 종자의 대화"
6. 변주 4 "순례의 행렬과 불행한 모험"
7. 변주 5 "무기 경비"
8. 변주 6 "둘시네아와의 조우"
9. 변주 7 "공중 기행"
10. 변주 8 "베네치아 밤길에서의 불행한 모험"
11. 변주 9 "마법사와의 전투"
12. 변주 10 "은빛 달 기사와의 전투"
13. 피날레. 돈키호테의 회상과 최후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벤트 마지막 날이니 손글씨 이벤트 운석열 183 11
이벤트 헌혈 이벤트 6 jacksonville 449 18
공지 미디어/도서/음악 갤러리 통합 규칙 8 리나군 927 20
이벤트 도서 구입 / 영화 예매 / 음반 구매 / 공연 및 전시 인증 이벤트 3 리나군 884 7
공지 후원내역 (2024/05/26) 리나군 721 3
공지 추천시 최소한의 정보는 주세요 안녕안녕반가워 1026 15
잡담
기본
ChenchoGyeltshen 98 10
뮤직
이미지
운석열 84 8
잡담
기본
꼰대 52 6
잡담
파일
아이린애들러 57 7
뮤직
이미지
꼰대 53 6
잡담
기본
꼰대 52 6
OTT
기본
리나군 51 6
잡담
기본
Rocket 42 8
잡담
기본
리나군 61 9
잡담
기본
mrfeelgood 69 8
잡담
기본
사실은이렇습니다 59 9
잡담
기본
운석열 72 8
잡담
기본
비에이라 71 11
잡담
기본
꼰대 44 4
잡담
이미지
운석열 59 6
이벤트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56 8
뮤직
이미지
Jarrett 42 6
잡담
기본
운석열 84 7
잡담
기본
설윤 56 7
잡담
이미지
너넨먼데 6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