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일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머릿속에서 조금씩 잊혀질 때 쯤 다시 불씨를 지피는 것 같아 송구스럽지만, 염치 불고하고 이렇게 정중히 사죄의 글을 남깁니다.

저에 대한 어떠한 변명도 방어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진심을 담아 제작자분과 저로 인해 귀중한 제작물을 받지 못한 모든 FM 유저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하고 싶습니다.

이 사과문 하나로 일어났던 일이 없던 일이 되지도 않고, 제가 경솔하게 내뱉은 말들도 주워 담을 수 없음을 잘 압니다.

그간 피해를 본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닿도록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저의 글재주가 모자라 비루하게 남기는 사과문조차 시원치 않은 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전에 오간 말들과 제 고집으로 인해,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께 정당한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 앞으로 제게 올 비판과 비난들은 제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부적절했던 저의 단어 선택과 표현, 그 이후 일어난 일에 대한 저의 처신, 잘못된 신념으로 제 잘못된 뜻을 굽히지 않은 어리석은 제 행동들에 대한 면죄부를 받고자 함이 아닙니다.

일주일간 여러 번 곱씹어 돌이켜 보았습니다. 진정 제가 잘못한 게 무엇인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떠올리고 또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사건을 떠올려보고나서야 비로소 제 진짜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저만 몰랐던 그것을요.

그때의 뻔뻔했던 저 자신이 있었던 탓에 철면피가 벗겨진 지금의 제가 너무나도 한심하고 개탄스럽습니다.

또 다시 생각해 보니 제 실수를 만회하려 할 수 있는 기회와 잘못을 빌 수 있는 기회는 언제든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땐 이미 때가 늦어 무엇하나 원점으로 돌릴 수 없어 땅을 치고 후회해도 늦었음을 자신도 잘 알고 있으나, 다시 한번 이렇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간과 열정을 담아 좋은 자료를 만들어주신 제작자분께, 저의 얄팍하고 경솔했던 말이 화살이 되어 제작자분의 심기를 건드려 상심케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말 한마디가 이미 돌아서버린 상한 마음을 달랠 순 없겠지만 그래도 고개숙여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또한 물의를 일으켜 여러분께 소중한 자료와 제작자를 떠나보내게 한 점, 진심으로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이 일을 절대 망각하지 않고 같은 실수가 없도록 저 자신을 엄하게 다루고 채찍질하여 이와 같은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