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저는 해리포터란 책이랑 사랑에 빠졌었조

초딩때 마트 셔틀버스가 운행하던 그 시절...

청주에는 저 교외에 이마트가 생겼죠.

그때만 해도 농수산물시장 다농이 마튼줄 알았던 제게 이마트는 충격과 공포... 깔끔한데 책도 팔고 먹을것도 팔아! 

우리 친구들은 일주일에 한 번 2천원 정도 들고 가서 거기서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쨌든 꽁짜로 왔다 꽁짜로 집에 가곤 했어여 그러다 

영국 베스트셀러! 라는 제목의 해리포터를 보게 됐습니다. 지금도 집중력 부족으로 이 짧은 글 쓰는 데도 딴짓을 왕왕하는 제게 해리포터는 신세계였읍니다 2시간 3시간 책을 보다가 친구들은 먼저 집간다고 집에 가버리고 저는 마법사의 돌 1권을 다 보고 집에 들어갔져 

그땐 지가 늦으니까 전화기도 없으니 엄마가 저를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찾으러다녔다더군여. 바로 그 주 주말에 2권? 까진 나와 있어서 가족들이랑 이마트가자고 쫄라서 몰래 카트에 2권을 넣고 집에 와 내 방에 틀어박혀 해리포터를 읽던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