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장문) 어제 징징글 썼지만 개같이 부활

2년차 전반기 까지 팀성적을 끌어 올리지 못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징징글을 올렸었지만

자고 일어나 굴린 오늘자 셰필드 웬즈데이의 후반기는 너무도 달랐다.

어제 막바지에 3연승을 달릴때까지만 해도 대진운이 꽤 좋았고 앞선 두경기는 꾸역승이었고 마지막 경기는 상대가 혼자 무너진 경기였기에 크게 다를거다란 생각을 안했음.

오늘 첫경기 무를 캐고서는 에휴 그럼 그렇지 하면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나마 긍정적인건 후반 88분에 어제 급히 구한 파울이 우당탕탕 동점골을 꽂아 넣어줘서 꾸역꾸역 무라도 캔것.

다음경기 강등권 밀월을 개박살내면서 어 이거 좀 다른가 싶다고 나름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던 린가드가 부상 복귀 했음에도 또 다시 내리 3무를 캐길래 기대감은 더욱 없었다.

특히 블랙번전과 스토크전은 전반전 한골 넣고 지지부진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먹히고 나온 무승부였기에 경기력이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수신함을 보니 어느새 8연속 무패더라

이때부터 어 혹시? 하면서 자세를 고쳐 앉았다.

한경기 한경기 승을 만들어 나갔는데 팀 경기력과 함께 어제 영입한 파울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후반기만 뛰었음에도 리그 14골을 박아 후반기 한정 리그 득점왕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주력은 빠르지만 가속도 몸싸움 점프거리가 애매하고 골결 침착성도 애매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어제 까지 보던 유망주 탈을 쓴 선같새들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승을 먹여주더라.

그와 함께 팀공격 에이스로 떠오른 앙토니 무사바

주력과 민첩성 드리블이 준수한 선수이나 몸이 종이짝이라 가사마와 함께 쓸 당시에는 같이 죽을 쑤던 사이였으나

좀 버텨주는 스트라이커 파울과 함께 하니 후반기에는 리그 베스트급 윙어로 활약해주었다.

마지막 5경기는 지쳤는지 좀 힘이 빠져서 아쉬웠지만 후반기의 팀 공격진 에이스는 무사바였다.

그렇게 연승을 박는데도 리그 상위권의 점수가 촘촘해서 14~10위권에서 순위가 잘 상승하지 않다가 최종전을 앞두고 보니 어느새 6위에 승점 3점 뒤지고 골득실은 앞선 성적이 되어 있었다.

최종전을 이기면 플옵권도 꿈만은 아닌 상황에서 치르게 된 최종전

전반전부터 꾸준히 몰아쳐서 가둬놓고 패길래 맘 놓고 서브 선수들에게도 경험치를 먹이던 찰나 갑자기 램지가 중거리 원더골을 박더니 연속 실점으로 경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차 저차 겨우 버텨내고 승리를 따냈다. 여기서 만약 무캤으면 빡종했을지도?;;

그렇게 득점차에서 밀리고 득실차에서 앞선 동률 6위로 겨우 막차 티켓을 끊고 플옵권 달성

나의 2년차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냈다.

오랜만에 FM에서 뽕맛을 느낌 이맛에 FM을 하는거지 싶다.

어제까지 하위권에서 빌빌대던 찐따 셰필드가 맞나? ㅋㅋㅋ

쩃든 개같이 부활해서 플옵 경기를 지금 할지 다음주에 할지 고민중.

플옵은 다행히 아웃라이어였던 소튼과 노리치가 자동승격으로 올라가줘서 그나마 다행

플옵상대들과 이번시즌 상대전적은 세팀다 1무 1패로 그리 긍정적이진 않지만 이제는 팀 체급이 프라우스가 있는 해머스 제외하고는 크게 밀린다고 보이진 않는다.

이 녀석이 왜 아직도 2부에 있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