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베토벤 - 바가텔 op.33

Piano : Paul Lewis

 

*재생목록입니다.

1. Andante grazioso quasi allegretto

2. Scherzo - Allegro

3. Allegretto

4. Andante

5. Allegro ma non troppo

6. Allegretto quasi andante

7. Presto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 바가텔집으로, 1803년에 작곡되었다.

몇몇 바가텔의 첫 스케치는 무려 17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갈수 있으며, 어린 시절에 작곡한 곡을 새롭게 개정하여 발표한 것이다.

그가 최초로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출판한 바가텔이기도 하다.

 

바가텔이란 "소박한 음악"이란 의미로 이름 그대로 작은 피아노 소품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이 작곡한 바가텔들도 있지만, 바가텔은 특히 베토벤의 것이 유명하다.

특히 "엘리제를 위하여"는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아주 유명한 바가텔이다.

그 외에도 후기 시절에 작곡한 바가텔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으며,

슈만, 멘델스존등으로 이어지는 낭만주의 "성격 소품"에 매우 거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첫 바가텔집답게 후기에 비해서 좀 더 고전적이고, 가벼운 느낌의 음악들이 모여있다.

 

1번 곡은 단순한 반주위에 소박하면서 유쾌한 멜로디가 흐르는 Eb장조의 즐거운 바가텔이다.

론도 형식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에피소드를 오가지만, 소박한 분위기는 내내 유지된다.

 

2번 곡은 C장조의 스케르초이다.

독특한 리듬을 지닌 익살스러운 스케르초가 펼쳐진다.

중간에 트리오는 a단조로 버뀌면서 다소 표정이 어두워진다.

마치 후기 피아노 소나타인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의 2악장과 매우 유사하다.

트리오가 끝나면 스케르초를 반복한 뒤, 조용히 마무리 짓는다.

 

3번 곡은 1번 곡의 비슷한, 단순한 반주와 소박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바가텔이다.

다만 다소 전원적이고 잔잔한 느낌이 더 강하다.

조성은 F장조이다.

 

4번 곡은 A장조로 아름다우면서 차분한 분위기의 바가텔이다.

중간에 a단조로 바뀌면서 어두운 음악이 잠시 등장하지만, 그리 길지 않다.

 

5번 곡은 C장조의 곡이다.

약간 연습곡(에튀드)이 떠오르는 듯 쉴새없이 다양한 기교가 펼쳐지는 테크니컬한 곡이다.

 

6번 곡은 아마 이 바가텔집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곡일 것이다.

전반적으로 4번 곡과 비슷하지만, 좀 더 심플하고 소박한 느낌이 강하다.

조성은 D장조이다.

 

피날레 7번 곡은 2번곡과 같은 스케르초이다.

피아노 소나타 12번의 2악장, 그리고 13번의 2악장과 유사한 역동적이면서 즐거운 스케르초가 펼쳐진다.

이들은 모두 서로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곡이다보니 여러모로 영향이 있었을 거라 추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