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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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서울의 봄

10만 대학생이 서울역에 모였던 그날,

 

해산하지 않았다면

온 민중의 눈 앞에 검붉은 것이 맺혔을 테다


전대생 조대생들이 신군부를 비난하며 나섰다

그렇게 전국의 시민들을 대신하여 피를 흘렸다

 

열흘 간의 항쟁,

광주는 후에 찾아 올 승리의 씨앗을 피눈물 위에 심었다 

댓글 4

순딩순딩한리나군 2021.05.17. 10:59
심재철은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었죠.
뭐 나중엔 그때가 배신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댓글
Rocket 작성자 2021.05.17. 11:02
 순딩순딩한리나군
사실 무서웠을 것 같기는 해요.
거시적으로는 그 날부터 민주화운동이 시작되느냐 조금 더 미루어지느냐의 차이였겠지만,
미시적으로는 자신의 한마디로 10만명이 피를 흘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댓글
순딩순딩한리나군 2021.05.17. 11:08
 Rocket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황을 생각해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깜이 되지 않는 총학생회장이 저런 사태의 대장 자리에 섰고,
(하지만 분명히 저 시기의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라면 저런 위치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텐데)
거기서 내린 판단으로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진 것이죠.

저 당시 끝까지 싸움을 주장했던 이해찬, 유시민 같은 사람들은 사실상 헤드(두뇌)였지, 얼굴은 아니었으니, 결국 대장의 최종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었고.

결국 고문을 당하고 해외로 갔다 돌아온 심재철은 직장생활을 하다 자기를 그토록 괴롭혔던 곳의 국회의원으로 들어가죠.
그것으로, 그는 깜만 안되는 인간이 아니라, 입신양명만을 바라는 인간이었음이 드러난 것이구요.
댓글
Rocket 작성자 2021.05.17. 11:18
 순딩순딩한리나군
당시 상황 판단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하게 남지만
인간이라면 그런 두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운 판단을 하였기에
저도 그 분이 깜이 되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또 이후의 정치활동에 대한 부분을 생각하면 인간으로서의 연민조차도 아깝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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