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스크리아빈 - 시곡 Op.41

Price_scriabin.jpg

"시곡"이란 장르는 말 그대로 음악으로 쓴 시라는 의미이며 거의 스크리아빈만 사용한 독창적인 장르이다.

스크리아빈은 이 시곡을 초기부터 후기까지 꾸준히 골고루 썼으며

덕분에 피아노 소나타와 더불어 그의 음악세계 변화를 잘 보여준다.

시곡은 대부분 규모가 작고 아담한 소품들로 이뤄져있으며 몇몇 곡에는 표제적인 제목이 붙어있다.

그리고 대부분 여러 개의 곡을 묶어서 발표하는 식으로 출판을 해왔다.

 

시곡 Op.41은 1903년에 쓰여진 시곡으로 대부분 여러개의 곡을 묶어서 발표하던 것과는 달리 단독으로 발표하였다.

딱히 전해지는 이야기는 없지만 이 곡의 멜로디가 바로 작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4번과 강력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원래 피아노 소나타 4번에서 한 악장이었던 걸 빼온 것이 아닐까 추측이 이뤄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곡은 피아노 소나타 4번과 함께 감상하면 아주 좋다.

 

피아노 소나타 4번 들으러가기 -> https://www.flayus.com/114050708

 

 

음악은 녹턴풍의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간단한 3부 구성의 곡이다.

Db장조의 조성을 지닌 낭만파적인 곡이지만, 화성적으로는 상당히 반음계적이고 특이하여 스크리아빈의 중기 시절의 음악을 잘 보여준다.

중반 에피소드로는 Agitato(성급하게)라는 지시와 함께 잠시 템포가 빨라지면서 분주한 느낌의 선율이 펼쳐진다. (1분 58초)

중반 에피소드가 끝나고 처음 주제를 재현할때(3분 1초)는 느긋했던 초반과는 달리 Agitato의 분위기를 섞어서 

상당히 분주한 느낌으로 전개되고 조용히 끝맺는다.

 

음반의 피아니스트는 Pascal Amoyel

 

carmine-narcism.png

가기전에 추천!

 

 

댓글 3

Carmine 작성자 2024.01.19. 18:23
 로렌초펠레그리니
맞음 클래식 피아노 전공임 ㅋㅋ
댓글
로렌초펠레그리니 2024.01.19. 18:43
 Carmine
제 친구가 클래식 피아노 전공인데.. 먹고살기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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