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클로드 드뷔시 // 피아노를 위하여 L.95

1. Prelude

2. Sarabande

3. Toccata

Piano : Pascal Rogé

드뷔시가 작곡한 1901년작 세 곡의 피아노 모음곡이다.

드뷔시가 본격적으로 인상주의적 색체와 음향을 선보이던 목신의 오후 전주곡 이후에 작곡이 되었다보니,

전작 피아노 곡들보다 인상주의적 색체와 화성이 더더욱 강렬하게 느껴지고 있다.

또한 후일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를 강하게 예견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은근히 드뷔시의 곡에서 중요한 위치에 속해있는 곡이라고 할수 있다.

곡은 1번 "프렐류드", 2번 "사라방드", 3번 "토카타" 총 3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1번 곡 프렐류드는 빠른 템포의 불안하면서 날카로운 느낌의 곡으로,

타악기적인 음형과 드뷔시가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자바 음악의 영향이 자주 보인다.

마지막에 와서는 마치 바흐나 쿠프랭의 곡을 연상시키는 듯한 카덴차가 나타나면서 곡이 마무리 된다.

2번 곡 사라방드는 바로크적이면서 독특한 화성과 기법을 지닌 몽환적이고 고풍스러운 곡이다.

드뷔시는 이 곡을 가리켜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오래된 초상화처럼 연주해야 한다"라고 지시하였다.

느리고 침착한 분위기의 곡이라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떨어지지만, 

이 곡에서 인상주의적 색체가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중요한 곡이며 많은 작곡가와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모리스 라벨의 오케스트라 편곡이 유명하다.

3번 곡 토카타는 정열적인 화려한 무궁동(빠른 패시지가 쉬지않고 움직이는 음악) 토카타이다.

특유의 빠른 패시지는 바로크 시대의 유명한 작곡가 "도메니코 스카를라티"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다.

드뷔시의 곡중 과시적인 비르투오시티가 많이 드러나는 희귀한 곡이라 자주 연주회나 콩쿨에서 연주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