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갤 마지막이라 올려보는 살면서 펴본 담배 후기

1. 카멜 필터 8mg

 

 

일단 가격이 쌈. 4000원,,, 근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만져보면 속에 빈 공간도 좀 있는듯하고 부실함.

 

 

풍미 자체는 담배 잎 품종이 아예 달라서 그런가 국내 다른 담배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가 있음. 다들 낙타 똥냄새라고 싫어하지만,,

 

 

독하기도 더럽게 독해서 그런가 한대 피면 머리가 핑핑 돌 정도인데, 맛들리면 생각보단 괜찮음.

 

 

근데 다신 피고싶진 않음...

 

 

 

 

2. 보헴 시가 6mg

 

 

밥 먹고 피면 졸라 맛있음. 시가 잎 조금 들어갔다고 향도 좀 감미롭고, 달달한 느낌이 나쁘진 않음.

 

 

근데 내가 필 때는 이상하게 화장실이 엄청 급해짐.

 

 

특유의 향 때문인진 몰라도 줄담배 태울때는 영 아닌듯했음. 나름 6mg이라고 좀 독한 편이라 그런걸수도 있음.

 

 

 

 

3. 보헴 시가 쿠바나 더블

 

 

살면서 펴본 담배 중에 유일한 맨솔.

 

 

보헴 향에 맨솔 쎄게 들어가서 감기걸릴때 피면 온몸의 구멍이 뻥 뚫리는 기분임.

 

 

갠적으론 맨솔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감기걸릴때만 핌.

 

 

 

 

4. 보헴 시가 파이프 스코티

 

 

보헴 중에서는 좀 비쌈. 5000원..

 

 

갠적으로는 너무 달다는 인상이 강했음. 담배향 덜한 그런 담배를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걸수도 있고.

 

 

또 기분탓이진 몰라도 필터부터 이상하게 단맛이 좀 남.

 

 

 

 

5. 보헴 시가 마스터

 

 

7000원짜리라 일반적으로는 다들 안 피는 담배. 게다가 시가 잎 함량이 애매하게 높아져서 좀 텁텁한 맛이 강함.

 

 

근데 갠적으론 국산담배 중에서는 가장 좋아했음. ㄹㅇ 얘는 한대 빨아보면 연기부터 되게 묵직하게 깔림.

 

 

다들 속담하면 맛없고, 겉담하면 맛있는 담배라는데... 나는 속담하는 쪽이 더 좋았음.

 

 

 

 

6. 한라산

 

 

가장 싸고 가장 긴 팩담배. 4.5mg이라 울나라에서 파는 담배 중에선 나름 독한 편에 속함. 물론 중국 일본 담배랑 비교하면 되게 순함.

 

 

물면은 묘한 코코아 맛이 조금 나고, 옛날 국산담배들 특유의 비린맛이 살짝 느껴짐.

 

 

그것만 빼면 줄담배 때리기 참 좋은 담배임. 갠적으론 국산담배 중에선 가장 낫다고 생각함.

 

 

 

 

7. 라일락

 

 

팩 디자인이 유독 옛날 담배같고, 한라산보단 살짝 짧음. 92mm인가 그럼.

 

 

이상한 꽃 향기를 집어넣었는데 6.5mg인가 그래서 애매하게 독함. 그래서 체감상 더 독하게 느껴짐.

 

 

슬림담배인데 필터가 구린지 침 먹고 존나 축축해져서 안 빨림.

 

 

한갑만 피고 다신 안 핌...

 

 

 

 

8. 마일드 세븐 오리지널

 

 

8mg이라 펴봄.

 

 

마일드 세븐 특유의 날카로운듯한 맛이 인상적. 생각보다 깔끔하단 느낌이 듦. 8mg인데 생각보다 독하단 느낌은 덜함.

 

 

근데 두어갑 펴보다가 이럴거면 걍 카멜 피는게 낫겠다 싶어서 안핌...

 

 

 

 

9. 다비도프 클래식

 

 

6mg, 외국에선 7mg인데 한국에선 살짝 너프당함. 현지생산분이라 그런가봄.

 

 

갠적으로는 가장 무난무난한 담배였다고 생각함.

 

 

적당히 날카로운 듯한 풍미와.. 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줌.

 

 

단점은 비인기 제품이라서 발주놓는 곳이 좀 적고, 있더라도 꽤나 묵은 담배를 받을 가능성이 큼.

 

 

 

 

10. 다비도프 클래식 대만판

 

 

얘도 똑같이 현지 생산분인데 7mg에 93mm인가 그래서 국내판보다 조금 더 긺.

 

 

갠적으론 위의 국내판 다비도프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구수한 맛이 난다고 느껴짐.

 

 

맛있음..

 

 

 

 

11. 럭키 스트라이크 오리지널 레드 홍콩판

 

 

11mg으로 독한 편임. 중화권이라 그런가 울나라 담배보다 독함.

 

 

근데 진짜 개맛있음... 이새끼가 왜 울나라에선 인기 없어서 단종됐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

 

 

걍 밥 먹고 피든 아침에 피든 뭐든 존나 맛있는 올라운더임.

 

 

독한 담배 중에서는 가끔 향이 너무 강해서 밥 먹고 나서는 안 땡기는 담배 있는거 생각하면 얘는 진짜 굿..

 

 

 

 

12. 럭키 스트라이크 오리지널 레드 일본판

 

 

홍콩판이랑 똑같음. 아마 일본에서 생산된 담배가 홍콩으로도 건너가나봄.

 

 

장점이 있다면 금연경고 사진이 없고, 문구도 다른 나라 담배에 비해서 조금 크게 난 수준.

 

 

 

 

13. 마일드 세븐 스카이블루 팩

 

 

편돌이 하면서 한번 사봄.

 

 

팩이란거 빼면은 오리지널이랑 큰 차이를 못느끼겠음.

 

 

그냥저냥 괜찮은 담배긴 한데.. 이렇게까지 선호도가 높을 이유가 있는지는 갠적으론 못느끼겠던...

 

 

 

 

14. 클라우드 나인 5mg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전에 피웠던 담배로 유명한 그 클라우드 나인...

 

 

슬림담배인데 얘는 나름 고급 라인업이라 그런지 필터가 좋아서 침을 머금지 않음.

 

 

잘 빨리고 되게 부드러움. 5mg면 국내에선 독한 담배에 속하는데... 얘는 5mg가 맞나 싶을정도로 스무스하게 넘어감.

 

 

근데 이거는 내가 10mg 넘어가는 면세담배들 뻑뻑 물어대서 그런걸지도 모름.

 

 

 

 

 

 

 

ㅅㅂ 존나 이상한 것만 많이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