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벤트)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5번 C장조 "유품"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계의 미완성 교향곡인 15번 소나타 C장조 "유품"입니다.

"유품"이라는 제목은 출판사가 늦게 발견됐다보니 이게 마지막 작품인가? 하고 오해해서 붙인 제목이라고 하네요.

음악은 슈베르트가 죽기 3년전인 1825년에 작곡이 되었습니다.

원래 4악장 음악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미완성 교향곡이랑 마찬가지로 이 곡은 단 2개의 악장만이 작곡되었습니다.

다만 미완성 교향곡이랑은 다르게 3,4악장의 스케치가 꽤 남아있는 편이라는게 차이점!

그래서 다른 음악가들이 이 남은 스케치를 가지고 자기 나름대로의 완결판을 내놓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많이 아쉽지요...

이 곡이 또 더욱 아쉬워지는 점이라면 음악성이기도 합니다.

단 2개의 악장만이 남아있는데 이게 무려 30분(!)에 가까운 거대한 길이를 가지고 있지요

아마 슈베르트는 이 소나타를 정말 역대급 대작으로 만들려고 했던 걸로 보입니다.

음악적으로도 슈베르트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쉴새없이 흘러나오고 독특한 관현악적인 텍스쳐가 많이 드러나고 있는 등

여러모로 정말 아름답고 웅장한 음악이 전개가 되고 있죠.

관현악적인 텍스쳐를 살펴보면 이후의 브루크너, 말러를 예견하는 듯한 부분들도 다수 옅보이고 있습니다.

만약에 완성됐다면 베토벤 이후로 낭만파 피아노 소나타의 거대한 발자국으로 남았을수도 있는데 참으로 아쉬워지는 부분...

이 밑에 영상은 3,4악장의 남은 스케치를 연주하는 영상입니다. (위 영상은 1,2악장만)

스케치만을 연주하는거라 중간에 뚝 끊겨버러서 뭔가 되게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