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야나체크 - 피들러의 아이

Conductor : Jiří Bělohlávek / Orchestra : Czech Philharmonic

 

레오시 야나체크가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발라드로, 1912년에 작곡되었다.

후기 시절 야나체크의 독창적인 관현악법이 나타나는 첫 곡이며,

야나체크의 음악세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의 곡이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그다지 자주 연주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이 곡은 "스바토플루그 체흐"라는 작가의 시 "피들러의 아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관현악 발라드(교향시)이다.

또한 피들러의 아이는 체코의 오래된 민담이라고도 한다.

상당히 슬픈 내용의 시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 시골에 피들러라는 가난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피들러는 병이 들어 죽어버렸고, 자신의 반신인 바이올린과 고아가 된 그의 아이는 어느 노파에게 맡겨지게 된다.

아이는 어느날 밤 피들러의 유령을 보게 되는데, 이 유령 피들러는 자신의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아들을 저 세상으로 유혹한다.

당연히 아들은 너무나 그리웠던 아버지의 품으로 달려나갔으며, 유령 피들러가 그를 키스하려던 순간

이때 노파가 등장하여 성호경을 그으면서 유령 피들러를 쫒아내면서 소동을 끝낸다.

다음 날 노파의 집에 마을시장이 찾아오는데, 그는 피들러의 바이올린이 집에서 사라진 걸 보았고,

이후 피들러의 아들에게 달려가니 그마저도 차갑게 죽어있었다.

 

이런 슬픈 이야기는 당시 야나체크가 딸을 잃었었던 경험이 있었다보니 채택되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 한창 전개중이던 제1차세계대전의 영향 또한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음악 또한 상당히 슬프고 우울한 선율로 구성되어있으며, 야나체크 특유의 짧막하면서 몽환적인 선율이 빛나고 있다.

마지막에 아이가 죽었을때는 음악이 더욱 무거워지며, 이후 조용히 곡을 마무리 된다.

이야기속 피들러가 바이올리니스트였기에 곡은 전반적으로 독주 바이올린이 등장하고 있으며,

사실상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보아도 무방하기도 하다.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벤트 마지막 날이니 손글씨 이벤트 운석열 183 11
이벤트 헌혈 이벤트 6 jacksonville 449 18
공지 미디어/도서/음악 갤러리 통합 규칙 8 리나군 927 20
이벤트 도서 구입 / 영화 예매 / 음반 구매 / 공연 및 전시 인증 이벤트 3 리나군 884 7
공지 후원내역 (2024/05/26) 리나군 721 3
공지 추천시 최소한의 정보는 주세요 안녕안녕반가워 1026 15
뮤직
이미지
운석열 84 8
뮤직
이미지
꼰대 53 6
뮤직
이미지
Jarrett 42 6
클래식
기본
FC서울Twins 45 6
뮤직
이미지
탁다이도 20 6
뮤직
이미지
취급주의 29 8
뮤직
이미지
방공관제사령부 28 6
뮤직
이미지
지예은 35 7
뮤직
이미지
킹쿤타랑블란쳇 60 11
뮤직
이미지
방공관제사령부 33 9
뮤직
이미지
꼰대 19 7
클래식
이미지
Carmine 37 8
뮤직
이미지
mrfeelgood 15 4
뮤직
이미지
탁다이도 15 3
뮤직
이미지
운석열 42 6
뮤직
이미지
럭키금성황소 28 8
뮤직
이미지
방공관제사령부 12 4
뮤직
이미지
탁다이도 21 6
뮤직
이미지
탁다이도 12 5
뮤직
이미지
mrtissotman 2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