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슈베르트 // 그라처 환상곡 C장조 D. 605a

Piano : Peter Rösel

슈베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독주 환상곡으로, 1818년에 작곡된 것으로 추측이 된다.

상당히 최근에서야 발견이 된 곡인데 무려 150년이나 흐른 1968년에 자필악보를 발견했다고 한다.

자필악보는 오스트리아 크니텔펠트라는 지역에서 슈베르트의 친구 요제프 휘텐브레너의 집의 다락방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늦은 초연의 영광은 "릴리 크라우스"라는 헝가리 여성 피아니스트가 1969년에 연주하였으며, 이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남아있다.

이 곡의 문제는 바로 자필악보는 그저 악보만 덩그러니 그려져있을뿐 이외에 아무런 사인이나 증거같은것은 찾아볼수가 없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슈베르트의 작품인지에 대한 의심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곡 특유의 스타일은 아무리 봐도 슈베르트의 스타일과 완벽하게 동일하다보니

그냥 슈베르트의 곡으로 거의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이다.

환상곡은 총 5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슈베르트의 후속 환상곡처럼 소나타의 악장처럼 나뉘어져 있는 형식은 가지고 있지 있다.

대신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사용하는 고전적인 환상곡의 형식에 다소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중간중간 등장하는 독특하고 재치있는 아이디어는 그의 후속 환상곡들을 아주 강하게 예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슈베르트 특유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고 있는 몽환적이고 따스한 분위기의 우아한 곡이다.

특유의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와 불확실한 출처와 이야기가 겹치게 되면서

감상하다보면 정말 이름대로 이 곡은 잠시 동안의 환상을 보는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