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결산 "무패 쿼드러플" 도르트문트 19/20시즌 결산 1편(전술 및 대회 결과)

 

1. 개요

2. 전술
3. 대회 결과
 3-(1). 독일 슈퍼컵
 3-(2). 분데스리가
 3-(3). 챔피언스리그
 3-(4). 포칼
4. 선수평가
 4-(1). 이적생
 4-(2). 기존 선수단
5. 기타 기록
6. 소감(?)

 

 

1. 개요

제목처럼 '무패' '4관왕'입니다. 첫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지난해 무료배포 시기에 다운받아서, 이제야 처음 1시즌 돌렸는데, 스킨, 로스터, 매치엔진 등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밑에 사진들은 스킨 등이 적용되어 있는데, 이는 시즌 돌리고 적용한 것입니다.

 

2. 전술

자작전술입니다만, 그렇게 거창하게 부르기도 뭐합니다. 주력 포메이션은 4-2-3-1 과 4-1-2-3(4-1-4-1) 입니다.

 

4-2-3-1은 전반기에 주로 사용했습니다. 로이스는 클래식 No.10의 역할보다는 오른쪽에 주로 머물며 터치라인에 머무르는 하키미+아자르와는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훔멜스를 중심으로 후방빌드업을 하였습니다. 나름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겨울에 주전급 중미인 퀴장스를 영입하며 3중미 체제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4-1-2-3은 후반기 주력 포메이션입니다. 전 대회를 통틀어 1경기 무승부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하게 해준 고마운 포메이션입니다. 다양한 전술에 대응하기 좋았지만, 특히 상대 선수 중 공미가 있을 경우에 효과적이었습니다. 공격은 역시 오른쪽에서 주로 이루어지게 짜봤습니다. 오른쪽의 하키미+아자르가 터치라인 부근에, 공격적인 박투박의 잔이 하프스페이스에 머물러줍니다. 왼쪽의 게헤이루는 프리롤, 로이스는 홀란과 투톱처럼 움직입니다.

수비시에는 비첼한테 상대 공미 대인마크를 붙여주었습니다. 빌드업 시에는 퀴장스를 중심으로 3선 빌드업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수비라인을 '매우 낮게'로 설정하였는데, 이는 주전 센터백 후멜스의 발이 매우 느리기 때문입니다. 라인을 올리면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겠지만, U-19와의 경기에서도 두드려 맞으니... 

 

그럼 '게겐프레싱의 핵심은 높은 수비라인을 통한 강한 압박이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기장 곳곳에(내 진영~상대 진영 1/3~1/2 ≒ 경기장 2/3) 선수들이 분포하여 상대의 패스 경로를 차단합니다. 이럴 경우,

 

(1)상대가 비교적 약팀일 때
볼을 후방에서 엄청 돌립니다. 이게 답답할 수도 있는데, 그만큼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리그에서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떄문에 점유율이 40%대, 낮게는 30%대 후반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 한번의 공격이 매우 위협적이고 꽤 오래 지속됩니다. 34경기 91득점 14실점(이하 생략)

 

(2)상대와 전력이 비슷하거나 우위일 때 
상대가 골을 넣기 위해 볼을 앞으로 투입하기에 패스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이게 지속되면 점유율도 낮아지는데, 실제로 대부분의 챔스 경기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13경기 30득점 12실점.

 

여기에 상대 선수 대응에 약발+거칠게+압박(좌우 풀백 제외)+대인마크(좌우 풀백, 골키퍼 제외) 설정하였습니다.

 

3. 대회 결과

 

3-(1). 독일 슈퍼컵

감독 커리어 첫 공식 경기로, 가볍게 3대 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로이스가 1골 2어시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되었고, 기타 기록 면에서 모두 좋은 모습들 보여 주었습니다.

 

 

3-(2). 분데스리가

시즌 34경기 33승 1무 0패. 무패우승과 승점 100점을 달성하였습니다. 리그 최다득점/최소실점/최다 무실점 기록하였습니다.
1무를 기록한 경기는 뮌헨 원정으로, 25유효슈팅 1골로 매치엔진 당하는 바람에...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샬케04전이 있는데, 1차전 원정에서는 3:0 승리를 거둔 상황이었습니다.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가 상대 감독의 역량을 물어보길래 '그를 존경, 존중한다~..' 의 식으로 말했죠. 얼마 후 샬케 감독이 이에 대해 '이러한 멘트는 심리전에 지나지 않으므로 넘어가지 않겠다'며 저에게 선빵을 먹이더군요. 선빵필승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홈에서도 3:0 승리하고,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그러더니 샬케 감독이 '그에게는 이러한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으니 다른 사람에게 시도하겠다'(...)
 

 

3-(3).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3승 3무, 1위 진출)
B조에 배정되었고, 바르샤, 아탈란타, 키에프를 만났습니다. 2위 바르샤와는 승점, 득실차 모두 같았지만, 상대전적에서 우세했기 때문에(돌문 기준 홈 1-1, 원정 3-3) 1위 진출하였습니다. 참고로 캄프누 경기에서는 3대 1 승리 직전에 var 때문에 PK만 2개를 내주며 비겼습니다. 결국 경기 후 2개 다 오심 인정 되었고(그럼 뭐해), 결과적으로 1위로 진출하며 어느 정도는 복수한거나 다름없네요.

 

 

-16강(vs첼시)/1승 1무, 합산 2:1
매치엔진 당한 경기들입니다. 케파가 실축 반영이 전혀 안된 모습을 보여주며 2경기 모두 MVP에 선정되었고, 저는 상대의 첫번째 슈팅이 실점으로 연결되는 걸 보고 있을 수 밖에.... 각설하고, 합산 스코어 2:1로 승리,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8강(vs나폴리)/2승, 합산 4:0
(여전히 매치엔진 당했지만)홈 3골, 원정 1골로 편안하게 2승을 거두었습니다. 여담이지만 16강과 8강을 치루며 새삼 골키퍼의 중요성을 깨닫네요.. 키퍼가 좋으니 선방의 질이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4강(vs유벤투스)/2승, 합산 7:3
1차전, 선수들이 정신나간 결정력으로 6개의 유효슈팅으로 5골을 만들어내며 5:2 대승을 거두었습니다.(고진감래) 2차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vs리버풀) 3:2 승리

 

경기에 앞서, 사실 4강에서의 팀의 기세를 보고 '결승에선 과감하게 맞불을 놓아야겠다!'라는 희망찬 생각을 하였으나 그들의 라인업과 몸값을 보고 반성에 돌입, 라인을 내리고 노잼+세트피스 축구를 구사하였습니다. 

결승 장소가 이스탄불이더군요. 과연 기적이 일어날지, 기적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기대되었습니다. 경기 사작과 동시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칸지가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30분 경 홀란드가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렇게 평화롭게 전반을 마무리하긴는 개뿔, 추가시간에 사비치가 중거리 원더골로 추격골을 뽑아내고 전반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선수들이 벽을 뚫고 나갈 수 있도록 라커룸 토크를 해주고 후반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밀리지 않는 경기력에 감동하며 선수들을 계속 응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살라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동점골을 기록하였고, 저는 15년 만에 기적이 다시 리버풀에게 찾아올까 불안해지기 시작했죠. 

불행 중 다행으로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저는 이번에도 선수들이 벽을 뚫도록 라커룸 토크를 해주었습니다. 연장 전반전 종료. 어차피 승부차기까지 가면 매치엔진 당할 것이기에 과감하게 에스포지토를 투입하였습니다. 결국 연장 후반 막판, 분데스리가가 그리웠던 나비 케이타가 PK를 내주었고 이를 홀란드가 성공시키며 우승(!)을 하였습니다.

 

 

 

3-(4). 포칼

대부분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승리를 챙겼고, 결승에서도 2: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하였습니다.

 

 

 

'4. 선수평가' 부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