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19번 D.958 c단조

Piano : Sviatoslav Richter

 

1. Allegro (00:00)

2. Adagio (11:30)

3. Menuetto: Allegro (19:48)

4. Allegro (23:20)

 

프란츠 슈베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로, 1828년에 작곡되었다.

슈베르트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 3부작에서 처음을 장식하는 곡이다.

 

슈베르트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 3부작은 1828년 봄~가을 사이에 작곡이 되었다.

이때 이 곡 말고도 "백조의 노래", "현악 5중주", "미사 Eb장조"등도 함께 쓰여졌으며

이들도 대표적인 슈베르트 최후의 곡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슈베르트 곡들도 많은 수난을 겪었었지만, 유난히 이 소나타 3부작은 상당히 파란만장했던 여정을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에 피아노 소나타 3부작은 유명한 음악가인 "요한 네포무크 훔멜"에게 헌정이 되면서 출판이 될 예정었지만

출판사가 곡에 관심이 없었고, 얼마 후 슈베르트가 사망한 데다가 훔멜마저도 그 사이에 사망하여 모든 것이 흐지부지 되었고

결국 10년 뒤 1838년에 슈베르트 발굴가인 로베르트 슈만에게 헌정되는 것으로 수정이 된 채 출판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겨우겨우 세상에 발표가 되었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했다.

너무 길다, 베토벤에 비해 형식미가 부족하다, 연주하기 퍽퍽하다는등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심지어 옹호자였던 로베르트 슈만마저도 이 곡에 대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즉, 세상에 공개가 이루어진 것일뿐 이전과는 상황이 그다지 달라지지는 않았었다.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바로 "요하네스 브람스"의 노력이었다.

그는 슈만과는 정 반대로 굉장한 호평을 내리면서 꼭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하였고,

삼부작을 공부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자신의 음악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도입해나갔다.

그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어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여론이 본격적으로 뒤집어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현재에 와서는 슈베르트의 가장 위대한 음악중 하나라는 평가로 완전히 반전되었다.

 

3부작의 첫 곡인 이 곡은 유일한 단조 조성의 소나타이다.

또한, 다른 곡들보다 베토벤의 영향이 돋보인다는 점도 특징이다.

후기 슈베르트가 베토벤을 깊게 존경하고 공부를 하였다는 사실을 잘 알수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

나머지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악장은 정석적인 소나타 형식을 가지고 있는 악장이다.

시작부터가 꽤 인상적인데 베토벤의 유명한 "32개의 변주곡" 주제와 동일한 주제와 함께 시작한다.

표절에 가까울 정도이지만 장중한 코랄풍 화음으로 바꾸고 전개 방향에서 약간의 차이를 두도록 하고 있다.

반면 2주제는 마치 베토벤의 질문에 대한 응답인 것처럼 매우 슈베르트적인, 아름답고 따스한 선율로 이루어져있다.

2주제는 한차례 드라마틱한 변주를 겪은 뒤, 짧은 코다와 함께 제시부가 마무리 된다.

전개부는 새로운 주제를 통해 전개가 된다.

초반은 다소 드라마틱하게 전개가 되지만, 후반은 반음계속에 음침하면서 어두운 분위기로 전개가 된다.

화려한 하강 스케일이 지나면 재현부가 등장하는데, 처음의 제시부를 약간 간소화하면서 재현한다.

마지막에는 전개부의 주제가 재등장하는 코다와 함께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짓는다.

 

2악장은 느린 악장이다.

론도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는데, A섹션은 차분하면서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져있다.

반면 B섹션은 마치 음산한 분위기로, 놀래키려는 듯한 스포르찬도로 가득차 있는 섹션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A섹션과 B섹션의 분위기가 서로 얽히면서 조화를 이룬채 악장을 종결한다.

 

3악장은 미뉴에트 악장이다.

소나타 3부작중 유일하게 미뉴에트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미뉴에트는 어두우면서 사뭇 급하게 나아가는 듯한 분위기로 이루어져있다. 

트리오부분은 Ab장조로 바뀌면서 리드미컬하면서 약간의 익살을 머금은 음악이 펼쳐진다.

마지막은 미뉴에트를 그래도 재현한채 악장이 마무리 된다.

 

4악장은 론도 피날레 악장이다.

2악장과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악 4중주 D단조 "죽음과 소녀"의 피날레과 동일한, 매우 분주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타란텔라 악장이다.

후기 슈베르트답게 굉장히 특이한 전개가 자주 등장하고 있어 상당히 즉흥적인, 방랑자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가장 독특한건 조성의 변화로 처음의 B섹션은 C#단조, 중반부는 B장조, 후반의 B섹션 재현은 Bb단조라는 파격적인 전조가 특징이다.

그외에도 슈베르트답지 않은 상당히 어렵고 테크니컬한 기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마치 무언가 두려운 것으로부터 도망치는 듯, 격렬하고 분주한 타란텔라를 전개한 뒤,

마지막은 강렬한 하강 선율과 함께 비극적으로 음악을 마무리 짓는다.

댓글 3

Muumi 2023.09.16. 21:54
알레그로 아다지오 이런 건 빠르기인 건 아는데
미뉴엣은..?
댓글
투랑갈릴라 작성자 2023.09.16. 22:19
 Muumi
옛춤곡 이름입니다
베토벤 미뉴에트랑 바흐 미뉴에트가 아주 유명함
댓글
Muumi 2023.09.16. 22:20
 투랑갈릴라
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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