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질라 대 콩 리뷰

아이맥스로 봤으니까 아이맥스 포스터 인증

포브스 선정 사나이라면 무조건 봐야하는 영화 1위.

는 당연히 농담이지만 여기에 살짝 진담도 섞여있다.

개인적으로 몬스터버스라는 세계관을 전혀 모른다. 킹콩은 고릴라고 고질라는 불뿜는 도롱뇽으로만 알고 있었다.

처음에 전작들을 다 보고 가야 재밌다기에 걱정 반이었으나 극장에 착석하고 아이맥스 카운트다운이 챡챡 지나가자 그런 느낌은 싹 사라졌다.

이 영화의 정체성을 확 드러내주는 오프닝에서 이미 게임이 끝나있었다. 잡몹들 다 해치운 세계관 최강자들의 뜨거운 한판 승부. 스치면 치명타.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에 관심을 지녔던 이들이 이 영화에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굉장히 잘 알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맥스는 21세기 바보상자다. 태평양처럼 넓은 화면에 가슴이 웅장해지는 사운드가 빵빵 터지고 두 육중한 괴수의 한판 쇼부가 벌어지니 잡념은 사라졌다.

좋은 이야기 실컷 했으니 나쁜 이야기좀 해야겠다. 

앞서 이 영화에 뭘 기대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만들었다고 극찬을 했으나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인간 씬이 참 짜증났다. 

특히 떠벌이 흑인 캐릭터는 오션스 시리즈의 버니 맥이라는 훌륭한 예시가 있으나 반의 반도 못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얘들 나올때 화장실 다녀와도 된다. 그 외의 단점은 딱히 느끼지 못했다.

스토리? 

시바 괴수끼리 싸우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