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영화관의 추억 : 대륙의 영화관에서

영화관의 추억이라고 썼지만 이색 경험이면서 불쾌했던 경험이기도 한 그런거 두서 없이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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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전)여친이 중국에서 일하던 시기. 난 알바 때려치우고 한가한 상황이라 여친 시간 그나마 많은 시기에 맞춰서 중국 놀러감. 중국 몇 번 가봐서 칭다오나 베이징 명소 같은 곳은 경험해봤지만 여친보러 간 그곳은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임. 관광지 1도 없음.

둘이 처음엔 좋다고 이거저거 메챠쿠챠 다 했는데 오래 있으니까 그냥 소꿉장난이나 함. 그러다 심심해서 영화보러 감. 참고로 난 중국어 하나도 모름.

하.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이라면?

자막이 한국어가 아니지만 아무튼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로 쏼라쏼라함. 덕분에 영어가 들리는 이색 경험을 했음. (그거 그냥 만화라서 내용 이해된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 본다.) 그리고 듕귁의 허접한 3D안경은... 어휴 체험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것도 깨달음.

영어로 뭐라뭐라 하는 만화인데도 꼬맹이들 칭얼거리는 소리 들린건 덤. 더빙판 냅두고 왜 글도 못읽을 것 같은 꼬맹이들 영어 듣기평가를 시키는 걸까.... 그러니까 애들이 칭얼거리지.

결론 1: 꼬맹쓰들 픽사, 디즈니 같은거 보고 싶다고 하면 더빙판으로 보는게 서로 편하다. 

결론 2: 한국 영화관 3D 안경은 매우 준수한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