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제 2차 조선공산당의 궤멸

 

1차 조선공산당이 신의주 사건으로 궤멸된 뒤,

 

2차 조선공산당은 매우 조심스레 진행되었다.

 

1차 조선공산당 사건에서 운 좋게 검거를 모면했던 책임비서 김재봉은 조만간 자신이 붙잡힐 것을 알고, 강달영에게 관련 일체읭 업무를 위임했다.

 

(이로부터 6일 후, 김재봉은 잡혀간다.)

 

강달영은 다시금 조선 공산당을 재건하는데, 이는 철저하게 화요회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북풍회, 서울파 등의 지탄을 받았으며, 파벌투쟁은 날로 심화되었으며, 이 와중에 일부 서울파와 북풍회 당원들을 출당시키기에 이른다.

 

이 사이에 파벌 간의 폭력과 프락치 행위는 너무나도 공공연한 것이었다.

 

 

 

조선공산당은 일본과 소련에서 보았을 때, 활동영역을 펼쳐나가기에 매우 전도유망한 곳이었다.

 

일본에서의 출판 자유 (일본은 출판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분리시켰다. 예나 지금이나. 그래서 상대적으로 출판은 자유롭게 가능했다.) 덕에,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 서적들을 접할 수 있었고, 이 영향으로 조선에선 여러갈래의 노동자, 농민 운동 단체가 결성되고 활동이 활발했다.

 

그리고 백정들을 중심으로 한 형평 운동이 있었다. (1925년 당시 조선의 백정 수 40만)

 

이 모든 운동들을 결합하고 지도할 기반으로 조선 공산당은 무리가 없었으나, 사실 그 내부는 파벌 투쟁으로 극심했던 것이다.

 

 

 

조선 공산당은 지속적으로 러시아의 이르쿠츠크파로 지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에 불만을 표했고,

 

조선 공산당 내부에서는 화요회가 주도권을 잡은 것에 불만을 가졌다.

 

러시아에서 내려오는 지원금은 여러갈래 (각 정파)로 찢어졌고, 이러다보니 조선 공산당의 재정 상태는 엉망이었으며,

 

이에 대해 서신과 소통을 시도했지만 크게 의미가 없었다.

 

 

 

이후 순종의 국장일을 중심으로 민족주의적 투쟁을 크게 벌이려던 (전략 전술상 민족주의를 이용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선택은 그르지 않았다.) 계획은

 

인쇄하던 여공이 우연히 그 삐라 두장을 집으로 들고갔던 것으로부터 계획이 발각나게 되고,

 

이로인해 2차 조선 공산당은 완전히 박살나게 된다.

 

일본은 1차, 2차 공산당 사건으로부터 조선의 공산주의자 거의 전체에 대해 파악하게 되고,

 

너무나도 쉽게 이들을 검거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국내에서 활동이 어려워진 일부 인물들은 해외로 망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