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기생수 끝까지 다 보고난 소감(약스포)

나중에서야 우스운 추억이지만

학교 수업시간에 만화책 보는게 유행이던 때가 있었음

1분단 창가쪽 줄이 최고였고, 특히나 교탁 뒤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수업하던 선생님들 시간이 개꿀이었지..캬..

근데 너도나도 책 사이로 만화책 숨겨 보다가, 대량 검거된 날이 있었음

 

선생님이 맨 앞에 있던 놈 만화책을 휙 들고서 학생들을 보니깐 그 뒤로 세명이 주르륵~ 만화책을 보고 있었던 거임.

뒷줄에 있던 나는 집중해서 탐독하다가 앞쪽부터 뭐가 퍽! 퍽! 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내 바로앞에 선생님이 와있었음

만화책을 뺏고, 대가리를 퍽,

뺏고, 퍽,

그 소리가 세 번 울릴 때까지 고개도 안들고 있었던 거지.

엄청난 집중력이었어. 잠시 이세계에 가 있었다고 할까?

 

그러고는 부욱부욱 찢으셨음.

여선생님이었는데. 어찌나 힘이 좋으시던지. 담임이었나?

만화책은 세로로 찢으면 너무도 쉽게 갈라지더군.

바리바리 찢어지는 회색 종이 뭉텅이들을 보면서 순간 아찔해졌다.

 

3000원짜리 만화책인데, 대여점 아줌마한테 아예 찢어졌다고 하니 3만원 내라고 하시더만..빌고 비니깐 만원?만 내라고 하셔서 다행이지..

그때 참 무서워서 집에 얘기도 못하고..

한달동안 버스 못타고 걸어다니고..용돈 아껴가면서 물어냈던 만화책이 바로바로 기생수였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음.

 

 

 

 

 

 

 

=약스포=

 

 

 

 

 

시즌제각 날카롭다

다음 시즌이 더 궁금하다

마지막에 눈알 살짝이라도 나올까 두근두근했다

거대하고 화려한 예고편, 같은 느낌?

감정없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구교환 물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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